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치아노의 성체기적
오늘 우리에게도 (차동엽신부님의 복음묵상 테이프에서)
1) 성체의 비밀
“그러자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요한 6,52)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 곧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요한 6,51)이라는 말을 듣고 육적인 관점에서 그 말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진짜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서로 말다툼을 하기에 이릅니다.
예수께서 어떻게 당신 살을 우리에게 내어줄 수 있는가? 이 의문은 그 이후에도 많은 사람이 품어왔습니다.
약 700년 경 이탈리아 란치아노 지바아 바실리오 수도회 소속의 한 수사 신부가 성체 안에 그리스도가 실재하신다는 사실에 대해 큰 의문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제가 미사 중에 빵과 포도주 위에 손을 얹어 기도하면 그것들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한다는 성변화의 교리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성사를 집전하면서 하느님께 그 의심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어느 날 그가 성변화를 위한 성찬의 기도를 바친 후 성체를 나누어주려 하는데, 그의 눈 앞에서 정말로 빵은 살로, 포도주는 피로 변했습니다. 그 경이로움에 얼마동안 말문을 잃고 있던 그는 평정을 되찾은 후 그 자리에 있던 신자들을 제대 앞으로 나오게 하여 주님께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 보게 하였습니다.
수도회에서는 그것들을 값비싼 상아 그릇에 보관해 오다가, 1731년 다시 정교한 은제 그릇 안에 보존해 왔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그것들은 란치아노의 성 프란치스 성당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현대에 와서 교회는 그것들의 진짜 성분검사를 과학자에게 의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1970년 11월, 의학전문가 팀이 조사에 착수하기 위하여 소집되었습니다. 오도아르도 리놀리 교수가 그 팀의 리더가 되었는데, 그는 그 조사를 시작할 무렵 이 일에 대단히 회의적이었습니다.
마침내 1971년 3월 4일, 완전하나 보고서가 마련되었습니다. 그 분석은 다음과 같이 증거하였습니다.
“이 살은 진짜 살이며, 이 피는 진짜 피이다. 이 살은 심장부위의 근육조직으로 되어 있다. 이 살과 피는 사람의 것이다. 이 살과 피는 다섯 조각 모두 동일한 혈액형(AB)을 가졌다. 이 살과 피는 어떠한 화학적 방부처리 없이 1200년간 자연 상태로 대기 중에 노출되어 있었으니, 특이현상으로 남아 있다. 검증에 응한 현대과학은 란치아노의 성체 기적의 확실성에 대하 분명하고도 일관되게 응답하고 있다고 결론 지을 수 있다.”
'밭에 묻힌 보물 > 신앙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르코 복음서 (0) | 2008.08.28 |
---|---|
성 아타나시오 주교의 강론에서 (0) | 2008.08.28 |
소공동체와 거룩한 독서 - 정태현 신부님 (0) | 2008.08.28 |
파티마의 성모발현 (0) | 2008.08.28 |
도올 사상에 대한 가톨릭적 비판 (0) | 2008.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