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이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하나. 유방암을 알려면 유방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겠죠?
유방은 여성만이 누릴 수 있는 미적기관 이지만 동시에 유아에게 모유를 제공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기능적 기관입니다. 성인 여성의 유방은 반구형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외형적인 구조는 유두(젖꽂지, 유륜(유두주위의 검은피부)),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부위의 유방으로 구성 됩니다. 유두에는 5~10개의 작은 구멍이 있어 이를 통하여 젖을 분비합니다. 유방의 내면은 실질조직과 이를 지지하는 간질조직으로 구성됩니다. 실질조직은 15~20개의 소엽들로 구성되는데 이들은 각기 유관을 만들고 서로 모여 좀더 큰 5~10개의 집합관으로 되어 유두에서 개구하게 됩니다. 간질조직은 지방조직, 결체조직, 혈관, 신경,림프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겨드랑이에는 유방으로부터 배액되는 20~40여 개의 림프절이 있습니다. 이들은 유방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림프절들의 변화(멍울)로 유방내의 염증, 외상, 암의 발생여부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두울. 암은 뭐고 유방암은 뭘까요?
인체의 모든 장기는 수 많은 세포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들은 인체에서 세포를 필요로 하거나 세포가 그 수명을 다하였을 때, 분열을 통해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어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합니다. 그러나 인체 내,외부 요인들로 인해 세포의 재생과 증식을 통제하는 유전자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세포들이 무한정으로 증식하거나 주위조직으로 침윤되는 비정상적인 조직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암" 입니다. 암세포는 원발 부위에서 떨어져 나와 림프관이나 혈관을 타고 인체의 다른 부위로 퍼져나가는데, 이러한 과장을 '전이'라고 하며 대표적인 암의 특징입니다. 특히, 전이는 대부분의 암 환자들의 사망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유방에 있는 많은 종류의 세포 중 어느 것이라도 암이 될 수 있으므로 유방암의 종류는 다른 암에 비해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방암이 유관과 유엽에 있는 세포, 그 중에서도 유관세포에서 기원하므로 일반적으로 유방암이라 하는 것은 유관과 유엽의 상피세포에서 기원한 암을 말합니다. 유방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전신으로 전이하여 심각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유방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전신으로 전이하여 심각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유방암은 선진국형 질병으로 미국의 경우 가장 흔한 암으로 보고되며, 미국 여성의 8명 중 1명에서 유방암 발생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에는 유방암 발생률이 낮았으나, 생활방식이 서구화되고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 최근에는 여성 암의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위암과 자궁경부암이 각각 1,2위를 유방암이 3위를 차지하였으나, 최근에는 자궁경부암의 경우 급격히 감소하여 3위로, 위암의 경우도 계속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은 유방암에 비해 근소한 차이로 높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방암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면 조만간 1위 자리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따라서 늘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다행스럽게 조기에 발견하게 되면 유방을 절제하지 않고도 완치가 가능한 암이므로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을 통해 조기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한가지 더 생각해야 할 점은 유방암이 일반적으로 여성의 질병이만 드물게 남성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성 빈도의 1/100). 연령별 빈도를 보면 미국과 서부 유럽에서는 50대에 가장 많이 생기고 우리나라에서는 40대에 가장 많이 생기고 특기할 점은 점점 유방암 환자의 나이가 젊어 진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유방암이 미국이나 서부 유럽의 유방암과는 다소 다른 성질을 보인다는 것을 암시하며, 따라서 한국인의 유방암이 맞는 진단법과 치료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나타냅니다
세엣. 무서운 유방암, 왜 걸릴까요?
유방암은 모든 암 중에서 가장 연구가 많이 된 암 중의 하나인데도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두 가지에 의해 발생한다는 뜬 구름식의 지식만이 있으며, 아직 확실하게 유방암의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즉, 지금까지 유방암 발생의 원인에 관해서는 아직 확립된 정설은 없습니다. 다만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몇 가지 요인들이 가능성을 보이고 있고 그 중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발암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고 있습니다.
