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묻힌 보물/기억할 글

하느님의 사랑이 한 영혼을 사로잡으면

김레지나 2008. 9. 24. 21:30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모든 덕행의 으뜸이며 우리를 하느님과 하나 되게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신다는
것을 성경은 다음과 같이 확신시켜 줍니다. "사랑 안에 머무
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
에 머무르십니다."(1요한 4, 16)

사랑은 하느님을 위해 모든 일을 하고 모든 것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줍니다. 하느님의 사랑에 휩싸인 이들 안에서 하
느님의 사랑이 나타내는 효과에 대해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
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한 영혼을 사로잡으면, 그 사랑은 하느님을
위해 일하고 싶은, 억제할 수 없는 바람을 불러일으킵니다. 그
가 하는 일이 크든 작든, 또는 그 기간이 길든 짧든 영혼의 눈
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하느님을 위해 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여기기 때문에 그것들
을 견뎌냅니다.
그분을 위해 죽을 수 있고 또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다면 행복
할 것입니다. 그러한 영혼은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서 스스로
를 무익한 종이라고 여깁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받아 마땅하신 분임을 사랑으로 알
고 이 사랑에서 나오는 빛으로 자신의 결점을 바라보며 그
결점이 바로 혼란과 고통의 원인이었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
입니다. 그는 위대한 하느님과 자신을 비교하면서도 모든 노
력이 얼마나 보잘것 없는 것인가를 알게 됩니다.



◈◈알퐁소 성인의 사랑의 기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