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10월 아일린 조지 여사님의 치유봉사와 피정에서

김레지나 2016. 10. 25. 17:16

미국에 있는 유리아가 아일린 조지 여사님의 피정과 치유 기도회에 다녀왔어요.^^

 

거기서 15년간 기도회를 나왔다는 한국인 한 분을 만났대요.

그분은 자녀 대학 등록금으로 삼천불이 3월 30일까지 꼭 필요했는데,

어찌어찌 사정이 생겨서 도저히 등록금을 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요.

기도회에 가서 여사님이 예언 말씀을 해주시는데,

혹시나 하고 아무리 귀기울여 들어도 등록금 이야기는 안 하시더래요.

그래서 그분이 하느님께 계속 "하느님, 나는요? 나는? 나는? 나는?....."졸랐대요.

맨 마지막으로 여사님이 말씀하셨대요.

"3월 30일날 삼천불 들어옵니다."

여사님이 3월 30일이라고 하시는 걸 보아 분명히 자기 말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돈 생길 일이 없더래요.

다음 날 아침에 울적한 얼굴로 가게 밖으로 나갔는데, 옆 세탁소 주인을 만났대요.

세탁소 주인이 "표정이 어두운데 무슨 일이 있나요?"하고 물었고,

"아무것도 아니에요."하고 돌아섰대요.

돌아서 자기 가게로 들어가다가 반짝 충동이 생겨서

세탁소 주인을 다시 불러 사정 이야기를 했더니,

흔쾌히 삼천 불을 빌려주어서 등록금을 낼 수 있었답니다.

 

아일린 조지 여사님의 말씀은 너무도 구체적이어서 도저히 성령께서 하시는 일임을 의심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잘못을 말씀하실 때에도 넘넘 따뜻하게, 사랑이 느껴지는 조언을 하시는데,

그 에너지는 어떻게 설명이 안 된다고 해요.

 

이번 피정에서는

"여기 부제가 되고 싶었지만 탈락해서 상심한 사람이 와 있습니다.

  그에게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너는 이미 내 마음 속의 부제이다."

  미국에는 우리 나라와 달리 종신 부제 제도가 있는데,

  50% 정도가 심사에서 탈락을 하는가 봐요.

  그래서 그분이 울고, 모인 분들은 박수 치고~~ 감격했답니다.

 

 또 이런 말씀도 하셨답니다.

 "여기 사제 성소가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이 핑계 저 핑계로 사제가 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그렇게 머뭇거리지 마십시오."

 

어떤 암 환우는 여사님으로부터 long remission에 들어갔다는 말씀을 들었었는데,

수술을 두 번을 받았고, 다시 한 번 수술을 앞두고 기도 모임을 왔더랍니다. 

이번에는 그 자매에게 여사님이 deep remission에 들어갈 것이라고 하셨답니다.

아주 중한 상태에서 잠시 벗어나게 되는 걸 뜻한다고 합니다.

암환우에게 완전한 치유가 이루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하네요. 그건 그야말로 기적이기 때문에...

 

"가족으로부터 상처 받은 사람이 있는데,

 용서하지 못해서 많이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그보다 더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용서하십시오.

  오늘 하느님께서 용서하는 마음을 심어주실 것입니다.

  미워하는 사람이 전화를 걸면 처음에는 거절할지 모릅니다.

  그래도 그가 다시 전화를 걸어오게 될 것입니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는데, 낫게 될 것입니다."

 여사님이 그리 말씀하시고는 웃으시면서

 "어? 나도 불면증이 있어서 힘든데, 나도 낫게 해달라고 청해야겠네요.

 네. 오늘 밤에는 그 사람도 나도 아기처럼 잘 자게 될 것입니다." ㅎㅎ

 

 

참말이지,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우리보다 더 먼저, 더 잘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청할 때까지 기다리시고 청하기를 바랄 때가 있으시지만요.^^)

하느님의 전지와 전능에 진정 의탁할 줄 아는 사람은 복됩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걱정마시오.

 하느님께서는 이 모든 것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