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파티마 제 3 예언에 대한 가짜 글이 돌아다녀요.

김레지나 2015. 3. 3. 21:05

여러 지인들로부터 같은 카톡 내용을 받는 경우가 많다.

복사하거나 전달하기를 통해 하루 이틀 새에 좋은 글들이 전국을 한 바퀴 도는 것 같다.

 

오늘은 <루시아가 파티마 제 3의 비밀을 밝히다>라는 제목의 카톡 메시지를 받았다.

읽어보니, 분명 가짜인데, 그럴듯한 말로 포장되어 있어서 순진,순수한 신자들이 현혹되는 모양이다. 

바로 사실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정리해서 보낸 사람에게 다시 보내고 전달해서 정정하라고 부탁드렸다.

 

"파티마의 제 3예언이라고 돌아다니는 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큐 히스토리에서 파티마의 기적을 다룬 적이 있는데, 동영상을 첨부하겠습니다.

비신자의 눈으로 객관적인 여러 시각들을 모아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돌아다니는 글이 파티마 제 3의 메시지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습니다. 

파티마 메시지 전체의 내용은 한 마디로 "회개하고 기도하라."일 것입니다.

그 이상의 억측과 해석 시도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히스토리채녈 동영상 붙입니다. 제 3비밀에 대해서는 30분쯤부터 이야기합니다. 참고하시어요. 

 http://channel.pandora.tv/channel/video.ptv?c1=05&ch_userid=paunjo&prgid=49364943&ref=da

(이 동영상도 신앙의 눈으로 비판적으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비신앙인의 시각에서 만들어진 동영상이니까요. 예를 들어, 흰 옷 입은 분이 교황님이라고 할 수 없다는 둥의 해석은.. 예언의 성격을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성모님의 예언은 그렇게 되고야 만다는 뜻이 아니다. 그럴 수 있으니 회개하고 기도해서 불행을 막으라는 것입니다. 예언 내용이 똑같이 이루어졌느냐 아니냐로 예언의 진위 여부를 가리려는 태도는 잘못된 것입니다. )"

 

가짜 메시지를 순수한 마음으로 사명감에 불타서 전달하는 신자들이 있겠지만,

첫째, 사실과 전혀 다른 메시지이고,

둘째, 파티마의 기적을 하찮은 메시지를 전하는 우스꽝스러운 해프닝으로 오해하게 만들 수 있고

셋째, 가톨릭 교회가 주술적이고 무속적인 행위를 장려한다고 비난받게 할 것이고

넷째, 메시지 내용을 그대로 믿은 신자들이 종말 운운하며 선교를 했다가는 오히려 반감을 갖게 할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이 메시지를 보낸 사람들에게 다시 정정 메시지를 보내서 확산을 막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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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거짓 메시지의 특징은 이렇다.

 

* 교회에 순명하지 않는 자의 메시지는 필시 거짓이다.

(어떤 기적이나 계시가 사실이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전하는 사람이나 받아들이는 사람이 교회의 가르침이나 권고를 따르지 않고 독단적으로 말하고 행동한다면 그릇된 열매를 맺고야 만다.

기적이나 계시, 메시지의 분별의 제 1 기준은 '순명'이다.)

 

* 신자들만 할 수 있는 특정한 행위를 해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은 필시 거짓이다. 

(돌아다니는 메시지에서는 무슨 성수를 뿌리라는 둥, 초를 갖고 기도하라는 둥....에효.. 한심해서리...

 그럴듯한 말들 속에 이상한 부분이 섞여들어가야 효과적일 테니, 악은 그런 식으로 교묘하게 편집한다.

 잘 분별해야하다. 가톨릭 신앙을 무슨 무속신앙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 악의 짓이다.

 미국의 어느 성모발현지에서도 이런 성화를 걸어두어야한다는 둥, 이런 묵주로 기도하면 좋다는 둥, 특정한 기도행위나 도구를 고집하는데, 필시 거짓이다.)

 

*메시지에 아주 현학적이고 사전을 찾아봐야만 알 수 있는 단어가 들어있다면 필시 거짓이다.

 (나주 메시지를 보면 사전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단어들이 많다. 성령께서는 지식층만, 특정 계층만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하시지 않는다.)

 

*세상의 멸망에 관해 구체적인 시간이나 장소를 알려주는 것은 필시 거짓이다.

(사이비 종교의 휴거 소동을 기억하자. 세상 끝까지 모든 이를 구원하시는 하느님께서 144000명 만, 어느 종파만 살리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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