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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슬토 요법

김레지나 2013. 8. 7. 23:52

1. 미슬토란 무엇일까요?

미슬토(학명: Viscum album)는 다양한 종류의 숙주나무(전나무, 사과나무, 서양물푸레나무, 떡갈나무, 뽕나무, 소나무, 단풍나무 등)에 반기생 하는 상록수(식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우살이'라고 하며, 한방에서는 '상기생' 이라는 이름으로 한방 약재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미슬토는 1700 여가지의 성분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에서 항암작용과 면역작용을하는 물질을 추출하여 면역요법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2. 미슬토 면역요법이란?

미슬토요법은 현대의학과 자연의학을 통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면역요법입니다. 1917년에 독일의 의학자이자 철학자인 Rudolf Steiner에 의해서 그 원리가 제시되어, 종양치료약물로 추천되었으며, 스위스의 Ita Wegmann 박사가 실제 임상적으로 적용해오다 1960년대 초 스위스 알레스하임의 루카스병원에서 본격적인 암치료에 도입되어 암치료의 자연 면역학적 접근에 획기적인 성과를 올린바 있습니다. 현재는 독일의 헤르데케대학병원,필더병원 오셀브론병원등 암전문병원과, 스위스의 루카스병원,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대부속병원, 네덜란드 등의 중유럽의 400여병원에서 항암치료제로서,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한 보조치료제로서 미슬토를 이용한 면역요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3. 미슬토의 종류는?

약물로 선택되는 미슬토는 독일의 허가된 지역에서 20년생의 천연나무에서 나무에 기생해서 살아가는 이 식물은 한겨울에도 파란빛을 잃지 않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합니다. 주로 1년생 어린잎을 채취해 약으로 만드는데, 채취한 미슬토는 정제하거나 특정 성분을 뽑아내지 않고 이파리 전체를 추출물의 형태로 가공합니다. 산소에 의해서 산화되지 않도록 냉동, 무균, 여과과정을 통하여 만들어지는 천연 약물로서 인체에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최첨단 기기를 통해 미슬토성분을 균질화 시킨 후 여름 미슬토와 겨울 미슬토를 혼합하여 미세한 세포막을 형성시켜 소포를 만들어 줌으로서 항종양효과를 높입니다. 이 성분들은 소화기 효소(침)에의해 쉽게 분해되어 버리므로 반드시 주사요법시에만 효과가 있습니다.

< 종 류 >

■ 압노바비스쿰A - 전나무에 기생하는 미슬토에서 추출한 주사제
■ 압노바비스쿰M - 사과나무에 기생하는 미슬토에서 추출한 주사제
■ 압노바비스쿰F - 서양물푸레나무에 기생하는 미슬토에서 추출한 주사제
■ 압노바비스쿰Q - 떡갈나무에 기생하는 미슬토에서 추출한 주사제

4. 미슬토는 암환자들의 치료에 어떤 작용을 할까요?

1) 세포독성효과

미슬토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시킵니다.이러한 성장 억제는 미슬토렉틴에 의한 세포소멸과 비스코톡신에 의한 세포괴사의 유도에 기인합니다.

2) 면역조절 효과
미슬토는 시험관 내 및 인체 내에서 모두 면역조절 효과를 나타냅니다. 미슬토렉틴 등의 성분이 인터루킨(IL-1, IL-6, IL-2), 인터페론(IFN-γ), 종양괴사인자(TNF-α) 등의 싸이토카인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 보고되어 있으며, 올리고당 및 다당류는 시험관 내에서 NK 세포 활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또한 소포(vesicle)는 헬퍼 T 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는 면역효과를 나타냅니다.

3) β-엔돌핀 분비
압노바비스쿰으로 12주간 치료한 유방암 환자에서 β-엔돌핀 분비가 관찰되었습니다. 이러한 β-엔돌핀의 증가로 암환자의 통증은 감소되고 삶의 질은 향상됩니다.

