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고백/레지나의 메모

내게 불평을 함으로써라도, 네 영혼은 새로이 재기하게 될 것이다.

김레지나 2008. 10. 9. 18:30

 

하느님께 욕설을 퍼붓고 괴로워하던 말기 암 환자에게 목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입니다. 형제님은 하느님께 무관심하지 않았어요. 도리어 어떤 마음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밤새도록 정직하게 말씀드렸던 겁니다.... 형제님은 밤을 꼬박 새워가며 기도를 드린 겁니다."

=========================================================

 

 

임종 전의 환자를 지켜 본 적이 있었는데...
하느님을 많이 원망하더군요..
대세받으신 분이셨는데..
"힘들 때는 하느님을 욕하세요"라고 말씀드렸어요...
가족이나 엉뚱한 일에 원망을 퍼붓는 것보다 낫겠다 싶었지요.
그분은 그렇게 하느님을 만나셨고,
임종 전에는 하느님을 용서하고, 죽음을 평화로이 받아들이는 큰 은총을 받으셨어요.

하느님께서 아일린 조지에게 말씀하셨어요.(정확히는 기억 안나네요.)
대충 이런 요지의 말씀이였는데...
"네가 기도가 안된다고 불평하는 순간에도,, 너는 나에게 의지하고 있으니 기꺼워한다."
"힘들 때는 하느님을 욕하세요."라는 건방신 시를 써서 "그렇게 건방져도 되는 거예요?"하는 욕?을 먹은 적이 있던 저는..
그 부분을 읽고 무지 반가웠더랬습니다. ㅎㅎㅎ

하느님을 얼마나 자비로우신지요.
=====================================

 

퇴근해서 하느님께서 아일린 조지에게 하신 말씀 찾았습니다.

(아일린 조지 하느님 사랑의 횃불:그녀의 가르침 115페이지)


"너는 말하겠지. '아버지 , 사막에서 제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메말라버려 기도를 할 수가 없는 걸요.' 하지만 아이야, 너는 기도하길 원하잖니? 그래서 너는 겸손과 사랑, 신뢰 안에서 나를 부르며 말한다 ; '아버지, 저는 너무너무 기도를 하고 싶어요.' 너는 아직도 가만히 서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일린, 너는 움직이고 있단다. 너는 애원하고 탄원하며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와 같이 너는 이 골짜기, 혹은 이 사막에서 움직이고 있는 거란다. 그저 침체해 있는 것이 아니다. 너는 흐르는 냇물이며, 자라고 또 자라는 것이다."

"네가 갖고 있는 대부분의 피는 네 다리 속에 있단다.(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도 네가 앉아 있기만 하고 움직이지 않는다면 피는 순환하지 못하게 된다. 네가 골짜기에 주저않아 절망에 빠진다거나 은총을 받을 수 없게 된다면, 너는 성장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도와 달라고, 축복과 도움을 달라고 나를 부름으로써, 아니면 내게 불평을 함으로써라도, 너는 은총을 다시 순환케하여 네 영혼은 새로이 재기하게 될 것이다.'
"나는 주님이며, 나를 찬미하며 나의 위안을 느낄 줄 아는 것은 아버지로부터의 선물이다. 그러나 이러한 높이에 있는 고결함 안에서도, 만약 그것이 제대로 된 고결함이라면 너는 힘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네가 골짜기나 사막에 있게 되었을 때 하느님 사랑의 은총을 통해 이들을 잘 헤쳐나갈 힘을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