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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마라, 타목시펜 중단환자 암 재발율 낮춰"

김레지나 2012. 10. 5. 14:50

 

"페마라, 타목시펜 중단환자 암 재발율 낮춰"

【서울=뉴시스】

노바티스의 유방암 치료제 페마라(성분명 레트로졸)가 타목시펜 표준치료를 마친 후 치료를 중단했던 유방암 환자들의 재발과 전이 및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제 28회 샌 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MA-17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타목시펜 치료를 마친 후 치료를 받지 않다가 페마라로 연장 치료를 시작한 폐경기 유방암 여성들 사이에서 재발 위험이 69% 감소했다.

또 암이 신체의 다른 부위로 확산(전이)될 위험은 72%,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노바티스는 26일 밝혔다.

노바티스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는 유방암 표준치료인 타목시펜(tamoxifen) 치료를 마친 후 아로마타제 억제제(aromatase inhibitor)로 5년 이내까지 치료를 재개하면 유효하다는 것을 밝혔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MA-17 연구는 위약 그룹에 속해 있던 여성을 분석한 결과로 2003년 중간 분석에서 페마라가 위약 치료와 비교해 유방암 재발 위험을 42%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 안전 감시단(data safety monitoring board)에서 비맹검 치료를 권장했으며 이후 위약 치료 중이던 약 1,655명의 여성이 페마라로 전환하였고, 다른 613명은 후속 치료를 중단했다.

보스톤의 메사추세츠 병원 전문의이자 MA-17 연구 수석 연구원인 폴 고스(Paul Goss) 박사는 "이번 데이터는 타목시펜으로 치료를 마친 수 년 후에도 페마라가 유용하다는 것을 입증한 최초의 임상 증거 자료"라며 "이 결과는 폐경기의 조기 유방암 환자에 대한 치료 방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상훈기자 dailymed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