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너는 호기심을 가지지 말아라.
그리고 헛된 걱정을 하지 말아라.
이것이나 저것이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요한 21,22)
저 삶이 이러하고 혹 저러하고, 또 이 사람은 이렇게 혹 저렇게 행하거나 말하는 것이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심판 당하는 데 남을 위하여 대답할 필요가 없다.
너 자신에 대해서만 대답하면 되지 않느냐?
왜 쓸 데 없는 일에 걱정하느냐?
보라, 나는 모든 사람들을 다 안다.
그리고 하늘 밑에 되어 나가는 모든 사람을 보며 각각 다 어떻게 되는지도 알고 있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고 그 뜻이 어디로 가는지도 안다.
그러니 너는 내게 무엇이든지 맡길 것이요,
항상 참다운 평화 중에 머무를 것이며,
요동하는 사람은 아무렇게 하든지 그대로 내버려 두라.
이는 무엇이든지 행하거나 말한 것이 그 위에 떨어질 것이니,
나를 아무도 속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너는 무슨 위대한 이름의 그림자를 상관치 말고
많은 사람들과 친밀히 지내는 것도 상관치도 말고,
어느 누구하고든지 사사로운 정을 주고 받는 데 또한 관심하지 말아라.
이 모든 것은 분심거리가 되고 마음에 큰 어둠의 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네가 내 심방하는 것을 삼가 살피고 마음의 문을 내게 열어준다면,
내가 즐겨 내 말을 들려주고, 그리고 내 비밀을 알려주리라.
삼가 주의하고 기도하면서 깨어 있으라.
------- 준주성범 2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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