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파도바의 성 .
<나는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 마태오 5,17-19
+ 마태오 5,17-19
큰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 되려면 아는 것을 제대로 사용할 때 힘이 됩니다. 실천이 없으면 아는 것이 오히려 병이되고 맙니다.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는 것을 하나라도 열매 맺을 수 있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머리를 크게 하기보다 가슴을 키워야 하고 손발에서 열매를 맛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사제피정의 절정은 ‘절대침묵’입니다. 오로지 하느님과의 만남을 위해서 공적기도를 할 때 외에는 입을 열지 않습니다. 식사를 할 때에도 물론입니다. 그러나 입을 열지 않는다고 ‘절대침묵’을 지킨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입을 열지 않으나 속에서는 너무 많은 말을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말을 합니다. 그렇다고 그가 ‘절대침묵’을 깨뜨렸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침묵은 우리가 당신과의 깊은 만남을 위해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참으로 기뻐하시는 일을 하였다면 말을 하면서도 침묵을 지키는 것입니다. 지켜야 할 것을 지키고 남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쳐야 하거늘 열정만 살아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정신이 살아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기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고 하셨습니다. 완성한다는 것은 부족함을 완전하게 채운다는 의미입니다. 율법과 예언서의 근본 정신이 사랑인데 그 부족한 사랑을 예수님께서 친히 당신의 가르침과 삶과 죽음을 통하여 완성하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일은 율법을 완성하는 일입니다(로마13,10). 그리고 율법을 듣는 이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가 아니라, 율법을 지키고 실천하는 이라야 의롭게 될 것입니다(로마2,13).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계명을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을 살고 또 가르침으로써 큰 사람 되시기 바랍니다. 자기 주변하나 정리 못하면서 어떻게 큰 사람이 될 수 있겠습니까? 큰 사람처럼 보이려 하지 말고 정말 큰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남을 위한 작은 배려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닙니다. 큰 사랑을 모아서 하려는 사람은 결코 사랑을 행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완성을 이루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 삶을 잘 따라 살 수 있길 희망합니다. 온몸으로 사랑하는 가운데 주님과 하나가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을 하든지 억지로 마지못해서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알아서 지킬 것을 지키는, 근본을 고수하는 기쁨 안에 머물기를 기도하며….. 사랑합니다.
성 안토니오 축일을 맞이하여 축일을 맞이하신 분들께 축하와 사랑을 드리며 성 안토니오의 강론을 적어봅니다. "행동이 뒤따를 때 입으로 하는 말은 효과가 있습니다. 입은 다물고 행동으로 말합시다. 우리는 불행히도 말로는 부풀어 있고 행동에는 텅 비어 있습니다. ... 설교자에게는 법이 하나 있습니다. 설교하는 바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것을 행동으로 파괴한다면, 사람이 법을 안다고 자랑하는 것은 쓸모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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