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에서는
십자가를 지극히 성스러운 표지로 존경한다.
이는 구세주께서 고난을 받으신 형구(刑具) 였기 때문이다.
십자가는
각 성당의 꼭대기에 세워져 있고
모든 제대에 안치되어 있다.
우리는 십자가를 우리 구원의 상징으로 공경한다.
십자가를 공경함은
다만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예수를 추모 공경하는 것뿐이다.
가톨릭 신자가 몸에 십자 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는 것은
옛부터 신자들 사이에 전해 오는 경건한 관습이다.
2세기의 학자 테르툴리아노는
"우리는 외출 할 때와 집에 돌아와서, 옷을 입을 때, 얼굴을 씻을 때,
음식을 먹기 전후, 잠들기 전, 그 밖에 행사에서,
늘 몸에 십자 성호를 긋는다.
이는 비록 성서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교회의 성전(聖傳)이 이를 가르치고 관습이 이를 증명하고
우리의 신앙이 이를 시인한다.(De Corona, C.iii)라고 하였다.
십자 성호를 그음으로써
우리는 성삼위 일체와 그리스도 강생의 신비로운 교리에 대한
신앙의 표시하며 또 가장 경건한 신앙 행위를 하게 된다.
또 예수께서는 돌아가신 뒤 사흘 만에
당신 전능으로 죽음에서 부활하시고
그 후 40일 동안 세상에 머무르시며
사도들을 가르치시다가 올리브 산 위에서 승천하셨다.
성령 강림일(승천 후 제10일)에는
사도들이 모여 기도하고 있는데
예수께서 약속하신 대로 하느님의 성령을 보내셨다.
성령은
사도들을 정화시키고 만민을 교화(敎花)시키기 위하여
그들이 배운 모든 교리를 충분히 터득하게 하셨다.
이날부터 사도들은
숭고한 전교의 사명을 수행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날이 바로 가톨릭 교회가 공적인 활동을 시작한 첫날이다.
교부들의 신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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