5. 미슬토의 암환자에게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1) 종양의 치료
2) 종양 수술 후 재발의 예방
3) 조혈기관의 악성질환
4) 암 전단계 질환의 치료
5) 골수 기능의 자극
6) 항암제, 방사선치료의 부작용 경감
7) 삶의 질 향상 (통증감소, 식욕증진, 체력증가, 수면의 정상화)

6. 어떤 암에 어떤 미슬토를 선택할까요?

■ 압노바비스쿰A - 폐암 구강암 후두암 유방암등 다양한 암에 적용
■ 압노바비스쿰M -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에 적용
■ 압노바비스쿰F - 압노바비스쿰 제품 중 항암작용과 면역조절작용을 나타내는 유효성분(렉틴,비스코톡신등)                    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어, 암의 재발 방지와 전이 예방에 좋으며, 특히 종양 내 주사나                    흉막삼출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 압노바비스쿰Q -
 위암 간암 십이지장암 대장암 등에 적용

☞ 그러나 여러 압노바비스쿰 제제에 대하여 개개인의 반응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상기 원칙에 따라 압노바비스쿰 제제가 선택되어 지는 것은 아니며, 환자의 상황이나 의사선생님의 판단에 따라 선택되어 집니다.

7. 미슬토는 언제 사용할까요?

1) 모든 암의 수술전후 : 암의 재발을 막아주며 전이를 최대한 억제합니다.
2) 항암제, 방사선치료와 병행투여시 :
   
항암제나 방사선에 의한 부작용을줄여주며 몸 의 회복을 바르게 해 줍니다.
3)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
   면역요법 단독으로도 치유력을 극대화시켜 수명을 연장시키고 고통을 줄여주며 삶의 질을 높입니다.
4) 흉강내 투여시 :
   흉수를 줄여주며 흉수의 완전 흡수가 가능합니다.
5) 암주위 투여 및 암내 직접주입법 :
   임파선 전이암이나 유방암의 경우 암의 크기를 줄여 주고 괴사시킬 수 있습니다.
6) 고용량요법 :
   일시에 고용량을 투여하여 암의 빠른 성장을 억제하며 고통을 크게 줄여주며, 삶의 질을 최대한 높여줍니    다. 이 경우는 입원이 필요합니다.
7) 말기암의 경우 :
   체온을 올려주며 고통감소, 식욕증진, 수면의 활성화로 삶의 질을 높이며 수명을 연장합니다.
8) 독일에서는 만성C형 간염환자의 치료에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8. 미슬토의 투여방법은?

1) 피하주사법(SC)
2) 흉강내 투여법
3) 종양내 투여 (IT)
4) 정맥주사법(IV)

<피하주사법>
보통 자가주사이므로 담당간호사로부터 충분한 교육을 받으셔야 합니다.

- 유의사항 -
1) 주사시간은 기상 후 30분 뒤에가 가장 좋습니다.
2) 주사요일은 주 3회가 기본입니다.
   (월,수,금 또는 화,목,토) 하지만 보통의 항암제처럼 반드시 정해진 날짜에 투여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슬토는 면역요법이므로 환자마다 면역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를 따르도록 합니다.    물론 약량이 정해지면 주 3회를 일정하게 맞게 됩니다
3) 주사부위는 복부나 엉덩이, 허벅지, 팔에 놓습니다.
   되도록 이면 암이 발 생한 부위와 가까운쪽이 좋습니다.
4) 주사약의 보관은 그늘지고 시원한 곳이어야 합니다.

9. 미슬토요법을 시작할 때 발생하는 반응들은?

