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고백/레지나의 묵상글

평화를 되찾는 탄성

김레지나 2011. 1. 19. 15:05

 

예수님께서 주신 평화를 맛본 사람은

설령 그 기쁜 순간의 기억마저 흔들릴 만큼 좌절하고 걱정하게 되더라도

금방 다시 평화를 되찾을 힘을 갖게 된다.

 

우리가 얼마나 진실하게 예수님과 만났느냐에 따라

평화를 되찾게 되는 탄성(회복력)의 강도가 다를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고통을 없애주시려

모르핀 주사를 주시지는 않지만

당신과의 만남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늦지 않게 회복하여 평화를 잃지 않도록 힘을 주신다.

우리 마음속에 뿌리내린 평화가 굳건할수록

더 쉽게 기쁨을 되찾을 수 있다.

 

우리 마음의 변죽은 변덕스러워서

희로애락의 감정이 제멋대로 끓지만

그 감정에 휘둘려 우리를 보고 계시는 하느님의 존재를 잊어서는 안 된다.

힘들어 욕을 하더라도 하느님을 향해 있어야 한다.

우리의 눈길이 하느님을 향해 있는 한

'반드시','늦지 않게’마음 깊이 간직된 기쁨을 꺼내 누릴 수 있다.

그러한 회복력이야말로

믿는 이들이 약속 받은 축복이고

복음을 전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2011년 1월 19일 엉터리 레지나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