유방세포는 에스트로젠의 자극에 의하여 증식-분화하므로 결국 한 개인에게 있어서 유방암 발생위험은 일생동안 에스트로젠에 노출되는 총 기간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즉 에스트로젠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유방암의 발생이 증가 한다는 자장입니다. 그 외에도 과도한 영양 및 지방섭취, 유전적 요인, 비만, 장기간의 피임약 복용, 여성호르몬제의 장기간 투여등도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방암은 특히 유전적 요인이 잘 밝혀진 암의 하나로 전체 유방암환자의 5~10% 는 가족성 유방암 입니다. BRCA1, BRCA2,p53 유전자의 변이는 유방암을 초래 할 수 있는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직계가족 및 형제자매들에서 유방암 환자가 2명 이상일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해야 하겠습니다.
네엣, 유방암에 걸리면 어떤 증세들이 나타날까요?
유방암의 초기 단계에서는 대체로 증산이 없습니다. 암이 진행되어 유방에서 만져질 정도가 되려면 최소 1㎝ 이상이 되어야 하고 이때는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라도 유방암클리닉을 방문하여 정확히 유방암으로 진단 되면 그나마 다행인데, 그렇지 않고 덩어리 혹은 멍울이 만져져도 아프지 않아 방치하거나 유방암클리닉 방문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치료의 적기를 놓쳐 안타까워하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 외에 유방피부가 두꺼워지거나 유방의 크기나 모양이 변할 수도 있으며, 피부의 색깔이나 감각이 변하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하여 유방도 살리고 완치로 가려면 정기적으로 유방암전문 외과의사에게 진찰을 받는 방법 뿐입니다.
멍울은 유방암의 가장 많은 증상으로 유방의 조직에서 비정상적인 혹이 자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방은 부위에 따라 단단하거나 부드럽게 만져질 수 있는데 단단한 부위를 멍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며, 또 반대로 혹이 생겼는데도 유방조직으로 생각하여 병이 진행된 상태에 발견됩니다. 그러나 유방암은 단단한 조직이 새롭게 생겨서 자라는 종양이므로 단단하던 부위에서 더욱 두드러진 곳이 만져지거나 부드럽던 부위에서 단단한 부위가 생길 경우에 종양을 의심을 할 수가 있습니다. 유방암의 멍울은 대개 통증이 없어서 방치되는 경우가 많으며 커지게 되면 외부에서 보이거나 이차적인 유방의 피부나 유두의 변형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유두분비는 유두에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호르몬의 이상 이나 약물복용 등으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종양이 유관을 침범하거나 유관에서 시작한 암인 경우 분비물이 나올 수 있는데 대부분 비정상적인 유두분비의 5~10% 에서만이 유방암과 관련이 있고 나머지는 암이 아닌 양성 종양이거나 유관확장증과 같은 유방 질환입니다. 암과 관련 있는 분비물은 양쪽보다는 한쪽에서 주로 나오며, 한쪽의 유두에서도 여러 개의 유관보다는 특정 한 개의 유관에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분비물의 양상도 맑은 물이나 우유 빛이 아니라 약간 노란 색깔과 피 색깔 일 경우가 암과 관련이 많습니다.
피부변화는 유방의 굴곡변화, 유두 및 피부의 함몰과 피부의 습진 등이 나타납니다. 유방에서 유방암이 크게 자라는 경우, 종양이 밖으로 두드러져 보여 기존의 유방 모양이 변형되기도 하며, 주변조직을 파고들며 자라는 특징 때문에 피부를 지지하는 섬유인대를 침범하여 피부를 더욱 안으로 당기거나 탄력성을 잃게 만들어 종양이 있는 부위 근처의 피부가 보조개처럼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상체를 숙이거나, 유방을 만져보면 더욱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유관이 끝나는 유두에도 이런 변화가 나타나서 암이 있는 쪽으로 유두를 끌어 당기거나 유방에서 피부의 습진과 같은 모습을 보일 경우가 있는데 이는 주로 유두와 유륜에서 보입니다. 보통 습진과는 달리 가렵거나 아프지 않은 경우가 많으나 전문의를 꼭 찾아서 확인을 해야 합니다. 또한 유방암이 진행되는 경우 피부를 침범하여 피부가 두꺼워지고 발적이 생기며 피부가 벗겨지기도 합니다.
기타 증상으로 유방에서는 종양이 만져지지 않으나 겨드랑이(액와부)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는데 림프절(림프선)이 암의 전이로 인해서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겨드랑이 림프절이 커져서 만져진다고 해서 모두 유방암은 아니며, 림프선 염이나 결핵 등 다른 원인도 있습니다. 또한 겨드랑이에 있는 유선조직을 종양으로 오인 하거나 림프선이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은데 개인적인 속단은 금물입니다.
