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묻힌 보물/책에서 옮긴 글

신앙은 -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복음의 기쁨> 중에서

김레지나 2014. 3. 25. 19:16


신앙은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께서 참으로 우리를 사랑하시고, 살아 계시며,

신비로운 방식으로 개입하실 수 있는 분이시고,

우리를 저버리지 않으시며,

당신 권능과 무한한 창조력으로

악에서 선을 이끌어내시는 분이심을 믿는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그분께서 “부르심을 받고 선택된 충실한 이들”(묵시 17,14)과 함께

역사 안에서 승리의 행진을 하고 계심을 믿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 나라가 이미 이 세상에 현존하고

곳곳에서 여러 다른 방식으로 자라나고 있다는

복음 말씀을 믿읍시다.

하느님 나라는 매우 큰 나무로 자라는 작은 씨앗과 같고(마태 13,33참조),

밀가루 반죽을 부풀리는 누룩과 같으며(마태 13,33참조).

가라지들 가운데에서 자라는 좋은 씨와 같고(마태 13,24-30참조)

언제나 우리를 기뻐하며 경탄하게 해 줄 수 있습니다.


그 나라는 여기에 있고, 다시 올 것이고, 새로 꽃피우고자 싸웁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모든 곳에 이 새로운 세상의 싹을 틔웁니다.

그 싹은 잘려도 다시 자라납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모르는 사이에 이미 이 역사 속에 면면이 스며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헛되이 부활하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는 희망의 행렬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복음의 기쁨> 278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