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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종이란 무엇인가?

김레지나 2012. 4. 21. 22:20


부종은 말 그대로 '몸이 부어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부종은 그 자체가 병이라기 보다는 여러 질환에 의해 발생되는 하나의 증상입니다. 그러므로 부종을 치료하려면 부종자체보다는 부종을 초래한 원인질환을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종종 부종 자체가 문제가 되어 부종에 대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우선 부종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부종의 치료에 대해 일반인들이 궁금해하거나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 문답식으로 간단히 기술하고자 합니다.


부종이란 무엇인가?

부종이란 모세혈관내의 체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와 간질조직에 고여 있는 것입니다.
체액이 모세혈관 밖으로 빠져 나오려면 다음의 3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즉 혈액내 알부민 농도 감소, 모세혈관내 정수압 증가, 모세혈관의 투과성 증가가 있어야 합니다.
혈액내의 알부민 농도가 감소되는 질환에는 신증후군, 간경화증, 심한 영양부족 등이 있으며, 모세혈관내 정수압은 정맥이 혈전이나 주위종양에서 눌려서 좁아진 경우에 증가되고, 여러 염증에서는 모세혈관의 투과성이 증가됩니다.


부종은 어떻게 구분되는가?

부종은 체내 분포에 따라 국소성 부종과 전신성 부종으로 나뉩니다.
국소성 부종은 신체의 일부분에 국한된 부종으로 염증이나 종양으로 정맥이나 임파관이 폐쇄된 경우가 대표적인 예로서 이때의 부종의 특징은 비대칭적 분포를 보이고, 누워서 사지를 높게 두어도 부종이 빠지지 않는 다른 점입니다. 그 외 피하조직의 세균감염인 봉와직염도 국소성 부종을 초래하는데 이때는 부종부위가 빨갛게 발적되고 따끈따끈하며 누르면 아프게 됩니다.

전신성 부종은 거의 신체 전 부분에 걸쳐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원인질환은
① 신장질환으로 신증후군, 신부전
② 심장질환으로 울혈성 심부전
③ 간 질환으로 간 경화증입니다.


전신성 부종을 일으키는 질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신증후군은 신장에서 단백뇨가 소변으로 빠져나가서 심한 단백뇨, 저알부민혈증, 고지혈증을 동반하는 부종을 보이는 질환으로 이때 부종은 얼굴이나 눈꺼풀에, 그리고 아침에 심합니다. 또한 급성사구체신염시에도 부종이 나타나는데 이때는 얼굴, 눈꺼풀은 중력과 무관한 위치에 부종이 발생됩니다.
간 경화증은 간이 굳어서, 복수, 황달, 거미모양 혈관종, 간기능이상(저알부민혈증 포함) 복수를 보이는 질환입니다.
울혈성 심부전은 심기능 장애로 인해 심비대, 간비대가 초래되고 호흡곤란, 심잡음, 경정맥 팽창을 동반하는 부종을 나타내는데 이때 부종은 다리에 그리고 저녁에 심하고, 누으면 엉덩이 쪽에 심합니다.
기타 부종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으로는 당뇨병 초기, 갑상선 기능저하증, 부신피질자극호르몬 생산하는 뇌하수체 종양 등이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몸이 부었다가 빠지곤 하는데 어떤 이상이 있는 것인지요?
주기적인 부종은 흔히 여성에 나타나며 월경전 부종이 대표적입니다. 즉, 월경 전에 손, 얼굴,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며 월경시작과 함께 부종이 소실되는데 이는 에스트로젠이라는 호르몬에 의한 수분 및 염분 저류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배란시 부종도 있는데 이는 배란기에만 몸이 붓고 체중 증가하는 것입니다.


어떤 약을 먹으면 부종이 생길 수 있다는데요?

부종을 흔히 일으키는 약으로는 진통제, 피임약, 항고혈압제, 스테로이드등이 있으며, 부종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이뇨제도 부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뇨제를 먹으면 부종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데요?

그렇습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이뇨제 중단후 부종이 심해진다는 것으로 이때 부종이 심해지는 기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뇨제 복용후 소변량이 증가되면 부종은 호전되나 일시적 탈수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때 체액부족 보충하려고 체내에서 보상기전이 작동됩니다. 즉 신장에서 수분 및 염분이 활발히 흡수됩니다. 그후 이뇨제를 중단하면 신장에서의 수분 및 염분의 체내 저류로 인해 부종 및 체중 증가 나타납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이뇨제 중단 후에 첫 1주는 염분 1 g/일으로 현저히 제한하고 그후 6주간에 걸쳐 서서히 염분섭취를 증가시켜야 합니다.


