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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형 유방암 환자들에게 승인받아서 사용되는 약품이 표준요법을 받은 후에 재발하는 유방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이 약품은 HER2라 불리는 단백질이 과다 발현되는 유방암 세포를 갖는 여성들에게만 효과가 있으며, 간혹 위중한 부작용도 발생하였다. 전체 유방암 중에서 5분의 1이 HER2가 과다발현되기 때문에 미국에서 4만 2000명에게 이 약품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약품은 트라스트주맵(trastuzumab)으로 미국에서는 제넨텍에서 허셉틴(Herceptin)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로슈가 판매하고 있다. 지난 1998년에 말기 유방암에 대하여 승인을 받았으며 이번에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된 논문 2편에서 단기간 간헐적인 투여로 환자들의 암 재발을 거의 50%나 저해하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이번 연구 중 하나를 진행한 대나 파버연구소의 리차드 겔버박사는 “이번 결과로 환자들에게 허셉틴을 이용하라고 권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부작용과 장기효과에 대해서는 더 정보가 필요합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연구를 진행한 텍사스 MD 앤더슨 암센터의 가브리엘 호르토박비박사는 “이번 결과는 매우 놀랍습니다. 기존 유방암 치료법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습니다.”라고 지적하였다.
그렇지만 부작용이라는 문제를 직면하고 있다. 허셉틴은 일부 여성들에게 심장에 문제를 일으키며, 약품 투여를 중단하면 이 증상은 사라진다고 한다. 더하여 유방암 절제술을 받은 후에 허셉틴을 투여하면 뇌나 신경계의 일부 부위에서 암의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렇다고 하여도 의사들은 환자들의 생존율이 몇 %만 증가해도 성공적이라고 이야기하는 데 허셉틴이 재발율을 거의 50%나 줄인다는 것은 엄청난 성과라고 한다.
현재 유방암 치료제 분야의 주류는 타목시펜으로 이 정도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그렇지만 HER2 양성 유방암은 타목시펜에 대한 내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대나 파버연구소의 핼롤드 버스테인박사가 밝혔다. 더하여 연구팀은 허셉틴이 기존 항암요법제보다 더 효과가 있는지는 1년 이상에서 수년간에 걸쳐서 시험해야 한다.
HERA 임상시험은 로슈의 지원을 받아서 39개국의 이전에 절제술이나 화학요법을 받은 3387명의 환자 중 절반에게 매 3주마다 1년간 허셉틴이 투여되었다. 투여 1년 후에 허셉틴이 투여된 환자에서 사망하거나 유방암이 재발하거나 다른 부위에 암이 발생한 사례는 127건 이었고, 약품이 투여되지 않은 환자들에게서는 220건이 확인되었다. 또한 허셉틴이 투여된 환자 중에서 6%나 부작용으로 투여를 중단하였다. 심장질환의 위험은 높지는 않았지만 이 변화를 계속 주시하겠다고 연구팀은 지적하였다.
또 다른 시험은 제넨텍에서 일부 자금지원을 했으며, 4월에 미국 보건성에게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 시험에서 허셉틴이 투여된 환자들의 사망률과 새로운 암 발생율은 기존 항암화학요법제 만큼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렇지만 여기서도 심장질환 부작용이 확인되었으며 HERA 시험보다 낮은 4.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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