다섯. 유방암, 종류가 많나요?
유방암의 종류는 암 중에서도 가장 다양한 종류를 나타내는 암 중 하나입니다. 즉, 약 15가지 이상의 많은 종류의 유방암이 있습니다. 유방암은 발생부위에 따라 유관과 유엽의 상피에서 생기는 암과 기질에서 생기는 암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룰 수 있으며, 유관과 유엽에서 생긴 암이 대부분이고, 기질에서 생긴 암은 드물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유관과 유엽에서 발생한 암은 암세포의 침윤 정도에 따라 침윤성 유방암과 비침윤성 유방암으로 나눌 수 있고 이중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침윤성 관암종으로 전체 유방암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침윤성 소엽 암종, 수질성 암종, 관상 암종, 점액성 암종, 유두상 암종, 화생성 암종, 아포크린 암종, 선양낭성 암종, 분비성 암종, 젖꼭지의 파제트병, 악성엽상종양 등이 있습니다. 이와같이 유방암에는 상당히 많은 종류이 유방암이 존재하고,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이 약간씩 달라 질 수 있습니다.
여섯, 유방암도 전이 되나요?
암세포는 세포막을 변질시켜 세포들 사이의 접착력을 약화시키고, 그 결과 조직에서 쉽게 분리 되는 성질을 보입니다. 암세포가 주변조직에 침윤하여 림프절 또는 혈관까지 이르게 되면, 분리된 암세포가 림프관이나 혈관을 타고 신체의 다른 기관에 도달하여 그곳에서 증식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전이'라 합니다. 몇몇 경우는 암이 발견될 당시 이미 전이가 이뤄진 상태일 때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치료방법의 괄목할만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사망의 위험을 줄일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전이가 일어났다고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마시고 담당 유방전문의와 상의면서도 적절한 치료법을 모색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유방암도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복잡하면서도 상호간 밀접하게 관련된 여러 과정으로 신체의 거의 모든 장기로 전이가 일어 납니다.특히 겨드랑이의 림프절, 뼈, 폐, 뇌, 피부, 반대편 유방 등에 전이가 잘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수술 전에 검사를 통하여 전이의 유무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수술 후에도 정기적으로 반대편 유방을 포함하여 겨드랑이 부위를 잘 촉진하고, 종양표지자검사, 흉부단순촬영, 뼈동위원소검사, 감초음파검사, 반대편유방단순촬영, 컴퓨터단층촬영 등을 시행하여 전이 여부를 알아보아야 하며 만일 전이가 된 경우에는 재수술, 항암제치료,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 골용해억제제 투여 등의 방법으로 치료하여야 합니다.
유방암 진단과 병기를 알려면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하나, 임상검진은 왜 하지요?
임상검진은 전문가에 의한 진찰로 매우 중요하여, 유방암의 약 10% 미만에서는 유방촬영술이나 초음파 등 다른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고 진찰을 통해서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처럼 유방이 조밀한 경우에는 임상검진이 진단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두울, 유방촬영술로 무엇을 알 수 있지요?
유방촬영 후 침상돌기를 보이는 병변이나, 종괴의 경계면이 삐죽삐죽하면 암을 강력히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 여러가지 형태를 가진 미세석회가 군집해 있을 때도 있으며, 종괴와 석회가 동반 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조기유방암, 특히 관상피내암의 특징적인 소견인 미세석회의 발견은 주로 이 검사에서 가능하므로 조기진단에 빠질 수 없는 검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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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조직검사는 왜 하는 거예요? 세침흡입세포검사, - 조직검사, 맘모톰 조직검사가 뭐가 다르죠?
