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이렇게 예방하자-①] 유방암 검진과 예방법은?
국민일보입력2012.10.07 08:53
[쿠키 건강] 최근 국내 여성 유방암 환자수가 급격히 늘면서 유방암 환자 2만명 시대가 도래했다. 또 폐경 이후의 50대 이상 유방암 환자 증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유방암 조기검진과 예방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국유방암학회가 발표한 '2012 유방암백서'를 통해 유방암 예방과 퇴치를 위한 수칙에 대해 알아본다.
◇30세 이상 여성 매월 1회 자가검진 권장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유방암 진단은 자가 검진과 임상진찰, 방사선 검사(유방촬영술, 유방 초음파술 등), 조직생검 등이 있으며, 30세 이상 여성은 매월 1회 자가검진이 권장된다.
유방 자가 검진의 적절한 시기는 매월 월경이 끝나고 3~5일 후가 최적기인데, 이때가 유방이 가장 부드럽기 때문이다. 자궁제거술을 시행했거나 폐경이 된 여성은 매월 일정일(1일, 15일, 30일)을 정해 정기적으로 자가 검진을 한다.
먼저 거울에 비춰 양팔을 편하게 내린 자세, 양팔을 머리 위로 올린 자세, 양손을 허리에 짚고 어깨와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면서 가슴조직에 힘을 주고 앞으로 숙인 자세의 3가지 자세에서 자신의 유방 형태를 관찰한다.
다음에 검진하는 유방쪽 팔을 머리 위로 올린 후 반대쪽 2, 3, 4번째 세 손가락 첫마디 바닥면을 이용해 유방을 촉진한다. 촉진은 유방을 부드럽게 누르면서 비비듯이 바깥쪽붜 원형을 그리면서 유두를 향해 실시하는데, 동전만한 크기의 원을 그리듯이 가볍게, 약간 깊게, 더 깊게 3번 촉진한다.
다음에 검사하는 쪽 어깨에 타올을 접어서 받친 후 편한 상태로 누워서 검사하는 쪽 팔을 위로 올리고 반대편 손으로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 촉진한다. 유방 자가검진을 할 때는 평상시 자신의 유방 모양이나 윤곽을 잘 기억하면서 멍울, 통증, 유두분비, 유두의 함몰, 유방의 주름, 유두습진, 유방 피부의 변화와 같은 사항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또 양측 쇄골 위 아래 부위와 겨드랑이도 검사한다.
이와 함께 유방암 학회는 유방암 예방을 위해 연령별 조기 검진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연령별 조기 검진 방법은 ▲30세 이후=매월 유방 자가 검진 ▲35세 이후=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검진 ▲40세 이후=1~2년 간격의 임상진찰과 유방 촬영 ▲고위험군=의사와 상담 등이다.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유방암 관련인자 위험도는?
아직까지 유방암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완전한 예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유방암학회 측은 유방암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위험인자를 피하는 생활습관이 어느 정도 유방암 발병을 예방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생활에서 많이 언급되는 유방암 관련 인자들의 위험도는 다음과 같다.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른 초경, 늦은 폐경, 출산을 하지 않았거나 30세 이후 고령의 출산,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는 유방암의 고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반대의 경우인 늦은 초경, 이른 폐경, 출산, 젊은 나이의 임신, 모유수유는 유방암의 위험성을 줄이는 예방법이다.
▲비만=비만은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폐경 여성의 에스트로겐 주된 공급원은 지방조직인데, 비만 여성일수록 지방조직이 많고 따라서 에스트로겐의 수치도 높아져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이론이다. 연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례로 폐경 후 야성에서 체질량지수(BMI)가 5kg/m2이 늘면 유방암 발생 위험도는 8~19% 증가한다. 따라서 전체 일생의 관점에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다양한 연구에서 운동과 같은 신체적 활동은 유방암, 특히 폐경 후 유방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와 관련 운동자체가 체내의 호르몬과 에너지 균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이라는 보고가 최근 발표된 바 있다. 물론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운동빈도, 기간, 강도 등은 입증돼지 않았으나, 1주일에 5회 이상 45~60분 정도 운동을 지속하면 유방암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는 보고가 많다.
▲음주=술의 종류와 무관하게 하루 10g의 알코올 섭취는 폐경 여부에 관계없이 7~10%의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킨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알코올이 체내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이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기전 중 하나라고 소개됐다. 또 알코올 대사물인 아세트알데히드는 발암물질로 작용할 수 있고, 체내 지방의 과산화나 활성산소를 유리할 수 있으며 알코올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필수 영양소의 부족을 초래해 발암과정에 취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음주를 줄일수록 유방암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호르몬대체요법이나 경구피임약=장기간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병합한 호르몬대체요법을 받은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증가된다. 하지만 이런 위험성은 복용 중단 후 수년이 지나면 사라지며,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은 유방암의 발생률을 증가시키지는 않는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함유한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 현재 사용중에 있거나 첫아이 출산 이전에 20세 이하부터 사용한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며, 이런 위험성은 복용 중단 후 사라진다.
