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름지기 복되신 마리아의 일생을
늘 우리의 거울로 삼아 그 성덕을 본받자.
마리아는
육신만이 동정이실 뿐 아니라
마음도 지극히 순결하셨다.
어떤 사욕 편정도
그 순결을 더럽히지 못하였고
언제든지 겸손하고 단정하셨으며
독서를 좋아하시고 말을 삼가셨다.
세상 영화를 뜬구름같이 보시고
가난한이의 기도를 귀하게 여기셨으며
모든 일에 부지런하시고....
그 내심의 모든 움직임을
하느님께서 밝히 보시게 하셨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셨고 오직 그의 행복을 기원하셨으며
노인을 존경하시고,질투와 교만을 물리치시고
이성의 가르침을 따르고 덕행을 애모하셨다.
부모에게 평생 효성을 하시고
언행에는 교만 불손함이 조금도 없었으며
겸손한 태도와 온아한 음성으로 일관하셨으니
그 외모는 내심의 발로이며 경건의 완전한 초상이었다.(성 암브로시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이요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찬란한 빛이시요
하느님의 본질을 그대로 간직하신 분"(히브1,3)으로 절대 죄를 지을 수 없으시며
또 성모는 불의한 명령을 내리실 수 없고
그의 아들 예수께서는 불의의 명령에 따를 수도 없었다.
성모의 예수께 대한 모든 명령과 가르침은
모두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윤허로
그 뜻을 표현하신 것이다.
신자들은
모름지기 성모의 탁월하신 성덕과 자애를 알고 경애하고 본받음으로써
하느님의 "아들과 같은 모습을 가지도록"(로마8,29)
힘써 더욱 하느님께 사랑스러운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교회에서 이처럼 성모 마리아를 본받으라고 권장하는 것은
성모께서
아드님의 가장 완전한 거울이 되시는 까닭이다.
교부들의 신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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