암을 확진하는 최종적인 방법입니다. 과거에는 수술 시행 후 종양을 절제하여 실시할 수 있으나. 최근에는 침, 총, 맘모톰 등을 이용해 간단하게 수술 전에 조직을 확보할 수 있어 불필요한 수술을 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 검사를 시행하고도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이유는 앞선 검사들이 확진을 하는데 있어서 정확한 자료로 사용하는데 부적절한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방촬영술이나 유방초음파검사에서 보이는 병변들 모두가 조직검사를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확연히 양성 이라 생각되는 병변은 일정터울로 관찰하여 크기의 변화를 두고 보기도 합니다. 조직검사의 종류는 크게 조직염색법(H&E 염색)에 의한 병리조직학적검사와 특수조직검사로 나뉩니다. 특수조직검사는 수술로 제거 한 암 덩어리와 주변의 림프절들에 대해 암의 조직형, 조직의 분화도 , 핵 분화도, 혹의 크기, 림프절 전이 유무, 주변의 혈관이나 림프관 침범여부, 여성호르몬 수용체, 조직성장과 관계된 단백질의 면역조직화학염색, p53유전자 이상발현, erbB-2 유전자의 과다발현 정도 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약 일주일을 전후 하여 결과가 나오며 기타 다른 장기로의 전이 유무에 대한 검사와 함께 종합적으로 설명을 듣게 됩니다. 세침흡입세포검사는 가는 주사바늘(주로 22G)로 병변부위의 세포덩어리를 빨아내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주사 바늘 안에 흡입된 세포를 관찰하기 때문에 세포검사라고 하지만 세포의 덩어리가 관찰되므로 최소한의 조직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맘모톰 조직검사는 기존에 조직을 확보하는데 생기는 애로사항을 개선한 검사법으로 그림과 같은 맘모톰이라는 기계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유방암에 대한 관심이 늘어 나고 유방암 검진이 늘면서, 만져지지는 않지만 유방초음파검사나 유방촬영술에서는 소견을 보이는 작은 병소들이 많아 졌습니다. 이런 경우 기존의 방법은 끝에 갈고리가 있는 가는 철심을 병소에 넣어 수술로 그 부위를 제거한 후 조직검사를 하거나, 초음파 또는 유방촬영술 유도 하에 세침흡입세포포검사나 총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수술적으로 떼어내는 경우에 제거된 조직이 크면 조직절편을 만들 때, 병변부위를 정확히 겨냥하지 못해 병변부위를 놓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더 굵은 바늘을 이용하여(주로 11G 또는 8G) 병소 또는 병소 가까이 바늘을 두고 바늘 끝 옆면에 나있는 홈으로 조직을 빨아들여 내부의 칼날로 흡입된 조직을 잘라 진공흡입을 통해 조직을 밖으로 빼내는 방법이 개발되었습니다. 이는 조직채취 때마다 기존처럼 바늘을 뺄 필요 없이 병소에 바늘을 한번 위치시킨 후 반복적으로 여러 번 원하는 양의 조직을 얻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조직검사 방법입니다. 암이 의심되는 경우는 조직검사 목적으로만 이용되지만, 병변이 양성으로 여겨지면서 병소를 제거하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큰 흉터 없이 그 병변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어 양성 혹의 치료적 목적으로도 사용됩니다.
일곱, 유방암 병기는 어떻게 구별되고 그에 따른 생존 및 재발률 빈도는 어떻지요?
암을 여러 병기로 나눈 것은 병의 진행과 예후(향후의 결과의 예측)를 평가하고 치료의 방법들에 따른 결과를 비교하기 위한 것입니다. 보통 미국의 암 협회의 기준을 가장 많이 쓰는데 이러한 병기는 암의 크기, 액와부 림프절 전이 여부, 목의 림프절 전이를 포함하는 뼈, 폐, 간 등의 전신 전이 여부로 결정을 합니다. 이는 이들 인자가 예후를 예측하는데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유방암은 1기, 2기, 3기, 4기로 나뉘어집니다. 0기 암으로 불리는 관상피내암은 치료방법이 1기 2기의 유방암의 치료와 비슷한 정도로 유방에 대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유방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가 많음) 의사들은 유방암에 포함시켜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국제보건기구(WHO) 분류 기준에서는 암이 아닌 양성으로 분류되며 보험회사의 암 보험 상품에서도 배상이 적거나 없는 것이 보통 입니다. 유방암에서 가장 초기이며 불행중 가장 다행한 것이 1(Ⅰ)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종양의 크기가 2㎝ 미만이며 겨드랑이 림프선에 전이가 가지 않았어야 하며 또한 전신전이도 없어야 하는 경우 입니다. 따라서 암의 진행에 있어 매우 초기이며 전이가 잘 되지 않은 유방암이 많아 당연히 재발도 적으며 생존율(5년기준)도 9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다음이 유방암의 2(Ⅱ)기 인데, 이를 A기(IIA)와 B기(IIB)로 다시 나뉩니다. IIA는 종양이 2㎝ 미만이면서 림프절전이가 심하지 않거나, 종양은 2㎝ 이상 5㎝ 미만이면서 림프절전이가 심하지 않게 있는 경우와 림프절 전이는 없지만 종양의 크가기 5㎝ 이상 큰 경우가 이에 해당 합니다. 생존율은 각 각 80%, 70% 정도로 IIA가 IIB보다 높습니다. 3(Ⅲ)기는 더욱 진행된 경우로 IIIA와 IIIB로 다시 나뉩니다. IIIA는 종양의 크기가 5㎝ 미만이면서 림프절 전이가 심하거나, 종양이 5㎝ 이상으로 크면서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IIIB는 암이 흉벽이나 피부를 침범하여 국소적으로 진행되거나 가슴속의 내유 림프절군으로 림프절전이가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생존율은 IIIA가 50% IIIB가 40% 정도 됩니다. 4(IV)기는 말기로도 불리며 목의 림프선, 뼈, 폐, 간 등의 전신전이가 있는 경우를 말하며, 예후가 가장 불량하여 5년 생존율이 15~20% 정도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
