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말씀 (가나다순)/허윤석 신부님

☆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

김레지나 2011. 6. 19. 13:19

 

<나는 더없이 기쁘게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12,1-10
형제 여러분, 1 이로울 것이 없지만 나는 자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예 주님께서 보여 주신 환시와 계시까지 말하렵니다. 2 나는 그리스도를 믿는 어떤 사람을 알고 있는데, 그 사람은 열네 해 전에 셋째 하늘까지 들어 올려진 일이 있습니다. 나로서는 몸째 그리되었는지 알 길이 없고 몸을 떠나 그리되었는지 알 길이 없지만, 하느님께서는 아십니다. 3 나는 그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나로서는 몸째 그리되었는지 몸을 떠나 그리되었는지 알 길이 없지만, 하느님께서는 아십니다. 4 낙원까지 들어 올려진 그는 발설할 수 없는 말씀을 들었는데, 그 말씀은 어떠한 인간도 누설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5 이런 사람에 대해서라면 내가 자랑하겠지만, 나 자신에 대해서는 내 약점밖에 자랑하지 않으렵니다. 6 내가 설사 자랑하고 싶어 하더라도, 진실을 말할 터이므로 어리석은 꼴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랑은 그만두겠습니다. 사람들이 나에게서 보고 듣는 것 이상으로 나를 생각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7 그 계시들이 엄청난 것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내가 자만하지 않도록 하느님께서 내 몸에 가시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하수인으로, 나를 줄곧 찔러 대 내가 자만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8 이 일과 관련하여, 나는 그것이 나에게서 떠나게 해 주십사고 주님께 세 번이나 청하였습니다. 9 그러나 주님께서는, “너는 내 은총을 넉넉히 받았다. 나의 힘은 약한 데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리스도의 힘이 나에게 머무를 수 있도록 더없이 기쁘게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 10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약함도 모욕도 재난도 박해도 역경도 달갑게 여깁니다. 내가 약할 때에 오히려 강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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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지혜로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경지입니다.

 

 

'더 없이 기쁘게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

 

 

나의 약점을 자랑할 것입니다. 도 아니고

 

하였습니다.도 아닌 하렵니다.

 

 

이것은 희랍어의 진행형을 말합니다.

 

 

즉 계속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주님께서는,

 

 “너는 내 은총을 넉넉히 받았다.

 

나의 힘은 약한 데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리스도의 힘이

 

나에게 머무를 수 있도록 더없이 기쁘게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

 

10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약함도 모욕도 재난도 박해도 역경도 달갑게 여깁니다.

 

내가 약할 때에 오히려 강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독서의 위의 말씀은

 

 바로 내가 약점까지도 기쁘게 자랑할 수 있는 이유를말해 줍니다.

 

 

그것은 나의 약점에서 하느님의 강한 역사 하심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어떨때는 성서의 말씀이

 

 너무 강하고 명확하고 아름다워 굳이 강론을 하지않아도

 

 아니 오히려 인간의 설명을 덧붙이는 것이 오히려 송구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말씀을 만납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우리가 장례식때

 

믿는이들에게 죽음은 죽음이 아니요

 

새로운 삶으로 옮아감이니 하고 사제가 기도하는 것 처럼

 

우리의 약점은 약점이 아니요 주임의 강하심을 드러내는 기쁜 무대이니! 라고

 

저는 오늘 행복하게 선언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