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신문을 십여분간 군데군데나마 읽기 시작하다니, 몸과 마음의 여유가 그만큼 생겼다는 증거다. 하하.
정치 기사는 안 읽어도 공지영님의 소설은 빼먹지 않고 읽는다. 아름다워서^^
오늘 자 한겨레 신문 연재소설, 공지영님의 <높고 푸른 사다리>에서 인용된 글이다.
"어떤 사람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어떤 궁극적인 의미, 다시 말해 초월적인 의미를 가져야만 한다.
인간은 그 초월적인 의미를 알 수 없지만 그저 믿어야만 한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모르 파티(amor fati), 즉 운명에 대한 사랑이다.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운명과 대결한다고 해도,
우리는 인간의 능력 중에서도 가장 인간적인 능력,
즉 인간의 고통을 인간의 업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증언하면서 삶의 의미를 쟁취할 수 있다."
- '빅토르 프랑클'이 죽음의 수용소를 체험하고 나와 죽기 전에 쓴 그의 자서전에서-
( 참고: 어떤 분이 그라시는디, '아모르 화티 = 운명을 사랑하라!'는 말은 니체의 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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