국립암센터에서 발췌한 유방암정의 및 진단 관련내용
하나, 유방암의 정의
유방암이란 말 그대로 유방에 생기는 암입니다. 유방에 있는 많은 종류의 세포 중 어느 것이라도 암이 될 수 있으므로 유방암의 종류는 매우 많다고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유방암이 유관과 유엽에 있는 세포 그 중에서도 유관세포에서 기원하므로 일반적으로 유방암이라 하면 유관과 유엽의 상피세포에서 기원한 암을 말합니다.
1. 발생부위
○ 유방의 위치 및 구조 유방은 기름샘의 변형된 형태로써 피부의 한 부속기관입니다. 젖샘의 위치는 수직으로는 늑골 두 번째부터 여섯 번째에 이르고, 수평으로는 흉추에서부터 겨드랑이 중심선에까지 이릅니다. 성인 여성의 유방은 유선이 유두를 중심으로 15~20개가 방사형으로 나열되어 있으며, 각각의 유선은 소엽으로 나뉘고, 소엽은 유선관이라고 불리는 관으로 연결됩니다. 유방암의 약 91%는 바로 이 유선관에서 발생합니다.
○ 유방의 기능 유방의 주요 기능은 출산 후 수유의 기능을 담당하여 아기에게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유방 기능의 주요 역할을 하는 젖샘 발달을 돕기 위하여 우리 인체의 내분비샘의 호르몬 중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뇌하수체의 성장호르몬과 프로락틴, 그리고 코티코트로핀 호르몬과 함께 공동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호르몬의 분비 및 활동 여부가 유방암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방에는 많은 림프관이 광범위하게 뻗어 있어, 유방암이 겨드랑이의 림프절로 쉽게 퍼지게 됩니다.
2. 발생기전
유방암은 모든 암 중에서 가장 연구가 많이 된 암종 중 하나인데도 아직 확실하게 유방암의 발생기전이라고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언급하겠지만 유방암의 위험인자들에 대한 것은 많이 알려져 있는데, 위험인자란 그 요인이 있을 때 100% 암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암에 걸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인자를 이야기합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유방암도 환경적인 요인(발암물질이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즉 외부의 영향에 의해서와 유전적인 요인 두 가지에 의해서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유전적인 요인 즉 암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는 외국의 경우 전체 유방암의 5~10%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 정확한 연구결과가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유방암은 환경적인 요인에서 생겨납니다. 즉 건강한 유방이 어떠한 외적인 요인에 의해서 암이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유일하게 유방암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다고 생각되어지는 것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입니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여성성을 지켜주는 굉장히 중요한 호르몬이지만 유관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경우 유방암의 발병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에스트로겐이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방암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들을 찾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아직 유방암의 원인은 모르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3. 관련통계
우리나라에서 유방암은 전체 암에서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에 이어서 다섯 번째로 2000년에는 전체 암발생의 6.5%(5,444명)이고 여성의 악성종양 중에서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암이었으나 2002년에는 전체 암발생의 7.4%(7,359명)로 위암을 제치고 여성의 악성종양 중 1위(16.8%)를 차지하였습니다. 연령별로는 2002년 유방암 총 발생자 7,359명 중 40~49세가 2,859명으로 40대가 가장 호발하는 양상(38.9%)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유방암은 여성에게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어서 남성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으나 발생 비율이 여성의 1/100 미만입니다. 2002년 남성인 경우 유방암 발생자는 총 42명으로 전체 유방암 환자의 0.55%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생활양식이 서구화 되어가고, 지방 섭취의 증가와 이로 인한 비만의 증가, 출산율 및 수유의 감소, 만혼, 조기 초경 및 폐경기 지연 등의 사회적인 현상으로 유방암은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과 같은 서구에서는 연령이 39~44세에 이르는 여성에서 전체 사망원인 중 유방암으로 가장 많이 사망하며, 35 ~ 44세에 이르는 여성 중 암으로 인한 사망 중 폐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유방암은 이미 심각한 국가적 질환으로 인식되어서 약 20여년 전부터 유방암의 예방과 조기진단을 통해 암 사망률을 줄이고자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두울, 유방암의 진단
