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묻힌 보물/기억할 글

지도자들의 가난 - 헨리 나웬-

김레지나 2014. 2. 19. 21:24

지도자들의 가난

 

가난과 고통 그리고 아픔이

극히 부분적으로 내지는 교회의 밑바닥에서 생겨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좀체 우리의 지도자들이 가난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의 소위 지도자들도

엄청난 가난, 깊은 외로움, 고통스러운 고립, 실제적인 우울이나 정서적인 고통을 겪는다.

 

우리들은 우리 교회지도자들-사목자들이나 사제들, 주교들, 그리고 교황님까지도-의 고통을 용감하게 인정하고

이들까지도 연약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어야 한다.

 

우리를 지도하고 있는 지도자들이 행사하고 있는 권위와 부(富),

그리고 성공에 현혹되지 않을 때

우리는 우리 지도자들이 겪고 있는

무력감과 가난, 그리고 실패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우리가 가장 밑바닥에서 가난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고자 했던

똑같은 자비를 그들에게도 자유롭게 베풀어 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느님의 눈에 높은 곳과 낮은 곳의 구별이 없다.

우리의 눈에도 높은 곳과 낮은 곳의 구별이 없어야만 될 것이다.

 

-헨리 나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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