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하하 호호

개구쟁이들과 신부님

김레지나 2008. 8. 28. 19:38

개구쟁이들과 신부님


어느 시골 성당의 터가 넓어서 여러 가지 과실수를 심어 놓았는데,

이른 가을철만 되면

채 익지도 않은 감, 사과들을 몰래 따 먹으러 오는

동네 개구쟁이들 때문에 신부님이 크게 골치를 앓았다.

24시간 내내 지킬 수도 없고

그렇다고 채 익지도 않은 것을 그냥 따 먹게 내버려둘 수도 없고 해서,

그 개구쟁이들의 양심에 호소하기로 마음먹은 신부님이

하루는 다음과 같은 팻말을 만들어 꽂아 놓았다.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십니다.”


다음 날 신부님이 ‘이젠 별일 없겠지!“하고 그곳에 가보았더니

과일은 과일대로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그 팻말 아래 다음과 같은 글이 추가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 분은 절대로 비밀을 지켜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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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간 예수님과 유다 1


어느 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일 소풍 갈 테니 커다란 돌을 몇 개씩 가져 오너라~!”

베드로는 아주 말을 잘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윗돌처럼 큰 돌을 낑~! 낑~!거리며 들고 소풍을 따라왔습니다.

예수님을 늘 의심하는 이스카리옷 유다는 속을까 봐 아주 작은 돌 두 개만 가져왔습니다.

목적지에 다다르자 예수님께서

“돌들을 내려놓고 모두 앉아라. 점심 먹게~!”

하시며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리시더니

돌에 대고 강복하시니까 큰 돌들이 빵으로 변했습니다.

“얘들아~ 어서 먹어라.”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은 큰 돌을 가져왔기 때문에 실컷 먹었으니

의심 많은 유다는 쫄~ 쫄~ 굶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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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간 예수님과 유다 2


다음 날 예수님께서 또 말씀하셨습니다.

“얘들아, 내일 또 소풍갈 테니 작은 돌 몇 개씩 가져오너라.”

베드로는 작은 돌을 양쪽 주머니가 불룩~ 불룩~ 튀어나올 정도로

잔뜩 넣어갖고 소풍을 따라왔습니다.

말은 안 듣는 유다는 이번에도 속을까 봐 큰 돌을 낑~낑~거리며 들고 따라왔습니다.

목적지에 다다르자 예수님은 큰 나무 아래로 가셨습니다.

나무에 대고 강복을 내리시니 빵이 나무에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얘들아, 돌을 던져 따 먹어라.”하셨습니다.

이번에도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은 배불리 먹었으나

의심 많은 유다는 큰 바윗돌을.... 휙~! 어이쿠~!

쫄~쫄~ 굶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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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참 소중한 당신> 1월호에 실린 유머입니다.

‘소풍 간 예수님과 유다 1’ 을 읽고, 문득 스치는 엉뚱한 생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무거운 짐 진 자들은 모두 다 내게로 오라” 고 하셨는데, 이 세상에서 졌던 짐들을 하늘나라에서 짠~ 다 빵으로 변화시켜주시려고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그렇담....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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