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 부르는 부정맥.. 대표 의심 증상 '두 가지'
헬스조선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6.12.07 13:22 수정 2016.12.11 08:43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혈관이 수축하는 등의 문제로 각종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그 중 대표적인 게 '부정맥'이다.
부정맥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심방세동), 빨리 뛰거나(빈맥), 느리게 뛰는(서맥) 것을 통틀어 일컫는 용어다. 건강한 심장은 1분에 60~80회 뛰지만, 부정맥이 있으면 분당 심박 수가 60회 이하로 떨어지거나, 600회까지 늘기도 한다. 부정맥은 심장 내 혈전을 만드는데,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생긴다. 때문에 부정맥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8~12배로 높다는 보고가 있다.
부정맥은 겨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심장 내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을 뿐 아니라, 실내·외 온도 차가 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돼 혈압이 높아지면 심장에 무리가 가기 쉽다. 일교차가 1도 증가할 때마다 부정맥에 의한 응급실 방문이 1.84% 증가했다는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연구결과도 있다.
부정맥 환자 수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부정맥(심방세동·빈맥·서맥) 환자는 2011년 14만7159명에서 2013년 18만7085명으로 약 27% 증가했다. 이는 협심증·심근경색 증가율의 5배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치다.
부정맥을 의심해볼 수 있는 대표 증상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긴장하지 않았는데 심장이 쿵쾅대는 느낌이 자주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고, 또 다른 증상은 ▲힘이 빠지면서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이 생기는 것이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손목의 맥박을 재 너무 빠르거나 느리거나, 불규칙한 것이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부정맥을 예방하려면 술을 줄이고 체중 관리를 해 비만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는 스웨덴의 연구결과가 있다. 또 체중이 많이 나가면 혈압이 높아지면서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데, 그러면 심장의 이완 기능이 잘 이뤄지지 않아 부정맥 유발 위험이 높아진다. 평소 혈관이 깨끗한 사람도 심장이 노화해 부정맥이 생길 수 있어, 음주·흡연 등 심장에 무리를 주는 일을 젊을 때부터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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