+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연중24-토)
그리스도를 통하여...
제가 씨를 뿌리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많은 씨를 뿌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그 씨가 큰 나무가 되었습니다...
너무나 놀란나머지..두려운 마음으로 가서 큰 나무를 보니 많은 열매가 맺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열매가 한가지가 아니라, 열매 하나하나가 전부 다른것이었습니다.
신기해서 큰 나무에 더 가까이 가서보니...나무 밑둥에 이런 글자가 있었습니다.
"xt"
전 깜짝 놀랬습니다.
"xt" 는 희랍어로 "그리스토스"라고 부르고, "그리스도" 를 뜻합니다.
제가 평소에 쓰던 그리스도의 줄임말입니다.
그래서 참으로 은혜스럽게 묵상한것은...제가 있었던 본당에서는 성전 뒷편에 "본당사제가 함께 기도합니다". 라는 기도함을 만들어 놓았습니다(지금 도화성당에서는 깜박 잊고 있었음).
그 기도함 안에는 신자분들의 많은 지향이 담긴 기도용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도 용지를 가져다가 사제관에 붙여 놓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 열매를 맺을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러기에 지금부터라도 무슨 일을 하고, 무슨 기도를 하더라도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 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치 "그렇게 기도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약속이나 하신것 처럼...오늘 복음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씨 뿌리는 사람"에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씨가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 기도하시기를..."
저는 믿습니다. 저는 믿 - 습 - 니 - 다.
"그렇게 말씀대로 기도하면 이루어질것임을..."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 ...
그렇게 말씀대로 이루어질것임을 믿고 살아가는 복된 날들이 되시기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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