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하느님과 우리의 사랑의 역사라고 합니다. 차동엽 신부님의 책 <성경의 맥>에서는 하느님 사랑의 역사, 인류 구원 역사의 맥을 살필 수 있었습니다.
신부님의 신간 <성경 인물들의 기도>는 그 역사 속 구체적인 인물들의 역사 속에서 그들과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게 해줍니다.
인물들의 상황에 공감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기도를 엿듣다 보면, 정말이지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느님의 자비가 어떠한지, 우리의 신앙이 어떠해야 하는지 가슴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성경 속 인물들의 믿음에 경탄하기도 하고, 그들이 받았던 위로를 통해 위로 받을 수도 있고, 그들이 만난 하느님을 만나서 엎드려 감격하게도 됩니다.
성경 속 인물들의 기도를 마음으로 함께하면서 성경 속 이야기들이 다른 누구가 아닌, 바로 나를 구원하시기 위한 사랑의 고백이고 약속임을 깨닫고 감사하게 됩니다.
<성경 속 인물들의 기도 상, 구약편> p.237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적지 않은 이들이 하느님을 마치 지구의 중력처럼 아무런 감정이 없는 비인격적인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호세아가 전하는 하느님은 고감도 정감을 지니셨다. 그러기에 당신 백성들에게 미련스러운 사랑을 고백하고, 오롯한 연정에로의 회귀를 애걸복걸 하시는 것이다.”
<성경 인물들의 기도>의 모든 이야기들은 고감도 정감을 지닌 하느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하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적어도 우리가 그런 만남을 열망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줍니다.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어디에 있든 바로 지금 이 순간
새롭게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그렇지 않으면 적어도 그분과 만나려는 마음,
날마다 끊임없이 그분을 찾으려는 열린 마음을 가지도록 권고합니다.
그 누구도 이러한 초대가 자신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져다주시는 기쁨에서 배제된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길로 나서는 이들을 실망시키지 않으십니다.
우리 예수님께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우리는 그분께서 언제나 그 곳에,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우리를 기다리고 계심을 깨닫게 됩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복음의 기쁨> 제 3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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