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을 축하합니다.
예수님의 탄생,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이유
올 해에도 예수님은 우리 곁에 오십니다.
보잘 것없는 마굿간에서 말구유에 뉘어 초라한 모습으로 오십니다.
하지만 세상이 외면하는 시간 속에서도
하느님의 별과 빛, 어둠을 지키는 목동들,
그리고 인간에 앞서 피조된 양과 말, 소들이 예수님 곁을 지킵니다.
하느님은 그렇게 우리 곁에 오십니다.
나약하지만, 어둠을 뚫고 오는 빛처럼 오십니다.
성모님과 성요셉은 하느님의 신비의 한 복판에서 아기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우리 삶도,
어둠이 우리를 감싸고,
자신에 대한 나약함이 나를 슬프게 하더라도
우리가 결코 실망하거나,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는 밤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그렇게 우리를 찾아옵니다.
아기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한 우리들의 마음에까지도
그분의 사랑이 가득한 성탄 밤이길 빕니다.
신학하는 즐거움 회원님들 모두가
성탄의 신비 안에서,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되길 빕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함께 기뻐합니다.
2015년 성탄밤에.
카페지기 송용민 신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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