1. 일반적증상
유방암의 초기에는 대부분의 경우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유방의 통증은 초기 유방암의 일반적인 증상은 아닙니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통증이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입니다. 병이 진행되면 유방뿐만 아니라 겨드랑이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또한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젖꼭지에 잘 낫지 않는 습진이 생기는 경우에도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유방 피부가 움푹 패이거나 유두가 함몰되기도 하고, 피부가 오렌지 껍질같이 두꺼워 질 수 있습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마치 염증과 같이 피부가 빨갛게 붓고 통증이 있거나 열감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2. 진단방법
○ 의사의 진찰 전문의에 의한 임상진찰은 유방암의 발견과 병기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가검진에서 찾지 못한 유방암을 임상진찰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유방촬영술 5mm 정도 크기의 종괴도 발견이 가능하며 90~95%의 정확성을 보이고, 조기에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나 젊은 여성에서는 유방에 섬유질이 많아 유방촬영술만으로 완전한 진단을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 유방초음파 젊은 여성에서 유방조직의 밀도가 높아 유방촬영술에서 종괴를 관찰하기 어려울 때 유용한 진단방법입니다. 유방낭종의 경우 90~99%의 확진을 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암진단을 확진하기 위하여 조직검사를 실시할 경우에는 실시간으로 종괴를 관찰하면서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손으로 잡히지 않는 작은 종괴의 조직검사에서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장비입니다.
○ 자기공명영상(MRI) 과거에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받은 유방암을 검사하는데 유용하며 유방암의 병기나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가있습니다. 최근 다양한 검사기법을 통하여 상피내암이나 다발성 병변의 진단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종양세포의 대사변화를 단층촬영 및 3차원의 이미지로 나타내는 진단방법입니다. 전이가 의심되나 전이 위치를알기 어려운 경우, 다른 검사로 암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에 유용합니다.
○ 생검 암을 확진하는 최종적인 방법으로서, 과거에는 수술을 통하여 절제하여 시행하였으나 최근에는 일부의 경우를제외하고는 침, 총, 맘모톰 등을 이용한 간단한 방법으로 시행합니다. 침으로 하는 조직검사의 경우 잘 만져지는 병소에 대해서는 별 무리 없이 여러 번 검체를 채취할 수 있으나 잘 만져지지 않는 병소의 경우 초음파검사 유도하에 실시하게 됩니다. 총 조직검사는 병변 부위에 바늘을 위치하여 용수철 기능을 이용해 총을 쏘듯이 방아쇠를 눌러 바늘이 자동으로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게 하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맘모톰 조직검사는 기존에 조직을 확보하는데 생기는 애로사항을 개선한 검사법입니다. 기존의 방법과 달리 병소에 바늘을 한번 위치시킨 후 반복적으로 여러 번 원하는 양의 조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암이 의심되는 경우는 조직검사 목적으로 이용되지만, 병변이 양성으로 여겨지면서 병소를 제거하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큰 흉터 없이 그 병변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어 양성 혹의 치료적 목적으로도 사용됩니다.
3. 진행단계(병기)
유방암의 병기는 종괴의 크기, 주변 림프절로의 전이, 다른 장기의 침범한 정도를 기준으로 하여 4가지로 분류됩니다. 병기는 병의 진행상태를 알려주기 때문에 병기의 결정은 치료방법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척도입니다. 종괴의 크기(T), 림프절 전이 정도(N), 다른 장기 침범 여부(M)를 조합하여 흔히 말하는 병기를 1~4기로 크게 분류하고, 세부적으로 A, B로 구분하게 됩니다. 병기별로 TNM의 조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방암의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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