▲기타=뚜렷한 가족력이 있거나 BRCA1 또는 BRCA2와 같은 유전자의 변이가 있어 유방암의 발병위험도가 현격히 높은 여성들에 대해 타목시펜이나 랄록시펜과 같은 약제를 투여함으로써 예방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이외에 예방적 유방절세수술과 같은 방법이 있지만, 이는 담당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결정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자료=한국유방암학회 2012 유방암백서
◇30세 이상 여성 매월 1회 자가검진 권장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유방암 진단은 자가 검진과 임상진찰, 방사선 검사(유방촬영술, 유방 초음파술 등), 조직생검 등이 있으며, 30세 이상 여성은 매월 1회 자가검진이 권장된다.
유방 자가 검진의 적절한 시기는 매월 월경이 끝나고 3~5일 후가 최적기인데, 이때가 유방이 가장 부드럽기 때문이다. 자궁제거술을 시행했거나 폐경이 된 여성은 매월 일정일(1일, 15일, 30일)을 정해 정기적으로 자가 검진을 한다.
먼저 거울에 비춰 양팔을 편하게 내린 자세, 양팔을 머리 위로 올린 자세, 양손을 허리에 짚고 어깨와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면서 가슴조직에 힘을 주고 앞으로 숙인 자세의 3가지 자세에서 자신의 유방 형태를 관찰한다.
다음에 검진하는 유방쪽 팔을 머리 위로 올린 후 반대쪽 2, 3, 4번째 세 손가락 첫마디 바닥면을 이용해 유방을 촉진한다. 촉진은 유방을 부드럽게 누르면서 비비듯이 바깥쪽붜 원형을 그리면서 유두를 향해 실시하는데, 동전만한 크기의 원을 그리듯이 가볍게, 약간 깊게, 더 깊게 3번 촉진한다.
다음에 검사하는 쪽 어깨에 타올을 접어서 받친 후 편한 상태로 누워서 검사하는 쪽 팔을 위로 올리고 반대편 손으로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 촉진한다. 유방 자가검진을 할 때는 평상시 자신의 유방 모양이나 윤곽을 잘 기억하면서 멍울, 통증, 유두분비, 유두의 함몰, 유방의 주름, 유두습진, 유방 피부의 변화와 같은 사항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또 양측 쇄골 위 아래 부위와 겨드랑이도 검사한다.
이와 함께 유방암 학회는 유방암 예방을 위해 연령별 조기 검진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연령별 조기 검진 방법은 ▲30세 이후=매월 유방 자가 검진 ▲35세 이후=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검진 ▲40세 이후=1~2년 간격의 임상진찰과 유방 촬영 ▲고위험군=의사와 상담 등이다.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유방암 관련인자 위험도는?
아직까지 유방암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완전한 예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유방암학회 측은 유방암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위험인자를 피하는 생활습관이 어느 정도 유방암 발병을 예방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생활에서 많이 언급되는 유방암 관련 인자들의 위험도는 다음과 같다.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른 초경, 늦은 폐경, 출산을 하지 않았거나 30세 이후 고령의 출산,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는 유방암의 고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반대의 경우인 늦은 초경, 이른 폐경, 출산, 젊은 나이의 임신, 모유수유는 유방암의 위험성을 줄이는 예방법이다.
▲비만=비만은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폐경 여성의 에스트로겐 주된 공급원은 지방조직인데, 비만 여성일수록 지방조직이 많고 따라서 에스트로겐의 수치도 높아져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이론이다. 연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례로 폐경 후 야성에서 체질량지수(BMI)가 5kg/m2이 늘면 유방암 발생 위험도는 8~19% 증가한다. 따라서 전체 일생의 관점에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다양한 연구에서 운동과 같은 신체적 활동은 유방암, 특히 폐경 후 유방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와 관련 운동자체가 체내의 호르몬과 에너지 균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이라는 보고가 최근 발표된 바 있다. 물론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운동빈도, 기간, 강도 등은 입증돼지 않았으나, 1주일에 5회 이상 45~60분 정도 운동을 지속하면 유방암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는 보고가 많다.
▲음주=술의 종류와 무관하게 하루 10g의 알코올 섭취는 폐경 여부에 관계없이 7~10%의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킨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알코올이 체내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이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기전 중 하나라고 소개됐다. 또 알코올 대사물인 아세트알데히드는 발암물질로 작용할 수 있고, 체내 지방의 과산화나 활성산소를 유리할 수 있으며 알코올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필수 영양소의 부족을 초래해 발암과정에 취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음주를 줄일수록 유방암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호르몬대체요법이나 경구피임약=장기간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병합한 호르몬대체요법을 받은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증가된다. 하지만 이런 위험성은 복용 중단 후 수년이 지나면 사라지며,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은 유방암의 발생률을 증가시키지는 않는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함유한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 현재 사용중에 있거나 첫아이 출산 이전에 20세 이하부터 사용한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며, 이런 위험성은 복용 중단 후 사라진다.
▲기타=뚜렷한 가족력이 있거나 BRCA1 또는 BRCA2와 같은 유전자의 변이가 있어 유방암의 발병위험도가 현격히 높은 여성들에 대해 타목시펜이나 랄록시펜과 같은 약제를 투여함으로써 예방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이외에 예방적 유방절세수술과 같은 방법이 있지만, 이는 담당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결정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자료=한국유방암학회 2012 유방암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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