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위로할 때는
환자를 위로할 때는
나도 아플 때가 있었노라고 견주어 말하지 마세요.
그 정도 가지고 뭘 그러냐고 핀잔주지도 마세요.
사람마다 고통을 느끼는 정도가 달라요.
마음이 긍정적이면 아프지 않았을 거라며 아는 체하지 마세요.
운동을 안 해서라는 둥, 일 욕심 때문이라는 둥 충고하지도 마세요.
왜 아플까, 왜 이리 힘들까 스스로 생각하기도 힘겨울 텐데
억울한 판단일 수 있어요.
새삼스레 눈물 나게 하지 마세요.
환자가 웃고 있지 않거든 웃지도 마세요.
진심을 오해받을 수 있어요.
괜찮을 거라고 위로하지도 마세요.
같은 상황이라도 느끼는 고통의 깊이가 다른데
말같이 쉬운 게 어디 있어요.
자신의 행복이 자신의 편안함이
환자를 속상하게 할 수 있어요.
환자보다 더한 고통을 겪은 적이 없거든
그저 기도해주겠다고 하세요.
힘든 시기 잘 견딜 수 있도록
진심으로 진심으로 기도하겠다고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