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방송에서 나온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강론말씀입니다.
(산타 마르타의 집, 2014. 5.28 강론)
"그리스도인이, (평신도든 수도자든 사제든 주교든 간에)
이 두 가지를 원하는 것을 보게 될 때에 안타깝습니다.
예수님과 재물을 따르는, 예수님과 세속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것은 증거에 역행하는 것이며, 예수님으로부터 사람들을 멀어지게 합니다.
지금 우리는 성체성사를 거행하고 있는데,
사도 베드로의 질문을 생각해봅시다.
“저희는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무엇으로 갚아주시겠습니까?
예수님의 대답을 생각해봅시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내어주실 값(보상)은 그분을 닮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보상’입니다
엄청난 ‘보상’, ‘예수님을 닮는 것’입니다."
( 중략)
"그들의 내적인 삶은 그리스도인답지 않고 세속적입니다.
그들은 구원을 청하는 백성들이 부르짖음에 도리어 멀어지는 것으로 응대합니다.
반면에 믿는 바와 사는 것이 일치하는 그리스도인들의 그룹이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가까이 다가가면서 간청하는 이들을 돕습니다.
구원을 청하고 은총을 청하고 영혼을 위하여 영적인 건강을 청하는 이들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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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신부님 해설 중에서)
너희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바로 나의 십자가인데,
십자가를 통해 얻을수 있는 것은 부요함이나 권세가 아니라 주님을 닮은 것이다.
그 어떤 세상적인 부요함이나 세상사람들이 추구하는 보상이 아니라.
바로 그분, 주님을 닮는 것이고.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내 자신의 본성적인 모습을 부정하는 것이고,
본성을 부정하는 것이 주님께 열린 모습이라는 것이다.
우리 앞에는 항상 두 개의 깃발이 놓여져 있습니다.
하나는 그리스도의 깃발, 하나는 악마의 깃발입니다.
세속적인 모습, 속물적인 모습을 따라가면서
동시에 주님의 깃발을 결코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근본적인 선택을 해야 합니다.
........
나는 그리스도인의 길을 잘 가고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무조건, 단호히 그리스도의 깃발을 따라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 나아가고자 하는 형제들의 마음에 우리의 마음도 열려 있어야 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길은 한 마디로 십자가의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주님으로부터 받는 최상의 보상입니다.
.....................
이 모습이 진짜 행복을 일깨워주고 참기쁨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깨우쳐줄 것입니다.
내 자신이 ‘기꺼이’ ‘단호하게’ 세속적인 모습을 벗어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용기를 주님께 청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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