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하신 하느님 / 차동엽 신부 ◈
윗 글 생략...
이제 신나는 이야기 좀 들려 드릴께 요. 몇 해 전에 스웨덴이
낳은 세계적인 가스펠 가수 레나 마리아의 공연이 있었죠.
그녀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와 ‘해피 데이즈’로
잘 알려진 천상의 목소리의 가스펠 가수이지요.
그런데 가스펠 가수로는 드물게,
3일 동안 진행된 콘서트에 관객이 1,500명이나
참석하였다 하는군요.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은 이분이 신체적인 한계를 이겨내고
가스펠 가수가 되었다는 점이 예요. 이분은 태어날 때부터
두 팔이 없었습니다. 이분에게는 손가락이 없습니다.
다리도 하나뿐입니다.
그녀가 역경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아버지와
그녀 자신이 가졌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었대요.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태어날 때부터 아이의 장래를
하느님께 맡기고 기도와 헌신으로 살았다는 거예요.
그녀는 1968년 스웨덴의 한 마을에서 두 팔이 없고 한쪽
다리가 짧은 중증 장애인으로 태어났대요.
병원에서는 부모에게 그녀를 보호 소에 맡길 것을 권유했지만,
신실한 그리스도인인 그녀의 부모는 하느님이 주신 아이로
확신하고, 신앙으로 정상아와 똑같이 키웠답니다.
그 결과, 그녀는 중증 장애가 있었지만
세계 장애인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땄고,
대학 졸업 후에는 가스펠 가수로 전 세계를 다니며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1995년 정상인 비올라 연주가인 비욘 클링벨과 결혼한 레나
마리아는 스웨덴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해요.
좌절할 수 밖에 없는 육체의 장애 조건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누구보다 전 세계를 감동시킨 레나 마리아.
레나 마리아는 “이 모든 것이 하느님 때문에 가능했다”며
그 무엇보다도 “하느님과 자신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라고 말하며 오늘도 하느님을 찬미한답니다.
레나 마리아는 자신의 신앙관을 노래한 My Life라는 찬양에서
이렇게 찬양하고 있어요.
“예수님 당신께 제 마음과 영혼을 드리겠습니다.
나를 당신께 드리고, 당신 손위에 내 인생을 올려 두겠습니다.”
그대여, 나는 매스컴을 통해 레나 마리아 이야기를 듣고 마음
이 찡했어요. 그녀는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를 가르쳐 주는 위대한 스승 이예요.
이런 스승은 굳이 외국에서 찾지 않아도 들을 귀와 열린 눈만
있으면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어요.
요즘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개신교 신자 송명희 님이 그 한
예이지요. 그녀의 작사 곡 ‘나’를 그대에게 선물로 보냅니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공평하신 하느님이 나 남이 가진 것 나 없지만
공평하신 하느님이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그래요, 진정으로 공평하신 하느님 이예요. 오늘은 공평하신
하느님께서 나에게는 무엇을 주셨는가를 더듬어 찾으면서 나도
찬미 드려야겠어요. 그대여,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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