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말씀 (가나다순)/조영대 신부님

미사에물

김레지나 2010. 8. 7. 08:46

불교 신자들이 참 미신을 많이 섬깁니다.

우상숭배를 한다는 지탄을 받을 여지들이 참 많죠~ 예불을 드리기 위해서 돈을 많이 갖다 바쳐야 되고 또 부적을 돈 주고 사서 베개 맡이나 상임방에다 부쳐 놓기도 하고 부처님의 은공을 돈 주고 사는 이런 모든 것들이 정말 부처님이 원하셨던 것일까? 그건 아니였을 것입니다.

이것은 변질된 우상숭배적 신앙이라고 해야 되겠죠~ 불교 신자들이나 또는 스님들 중에 모두가 다 그런 변질된 신앙을 갖고 있다고는 볼 수는 없고 훌륭한 불자님들과 스님들이 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여하튼 돈이 거래되고 또 은혜를 얻기 위해서 여러 가지 그런 미신적인 행위들이 동원되는 것은 건강하지 못한 올바른 신앙 행위라고 할 수 없고 분명히 그것은 우상숭배라고 지적 받아 마땅합니다. 그런데 우리 천주교에는 그런 것이 없는가?

 

우리 천주교에도 은연 중에 그런 미신 내지는 우상숭배적인 병폐나 그런 잘못된 흐름들이 깔려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그런 우상숭배적 미신적인 신앙을 갖고 있지 않은가 잘 식별하고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미사에 예물을 올릴 때 여러분들 예물로 미사를 산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우상숭배이고 미신의 행위입니다. 돈으로 따진다면야 미사 은혜가 2만원 3만원 밖에 안되겠습니까?

법당에 하느님의 피조물이신 부처님한테 은혜를 구하기 위해서도 오백만원 천만원 갔다 내는데 부처님의 창조주이시기도 하며 온 우주만물의 조물주이신 그 하느님께 은혜를 얻기 위해서 돈으로 가져다 바치려고 든다면 몇 억을 갔다 바쳐도 부족할 것입니다. 그렇치 않아요?~

그런데 불교에서 오백만원을 바칠 때 우리는 미사예물로 이만 원 삼만 원을 봉헌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은총을 돈 주고 사기 위해서 미사 예물 드리는 게 아닙니다. 미사예물을 이만 원 삼만 원을 내놓고 이만 원어치 삼만 원어치 미사의 은혜를 사가는 게 아니예요.

 

미사예물은 사제 생활을 돕기 위해서 사제에게 우리들의 사랑을 나누어 주는 것이지 돈 바칠 테니 미사 바쳐주라는 계산적인 봉헌이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예컨대 부자들이 미사예물로 수표 백만 원을 냈다면 이만 원 만원 낸 사람보다도 그 액수만큼 훨씬 더 많은 은혜를 받아 가겠습니까? 그건 아니지요? 분명코 돈으로 주님의 은혜를 살 수는 없습니다. 미사 예물을 바칠 때에 사제와 공동체가 미사 중에 올린 지향을 기억하여 필요한 미사은혜를 얻도록 전구해 주기를 바라면서 사제의 생활비를 보태는 의미에서 예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제의 생활비는 구약 시대부터 계속 있어 왔어요. 구약시대부터 지켜온 하느님의 명입니다. 사제는 자기의 생활을 위해서 다른 세속적인 밥 벌이를 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사제는 그 고귀한 하느님의 말씀 선포하는 소명을 수행하기 때문에 하느님의 백성들로부터 생활에 필요한 것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사제에게 바치는 것은 곧 하느님께 바치는 것입니다. 사제는 하느님의 것으로 축성된 사람이기 때문에 사제생활를 위해서 봉헌하는 것은 곧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이다. 미사예물은 그런 전통에 의해서 그런 정신을 가지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제들이 본당 안에서 생활비 및 사목비 받는 것 물론 우리가 처자식이 없고 혼자서 살아가는데 있어 지금 받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과분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아무튼 조금 더 얹혀서 생활에 보탬이 되도록 미사예물의 일부를 미사를 드린 사제에게 사용케 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미사를 하루에 세 대 네 대 다섯 대 봉헌하고 미사 한 대에 예물이 열개 스무 개 올라올지라도 미사 한 대 한 예물만을 집전 사제가 생활비로 차지할 수 있게끔 해 주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것마저도 모두 교구로 보내고 모든 사제들이 공유해요~ 미사예물의 공유란 미사에 바쳐진 전체 예물을 교구청에 보내고 교구청은 사제수대로 파악해서 사제들에게 매달 일정액을 지원해 줍니다. 대체로 3/4, 4/5 이상의 돈은 사제양성비, 원로사제들, 유학중인 신부님들, 또 특수사목 중인 신부님들 - 그들은 미사예물은 본당에서처럼 이렇게 받지 못하잖아요. 그분들에게 나누어 주고 그럼 다음에 신학생 사제 양성비, 그리고 해외 여러 사제들, 가난한 사제들 생활비로 그것을 나누어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제들 본당 신부를 포함해서 모든 사제들에 생활을 위해서 우리가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이지. 그런 미사예물로 미사에 은총을 자기가 산다 절대 그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가진 신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돈 백만 원을 갖고서 백대 미사 해 주십시오. 이것은 대단히 미사예물에 정신에 잘못 돼 있을 뿐 아니라 그런 역시 미신적인 행위예요.

