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묻힌 보물/책에서 옮긴 글

남의 생활을 부질없이 살피는 것을 피함

김레지나 2009. 8. 27. 22:02

아들아, 너는 호기심을 가지지 말아라.

그리고 헛된 걱정을 하지 말아라.

이것이나 저것이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요한 21,22)

저 삶이 이러하고 혹 저러하고, 또 이 사람은 이렇게 혹 저렇게 행하거나 말하는 것이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심판 당하는 데 남을 위하여 대답할 필요가 없다.

너 자신에 대해서만 대답하면 되지 않느냐?

왜 쓸 데 없는 일에 걱정하느냐?

보라, 나는 모든 사람들을 다 안다.

그리고 하늘 밑에 되어 나가는 모든 사람을 보며 각각 다 어떻게 되는지도 알고 있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고 그 뜻이 어디로 가는지도 안다.

그러니 너는 내게 무엇이든지 맡길 것이요,

항상 참다운 평화 중에 머무를 것이며,

요동하는 사람은 아무렇게 하든지 그대로 내버려 두라.

이는 무엇이든지 행하거나 말한 것이 그 위에 떨어질 것이니,

나를 아무도 속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너는 무슨 위대한 이름의 그림자를 상관치 말고

많은 사람들과 친밀히 지내는 것도 상관치도 말고,

어느 누구하고든지 사사로운 정을 주고 받는 데 또한 관심하지 말아라.

이 모든 것은 분심거리가 되고 마음에 큰 어둠의 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네가 내 심방하는 것을 삼가 살피고 마음의 문을 내게 열어준다면,

내가 즐겨 내 말을 들려주고, 그리고 내 비밀을 알려주리라.

삼가 주의하고 기도하면서 깨어 있으라.

 

 ------- 준주성범 2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