■ 암으로 인한 자각증세가 완화되며 심리적인 안정감이 옵니다.
   때로는 무 력감이나 권태감 피로감 약간의 두통 등이 발생하는데 이것은 긍정적인 반응이며 부작용이 아니    나 증세가 심하면 상담하여 용량을 줄여야 합니다 .
■ 국소적인 염증반응이 옵니다.(주사 부위의 발적이나 가려움, 멍울)
   이것은 아주 중요한 면역반응입니다.
   그러나 발적의 크기가 5cm이상이되 불편함 이 심하시면 상담하시어 용량을 줄여서 맞으셔야 합니다. 발적이    안 풀어 지면 처음에는 냉찜질을 하시고 2일이 지나면 온찜질을 교대로 하시면 경감됩니다.
■ 체온상승이 있습니다. 하루 두 번 체온을 측정합니다.(오전 7시와 오후 6시에)
   30분 휴식후 규칙적으로 측정합니다. 체온상승은 좋은 면역반응입니다.
   단, 체온이 38도C 이상인 경우는 주사를 중단하고 상담을 하십시오.

<체온 기록 요령>
① 측정부위: 직장 혹은 구강 체온을 측정합니다.
② 측정시간: 매일 일정한 시간에 체온을 측정합니다.
   1차 측정 - 오전 7시(아침 기상 후 바로 )
   2차 측정 - 오후 2시~6시 사이(30분간 휴식 후)
   ☞ 2차 측정은 가능하면 하루 중 최고 체온을 나타내는 시간에 해야 합니다. 하루 중 최고 체온을 나타내는       시간을 알아보려면, 오전 7시 부터 오후 9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침대에서 휴식을 취한 후 하루종일 측       정하여서 확인합니다.
③ 측정결과: 세가지 형태의 체온반응 양상
   - 주사 후의 체온 상승
   - 오전, 오후의 체온 차이 : 최소한 0.5°C 이상
   - 치료기간 중의 평균 체온 상승
④ 미슬토 투여 후 오전 오후의 체온 차이가 0.5°C 이상이 되어야 하고, 0.5°C 이하일 경우에는 더 높은 농    도의 미슬토를 투여해야 합니다.

■ 혈액학적 면역수치의 변화가 옵니다.
   백혈구수 증가(측히 임파구와 호산구수의 증가)
   세포성면역의 증진 : NK세포의 증가, T helper/T suppressor(CD4/CD8)
   세포비의 증가 사이토카인(cytokines)증가 암표지자의 감소

10. 미슬토 치료시 어떤 검사를 하나요?

치료시작 전에 혈액검사(면역검사, 암포지자, 기초혈액검사)를 실시하며이 검사는 3-4개월에 한 번씩 실시하나 미슬토 치료반응을 보기 위해 임파구나 암표지자 검사는 자주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필요시 화상검사 (X-선 초음파 CT MRI)를 할 수 있습니다.

11. 언제까지 미슬토요법을 하나요?

치료기간의 절대적인 제한은 없습니다. 재발가능성의 평가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기간을 결정합니다. 보통 초기환자는 1-2년, 중기 환자는 2-3년, 말기나 재발 전이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러나 치료 효과가 양호한 경우 치료 시작 후 1년이 지나면 주사 빈도를 줄이거나 2-4주의 휴지기를 가지면서 치료 할 수 있습니다.

12.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셔야 할 경우는?

◎ 체온이 38도C 이상일 때
◎ 심한 피로감이나 무력감으로 지장이 있을 때
◎ 발적이나 멍울이 직경 5cm 이상이고 참기 힘드실 때 입니다.

13.‘먹는 미슬토’약은 없을까요?

독일에서 '먹는 미슬토’약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한 결과 암환자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온 바 있습니다. 다만 혈압을 낮추는 등 인체를 정상화시키는 데는‘먹는 미슬토’약도 좋은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4. 항암제나 방사선치료와 같이 써도 좋습니까?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항암제나 방사선치료를 꼭 받아야 할 경우 미슬토요법과 같이 병행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입니다.

15. 식이요법이나 민간요법과 같이 써도 좋은가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16. 부작용은 전혀 없습니까?

거의 없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차이에의해 민감한 피부반응(붉은 반점,멍울)을 보이는데 대개는 일시적인 증상이고 오히려 면역반응으로 기대되는 증상이며 약용량을 결정하는데 필요한 지표입니다.