하느님을 하느님답게 섬기지 않는, 하느님을 하느님으로써 섬기지 않는, 또 하느님의 은총을 하느님의 은총으로 대하지 않은 이 모든 행위가 미신적인 것이며 우상숭배인 것입니다.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섬기는 것이 진정한 신앙이지. 하느님을 자기의 잘못된 생각으로 하느님을 다르게 생각하고 하느님을 다르게~ 하느님을 원하시지 않은 다른 방법으로 하느님을 섬기는 것 이것이 우상숭배 인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정말로 돈이 없어 미사 예물을 드릴래야 돈이 없으니까 드릴 수 없어. 그럼 미사 예물 못 드렸다 해서 미사 은혜 못 받은가? 그렇지 않습니다.

정성되이 진실로 주님께 청할 때 주님께서 측은한 맘이 드셔서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나병환자가 “스승님께서 할 수 있으니 하고자 하시면 저를 낫게 할 실수 있습니다. 저를 낫게 해 주십시오.”

 "내가 하고자 하니 그래 깨끗하게 되어라.”

나병환자한테 금일봉을 받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정말로 사랑하는 마음, 애끓은 그런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나병환자를 치유 시켜주셨죠. 결코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돈으로 살 수 있는 것 아닙니다.

하느님의 크신 사랑에 대해서 우리들의 정성을 바쳐 드리는 것이지~ 우리들의 정성을 그런 봉헌으로 표현하는 것이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지 이만큼 바쳤으니까 이만큼 은혜를 달라 이건 대단히 잘못된 태도입니다. 알아들으시겠죠? 

주님께서 무슨 예물을 바칠 때 이미 주님께서 내가 뭐가 필요한지 아시고 이미 주님께서 나에게 베풀어 주셨을 것인지 미리 생각하고 감사의 예물로서 헌금을 봉헌하시고 미사 예물을 바쳐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1독서 에서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필리스티아인들한테 이방인 적군들에게 아주 그냥 패전을 계속하게 됩니다. 많은 이스라엘 병사들이 죽게 되죠. 그런데 이들이 생각하기를 우리가 야훼 하느님의 현존인 이 계약의 궤를 우리 진영에 모셔오면 은 우리가 저 적군 필리스티아인들을 물리칠 수 있게 되겠다. 그래서 계약의 궤를 진영에 가지고 옵니다. 그래도 패전해버립니다. 완전히 패전하게 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로 미신적이고 우상숭배적인 잘못된 자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요.

하느님이 계약의 궤에 얽매여 계신분이 아니예요~ 계약의 궤는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내는 표징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 궤안에 상자 안에 하느님이 갇혀 계실 분이 아니예요.

하느님은 우리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 진실된 그런 믿음 안에 머무시면서 우리 에게 필요한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계약의 궤이다 그런 미신적인 태도를 갖지 않고 계약의 궤를 모셔오지 않았다 할지라도 그들이 진실 되게 하느님을 받들고 섬기고 하느님이 우리의 진정한 우리의 주인이시고 우리의 왕이시며 우리를 구해주실 수 있는 가장 강한 분이시다.

그런 강한 믿음을 가지고 그런 신앙 안에 똘똘 뭉쳤다면 필리스티아인들 계약의 궤를 모셔오지 않았더라도 이길 수 있었어요. 그런데 믿음은 없이 부적인 냥 계약의 궤를 갖다놓기만 하면 이길 것처럼 생각하는 그런 태도를 가졌기 때문에 그들은 오히려 망하고 말았어요.

우리들도 그런 부적을 갖다 부치고 그러지는 않을지라도 은연중에 우리가 그런 미신에 빠져 있어요. 가장 숭고해야 할 될 미사 시간에도 미신에 빠져 있고 묵주도 차에다 걸어 놓기만 하지 묵주기도를 안 바쳐요. 그런 미신적이고 부적 부친 거나 같은 거죠. 그러죠~

그것을 부쳐 걸어 났을 때 경건한 마음을 생기는 효과도 있을 수 있겠지만 평소에 묵주기도도 안 바치면서 묵주만 거기에 달랑달랑 걸어 놓으면 그것이 크리스토 폴 패를 세워 놓다는지 성모상을 세워 놓으면 사고가 늘 안 날 것처럼... 그건 미신 행위예요~ 그것 설치해 놔도 사고 날 수 있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묵주기도를 바치고 정말로 예수님께 대한 신심 성모님에 대한 신심을 가지고 열심히 기도할 때 여러 가지 위험에서 주님께서 성모님께서 나를 보호주시고 지켜주시는지 것이지. 그것 걸어났다 해서 사고 안 나느냐 그런 것은 아니예요~

우리가 진실된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 의탁하면 주님께서는 그런 것 안 걸어나도 우리를 보호에 주셔요. 그것은 믿어야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아끼시는지 깨달아야 합니다. 은연중에 우리가 위에서 말한 미신 이나 우상숭배에 오염되어 있지 않은가 반성하면서 건강한 신앙인 진실한 믿음을 가진 신앙인으로 살아가기를 새롭게 다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