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말씀 (가나다순)/신부님들 말씀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신 예수님 / 강귀석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김레지나 2017. 3. 5. 19:49

2017년 3월 5일 주일미사 중계 서울 명일동 성당 미사 강론 중에서

(평화방송 보다가 갑자기 충동이 들어서 띄엄 띄엄 받아 적은 것이라 완전하지 않습니다. 신부님 실제 강론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습니다. 빠진 부분도 많구요.^^)

 

아담 이야기,- 악은 이렇게 하라고 시키지는 않는다.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했다는데 정말이냐?....(전략)

 

첫 번째 유혹은 돌을 빵으로 만들라는 유혹입니다....... 예수님께서 시장하신데, 빵은 없고 돌들은 많으니까, 예수님이 능력이 있으니까 아주 쉬운 방법으로 빵을 만들어보라고 유혹하는 겁니다. 너한테는 아주 쉬우니까, 네가 눈 한 번만 감으면 되니까, 네가 요번만 타협하면 되니까, 쉬운 방법으로 빵을 해결하자고 합니다. …… 돈이 필요하니까 하느님의 정의도 덮어두고 도덕적인~~도 허물어버리고 해결하자는 것이 악마의 유혹인 것입니다. 예수님이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산다는 이유 때문에, 빵이 필요하다는 것 때문에 그 많은 것들을 무너뜨리고 살아서는 안 된다, 하느님 말씀으로 살아야 된다는 말씀을 예수님께서는 주셨습니다.

 

두 번째 유혹은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아래로 몸을 던져보시오.악마가 시편 말씀으로 유혹합니다.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무작정 뛰어내려도 네가 하느님의 아들이니까 천사들이 받아줄 것이다. 묘기 좀 부려봐라는 것입니다. 묘기도 부리고 표징도 나타내 보라는 것입니다. 요즘의 종교에서도 이런 묘기 대행진을 많이 하죠. 어떻게 했더니 병이 나았더라. 이런 묘기들을 부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예수님께서 주 너희 하느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느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말은 구약성경의 중요한 주제입니다. 하느님을 시험하는 것은 하느님이 어디까지 참으시는지 보자는 게 있고 두 번째는 하느님의 선하심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저것도 해주실 수 있으니까. 그런데 예수님이 그러지 말라고 하십니다. …… 예수님은 율법학자들이 표징을 요구하자 거부하십니다 십자가에서 조롱 받을 때에도 한 마디 대꾸 없이 죽음을 맞으십니다. 하느님을 시험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 마음에 들게 하느님이 움직이면 좋겠다는 유혹을 받습니다. 내 마음에 들게 하려면 하느님도 뭔가 묘기를 보여야 되고, 교회도 묘기를 보여야 되고, 같이 살고 있는 이 사람도 확실하게 하느님을 믿을 수 있게끔 묘기를 보여줘야 되는 거예요. 그게 하느님을 시험하는 거예요. …… 그럴 때는 묵묵히 내 길을 가야 하는 거예요.

 

세 번째 유혹은 악마가 땅에 엎드려 경배하면 모든 것을 다 주겠다고 합니다. 온갖 권력과 부를 주겠다고 했지만 악마가 제시한 것은 부당한 거지요? 자기가 뭔데 다 주겠다는 거예요? 악마는 자신들이 소유한 권력과 부가 없어요. 다 하느님 것이죠. 부당한 것이든 어떻게 모아진 것이든 네가 다 가지라고 유혹하는 겁니다. ,,,, 예수님은 답변.... 이 말씀을 들르면서 생각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은 권력과 부를 가졌을 때 얼마나 허망하게 끝나는지 역사가 보여줍니다. 내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해줍니다. 내 것이 아닌데 가졌던 권력, 부가 얼마나 나 자신을 나락으로 빠뜨리는지. 왜 그러냐면 하느님을 경배하지 않고 유혹에 넘어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도 이 유혹 앞에서 내 것이 아니면 갖지 말자. 정당한 것이 아니면 너무 오랫동안 마음을 두지 말자고 유혹을 물리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1절에, 악마는 떠나가고 천사가 시중을 들었다. …… 유혹을 물리친 곳이.. 천사가 시중드는 낙원의 산으로 바뀌는 거예요. 우리도 돈의 유혹을 물리친 다음에 우리들 가슴 속에 자유를 느끼실 수 있기를 바라죠. 세상의 명예의 유혹을 물리친 다음에 내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온갖 권력의 유혹을 물리친 다음에 아 나는 하느님과 동행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예수님처럼 유혹을 물리친 나도 그때에 천사의 시중을, 천사의 보호를 받을 것임을 믿고 우리들 삶을 꿋꿋이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