17. 미슬토요법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른 약물치료법은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1) 싸이무스 펩타이드
B 임파구와 백혈구 수 자체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통해 미슬토요법(T임파구 강화)과 상승작용을 일으키므로 독일에 있는 대부분의 암재활병원에서 같이 병용하고 있습니다.

2) 항암비타민, 항암미네랄
비타민A(베타카로틴), C, E와 셀레니움을 집중 투여함으로 암에 대한 투병능력을 높여 줍니다. 또한 항암제나 방사선치료에 의해 발생하는 유해산소를 제거해 후유증을 줄여 줌으로 몸의 회복을 빠르게 하고, 면역기능을 높여줍니다. 이 역시 독일에 있는 대부분의 암재활병원에서 채택하고 있습니다.

18. 환자분들게 드리는 글

1) 암연구의 대가가 되어야 합니다.
모든 진단 및 치료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합니다.

2) 암세포의 보급선을 차단하고 균형식과 자연식을 합니다.
대기오염, 수질오염, 공해물질, 과도한 동물성 지방질과 단백질, 과식, 절인 음식, 인스턴트식품, 술, 담배, 호르몬제, 파행적인 생활방식, 만성적인 스트레스, 정신적, 도덕적 갈등 등

3) 아침산책과 가벼운 운동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걷기, 가벼운 조깅, 등산, 수영, 탁구, 스트레칭 등을 무리할 정도는 하지 말고 가볍게 땀이 날정도로, 일주일에 3회 30분정도가 적당합니다.

4) 생수를 즐겨 마셔야 합니다.
하루 1리터이상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5) 매일 목욕을 해야 합니다.
온욕은 40도의 물에 15분 정도 담그시고, 온냉욕은 40도에 3분 25도에 1분정도 3회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완치 후의 삶에 대한 분명한 꿈을 가져야 합니다.
완치후의 삶을 구상하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만드십시요.

7) 스트레스를 철저히 관리합니다.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상대를 정해야 합니다.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스스로 개발합니다.(음악감상, 독서, 낮잠, 명상, 운동 등)

8) 건강한 자아상을 갖고, 상한 마음을 치료해야합니다 .
아름다운 추억, 좋았던 일을 기억하고 명상합니다.
내게 상처준 사람은 가해자로 보지 말고 병든 인격을 가진 사람으로 보고 그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9) 모든 사람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인간관계를 회복시키고 화해와 용서의 기쁨을 만끽하십시오.

10) 암은 우리의 적이 아닙니다.
오히려 나의 친구라는 개념을 가지고 함께 상생하도록 생각하면 어떨까요. 적이라고 생각하면 둘중에 하나는 반드시 질 수 밖에 없는 게임이지요. 하지만 그녀석이 좋은 친구도 될 수 있고 때로는 나와 다툴때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친구가 친구를 죽이지는 않습니다. 이것이 나의 평소의 생각이었는데 이번에 독일을 가서 확실히 알았습니다. 바로 이것이 미슬토의 원리인 인지의학(철학)의 개념이었던 것을 알았습니다. 즉, 미슬토라는 식물은 나무에게는 암입니다. 하지만 그 나무를 죽이지 않습니다. 숙주인 나무와 미슬토가 공생하는것이지요. 이것에서 착안한 철학에서 미슬토가 고안되고 80 여년간 독일에서 쓰여져 온것입니다. 이것은 환자 자신이 확신이 없이는 효과가 덜합니다. 원래 미슬토가 새부리에 나무로 전해지는데 이 나무가 공생을 거부하면 미슬토는 죽어 버린답니다. 아주 중요한 개념이지요. 좀 어려운가요. 인지의학적인 관점에서 볼때는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요. 마음이 중요합니다. 환자 자신이 자의식과 자기 확신이 가장 치료에 중요한 점입니다. 즉 의사의 선택이 아닌 환자가 좋아서(받아 들여서)하는 치료입니다. 그래서 병의 재발을 막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지요.

"불치의 병은 없습니다. 다만 불치의 사람이 있을 뿐”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광주현대병원 최 명 숙 두손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