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0주간 화요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 마태오 5,13-16
정신차려 이 사람아
청주교구 사제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소금이 이미 소금이 아닙니다. 빛이 빛을 내어 밝게 비추지 못한다면 이미 빛이 아닙니다. 소금이 짠맛을 내고 빛이 빛을 내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이치입니다. 그러므로 그 본성을 찾아 자기 몫을 해야 합니다. 모든 사제들이 주님의 빛과 소금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특별한 피정입니다. 저를 신학교에 추천해 주신 신부님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신지 1년이 가까워옵니다. 많이 회복하셨지만 이제 지팡이를 의지해 걷기 시작하셨습니다. 불편한 몸인데도 불구하고 피정에 함께 하십니다. 몸을 부축해 드리고 휠체어를 밀며 신부님 곁에 붙어있어야 합니다. 발을 씻겨드리고 비상알람을 머리맡에 두고 잠을 청합니다. 오랜만에 아들노릇을 하게 된 저를 보고 주교님께서 한 말씀하셨습니다. “제대로 피정하겠구나!” 은혜에 감사하고 사랑을 확인하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마태5,13)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5,14) 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소금이 되라, 빛이 되라고 하지 않으시고 이미 소금이요, 빛이라고 확인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맛을 내고, 비추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을 내지 못하고 빛을 내지 못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내가 소금이고 빛이라는 것을 사실을 잊고 살 때가 많음에 부끄러움이 큽니다. 그러니 가끔은 스스로에게 ‘정신차려 이 사람아!’ 하고 꾸짖을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5,16)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은 예수님으로 가득 차 있을 때 빛나게 됩니다. 그리고 착한 행실은 곧 생활화된 신앙을 말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착한 행실은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칭찬을 기대하지 않고 오로지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제자들의 소명이나 오늘 우리의 소명은 결국 빛나는 삶의 행실로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을 행하되 자신의 공로에 대한 생각이나 칭찬을 구하지 않음으로써 진실하기를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포장하여 드러내려고 애를 쓰지만 믿는 이들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통하여 그 믿음의 진실성을 확인 받게 됩니다. 따라서 “하느님에 관하여 탐구하지 말고, 선행을 통해서 하느님을 찾으십시오”(성 골롬바노). 그리고 “이 세상의 선한 행위는 하느님께로부터 비롯되며 하느님께로 귀결”(십자가의 성요한) 된다는 사실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이미 소금이요, 빛입니다. 그 맛을 잃지 않고 빛을 가리지 않는 가운데 행복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사랑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특별한 피정입니다. 저를 신학교에 추천해 주신 신부님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신지 1년이 가까워옵니다. 많이 회복하셨지만 이제 지팡이를 의지해 걷기 시작하셨습니다. 불편한 몸인데도 불구하고 피정에 함께 하십니다. 몸을 부축해 드리고 휠체어를 밀며 신부님 곁에 붙어있어야 합니다. 발을 씻겨드리고 비상알람을 머리맡에 두고 잠을 청합니다. 오랜만에 아들노릇을 하게 된 저를 보고 주교님께서 한 말씀하셨습니다. “제대로 피정하겠구나!” 은혜에 감사하고 사랑을 확인하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마태5,13)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5,14) 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소금이 되라, 빛이 되라고 하지 않으시고 이미 소금이요, 빛이라고 확인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맛을 내고, 비추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을 내지 못하고 빛을 내지 못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내가 소금이고 빛이라는 것을 사실을 잊고 살 때가 많음에 부끄러움이 큽니다. 그러니 가끔은 스스로에게 ‘정신차려 이 사람아!’ 하고 꾸짖을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5,16)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은 예수님으로 가득 차 있을 때 빛나게 됩니다. 그리고 착한 행실은 곧 생활화된 신앙을 말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착한 행실은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칭찬을 기대하지 않고 오로지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제자들의 소명이나 오늘 우리의 소명은 결국 빛나는 삶의 행실로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을 행하되 자신의 공로에 대한 생각이나 칭찬을 구하지 않음으로써 진실하기를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포장하여 드러내려고 애를 쓰지만 믿는 이들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통하여 그 믿음의 진실성을 확인 받게 됩니다. 따라서 “하느님에 관하여 탐구하지 말고, 선행을 통해서 하느님을 찾으십시오”(성 골롬바노). 그리고 “이 세상의 선한 행위는 하느님께로부터 비롯되며 하느님께로 귀결”(십자가의 성요한) 된다는 사실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이미 소금이요, 빛입니다. 그 맛을 잃지 않고 빛을 가리지 않는 가운데 행복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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