 
나에게 부종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부종이 있는지 명확히 알려면 수리터(2.5∼3L)의 체액이 늘어야 하고 몸무게도 그만큼 증가하여야 합니다.
경미한 부종은 대개 알기 어려운 경우도 많지만 이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침에 깨면 얼굴, 특히 눈 주위가 푸석푸석하고 저녁에 신발신기가 어렵고 반지가 손가락에 꽉 끼고 병원 진찰후 청진기 자국이 가슴에 남아있고 다리 앞부분의 뼈와 인접한 피부를 누르면 함몰되고 소변량이 적고 기타 심부전, 간 경화증, 신증후군 때 나타나는 증상이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경한 부종의 경우 치료가 필요한가?

서둘러서 치료할 필요는 없습니다.
심한 염분제한과 이뇨제는 오히려 부작용 초래할 뿐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부종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서 원인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당장 치료가 필요한 부종도 있다는데요?

부종 때문에 몹시 아프거나, 거동이 불편하거나, 보기에 흉하면 당장 치료해야 합니다. 그리고 봉와직염에 의한 부종, 음낭과 남근부종, 안와부 부종(시력저하)도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늑막삼출액, 폐부종, 다량의 복수 등은 호흡곤란을 초래하므로 당장 치료가 필요합니다.


부종의 치료 방법은?

부종의 치료를 위한 3가지 방법은

① 침상 안정,
② 소금섭취 제한,
③ 약물요법 - 이뇨제이다.


누워만 있어도 소변량이 증가한다는데요?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누우면 사지에 고여있던 체액이 심장 쪽으로 이동하여 심박출량이 증가하고, 그 결과로 신장으로의 혈류가 증가하고 신장에서의 염분배설이 증가되기 때문입니다. 하지에 압박스타킹을 하면 소변량이 증가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이러한 것을 고려하면 부어있는 사지를 높여 놓으면 부종이 빠지는 이유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싱겁게 먹으면 부종이 해결되는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부은 사람은 소변내 염분 배설이 극소량에 불과하기 때문입니이다. 부종을 해결하려면 염분 섭취량이 소변내 염분 배설량보다 적어야 하는데 이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결국 염분 섭취제한의 효과는 부종의 악화를 방지하고 이뇨제의 효과를 증강시키는 것에 국한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부종이 있는데 약국에서 이뇨제를 사서 먹어도 되는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임의로 이뇨제를 복용하면 바람직하지 못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심하고 증상을 초래하는 부종은 부종자체에 대한 의료진의 즉각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경한 무증상성 부종의 경우에는 부종자체에 대한 치료보다는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가 더 중요한데 이는 개인이 임의로 하기가 어렵습니다. 더구나 이뇨제 복용후 중단하면 부종이 더 심해지고, 임의로 이뇨제 복용할 때 이뇨제의 부작용이 문제가 됩니다.


이뇨제의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이뇨제의 부작용은 심한 경우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탈수, 저칼리혈증과 같은 전해질 장애, 고혈당, 고지혈증등 대사장애 그리고 성기능장애, 청력장애등이 있습니다.


특발성 부종이라는 것이 많다는데요?

그렇습니다. 증례를 통해 간간이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환자는 28세 여자로 백화점 판매원입니다. 주증상은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 특히 눈주위가 부석부석하고, 오후가 되면 옷이 꽉 죄고 손, 다리도 붓고, 특히 더운 날에 심하다 합니다. 진찰소견에서 특별한 이상소견은 없었습니다.
이때 우선 생각하여야 할 질환은 심장질환, 신장질환, 간 질환, 그외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정맥이나 임파관 질환, 주기적 부종, 부종유발 약물 복용 등입니다.
이상의 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 특발성 부종을 생각하는데

 

특발성 부종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별한 원인질환 없이 간헐적 부종이 매력적인 젊은 여인 또는 중년여인에 나타나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우울증이 있기도하고 체중에 관심이 많고, 외양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손, 발, 얼굴이 붓고 복부팽만감을 느끼고 낮에 서서 일한 후 다리의 부종이 심해집니다. 오후에 체중이 증가 (1.4 kg 이상)합니다. 진찰상 부종을 알기 어렵지만 많은 환자에서 다음과 같은 현상이 발견됩니다. 간헐적인 이뇨제 복용, 간헐적인 구토나 설사제 복용, 금식과 폭식 반복이 그것입니다다.


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뇨제/구토 또는 설사제/금식과 폭식의 중단,  염분제한,  안정 및 누워서 쉼, 탄력 스타킹, 약물요법등입니다.

 

 

출처 : pohang seoman
글쓴이 : 섬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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