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묻힌 보물/기억할 글

하느님을 사랑할 때 현존을 체험

김레지나 2013. 10. 25. 09:06

하느님을 사랑할 때 현존을 체험







하느님을 사랑할 때 현존을 체험

    
    성 프란치스코는 그 어떤 신학자나 철학자보다도 
    하느님을 더 깊이 알았습니다. 인간은 사랑으로 높
    은 곳에 이를 수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하느님은 사랑'이시라는 신비를 우리
    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인간은 사랑할 때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합니다. 그래서 부족한 인간의 지성으
    로 도달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높은 곳으로 인간
    을 들어높입니다.
    솔개연은 더 이상 종이처럼 찢어지기 쉬운 장난감
    이 아니라 아주 강한 추진력을 지닌 우주선이 되어
    하늘로 솟아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 없이는 지
    성은 보잘것 없고 한계가 있으며 이것으로는 목적
    지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내면 세계는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놀라운 선물, 곧 지성과 의지와 사랑으로 존립
    하게 됩니다. 모든 내적 행위는 이 세가지의 영향을
    받습니다.
    형제에게 너그럽게 대하기로 결심했다면 그것은 지
    성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 뒤에는 의지가 따르고 다
    시 사랑이 행동하게 합니다.
    작든 크든 우리의 모든 행위는 이 세 가지 과정을
    거칩니다. 책을 읽어야겠다고 결정하든지, 소풍을
    가기로 결정했다면 그 결정의 저변에는 지성이 활
    동했을 터이고, 그렇게 해야겠다는 의지가 작용하
    며, 그것을 기쁘게 사랑으로 행동에 옮기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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