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묻힌 보물/신앙 자료

고해성사

김레지나 2008. 8. 29. 16:21

⊙성사의 특징

   ㅇ.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세우셨다.

   ㅇ. 눈에 보이는 표징이 있어야 한다.

   ㅇ.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느님의 은총이 있어야 한다.

   (성사의 특징 중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것이 아니라 교회가 필요에 따라서 세운

    것을 준성사라고 부른다. 준성사에는 방사, 구마, 축복, 축성, ……등이 있다.)

⊙교회가 만든 것은 성사라 하지 않고 준성사라 하며 준성사에는 방사, 축성, 강복, …

   이 있다.

※교회가 신자들의 영적 이익을 위하여 성사를 모방한 것으로 어떤 표지를 통하여 그것

   이 표시하는 은총을 받게 하는 것을 준성사라 한다. 준성사는 개인의 정성만이 아니

   라 교회의 권위에 의해 그리스도 신비체 전체의 공로와 기도를 힘입어 그 효과를

   입게 되는 것이다. 준성사는 교회가 예수님으로부터 배워 만든 것이다. 예컨대

   예수님께서 빵과 물고기를 축복하셨고, 제자들과 어린이를 축복하셨으며, 병을 고칠

   때 숨을 내쉬셨다든가 진흙을 바르셨다든가 하는 것을 모방한 것이다.

   (교회가 신자들의 영적 이익을 위하여 성사를 모방한 것으로 어떤 표지를 통하여

    그것이 표시하는 은총을 받게 하는 것을 준성사라 한다. 준성사는 개인의 정성만이

    아니라 교회의 권위에 의해 그리스도 신비체 전체의 공로와 기도를 힘입어 그 효과

    를 입게 되는 것이다. 준성사는 교회가 예수님으로 부터 배워 만든 것이다. 예컨대

    예수님께서 빵과 물고기를 축복하셨고, 제자들과 어린이를 축복하셨으며, 병을 고칠

    때 숨을 내 쉬셨다든가 진흙을 바르셨다든가 하는 것을 모방한 것이다.

⊙성사는 인생의 여정과 비길 수 있다.

   ㅇ. 태어남 --- 세례성사

   ㅇ. 영혼의 양식 --- 성체성사

   ㅇ. 영혼의 치유 --- 고해성사(고백성사)

   ㅇ. 성년식 --- 견진성사

   ㅇ. 신분 --- 성품성사(신품성사), 혼인성사

   ㅇ. 죽음 --- 병자성사

⊙7성사 : 영세(성세 or 세례)성사, 성체성사, 고백(고해)성사, 견진성사, 혼인(혼배)

   성사, 성품성사(신품성사), 병자(종부)성사

   (혼인성사나 성품성사<신품성사> 중 어느 한 가지만 받을 수 있어 6가지

    성사를 받을 수 있다.)

⊙성사중 가장 기본이 되는 성사 : 성세성사

⊙가장 중요한 성사 : '성체성사'

⊙두 가지 중의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성사 : '혼인성사(혼배성사)'와 '성품성사

   (신품성사)'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성사 : '성세성사', '혼인성사(혼배성사)', '성품성사(신품성사)',

   '견진성사'가 있다.

☞혼인성사같은 경우는 배우자가 사망하였을 경우 다시 혼인성사를 받을 수 있다.

⊙여러 번 받을 수 있는 성사 : '성체성사', '고해성사(고백성사)', '병자성사

   (종부성사)'이다.

⊙7가지 성사 중에서 주교 이상의 성직자가 집전하는 성사 : 견진성사와 성품성사

   (신품성사)가 있다.

⊙인호를 주는 성사 : 성세성사, 견진성사, 성품성사(신품성사)

영세(성세,세례)성사


⊙성세성사를 받을 자격 : 회개, 믿음

⊙세례성사를 기본성사라고 한다. 이유는 세례성사를 통해 신자가 되고 다른 6가지

   성사를 받을 자격이 생기기 때문이다.

⊙대세자들이 알아야 할 4가지 교리: 천주존재(天主存在), 강생구속(降生救贖),

   삼위일체(三位一體), 상선벌악(賞善罰惡)

⊙영세자들은 크리스마 성유로 축성된다.

※크리스마라는 뜻 자체가 <축성된> 성유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크리스마

   성유라 함은 족발, 성지 가지와 같은 표현 이라고 볼 수 있겠다. 족발은 발발(?)이라는

   뜻이겠고, 성지 가지 또한 성스러운 가지 가지(?)라는 뜻이 될 테니 말이다.

⊙성세성사

   ①세례자 요한은 '물과 성령'으로 베풀어질 성세성사를 준비하고 회개의 표시로 세례

      를 베풀었다. 예수님께서는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②촛불, 크리스마 도유 등이 눈에 보이는 표시이다.

   ③죄를 끊어 버리고, 악의 세력을 끊어 버린다는 예식과 신앙고백을 한다.

   ④가장 기본적인 성사이다. 이 세례성사를 받아야만 다른 6가지 성사도 받을 수 있다.

   ⑤모든 죄의 사함을 받고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물로 받는 세례 이외의 세례

   ①화세 - 자기의 뜨거운 열성으로 자신의 죄를 씻는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교회의

      정식 성사 집행없이 진심으로 자신이 하느님께 대한 사랑으로 완전한 통회가

      이루어지는 사랑의 세례이다.

   ②혈세 - 피로써 자신의 죄를 씻는다는데서 나온 말이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앙인이 자기의 신앙을 위해 순교할 때 이루어지는 세례이다. 죽음이

      임박하여 영세할 시간도 없고 그런 조건이 준비되어 있지 못할 때 순교로써 생명을

      바치게 될 때 비록 물로써 씻는 세례를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 순간에 구원의

      은총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세례성사는 주교, 사제, 부제가 집전할 수 있다. 이들은 교회 안에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성사를 집전한다. 그러나 세례성사의 주 집전자

   는 다른 성사에서처럼 그리스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죽을 위험시에는 누구나 다

   세례성사를 집전할 수 있다. 이런 세례를 비상세례 혹은 대세라고 한다. 이런 경우

   에는 교회의 기본 교리 즉 하느님의 존재,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이 세상이 구원되었다는 진리, 죽은 후에 심판이 있고 영원한 삶이 있다는

   것을 믿으면 아무라도 세례를 받고자 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다. 대세를 준 후 집

   행자는 대세자의 성명, 생년월일 또는 연령, 본명, 대부모, 세례일, 집전자를 적어

   서 관할 구역의 본당 사무실에 알려야 한다.

⊙세례성사의 거행 순서

   ①환영식 - 예비자와 대부모에 대한 물음으로 세례성사에 대한 원의와 함께 예비자의

      자격 여부를 묻는 부분

   ②말씀의 전례 - 개회식은 생략하고 바로 말씀의 전례를 시작함

      ㉠간구와 참회식

      ㉡구마 기도와 예비자 성유의 도유 : 집전자는 예비자의 가슴과 뒷덜미나 양손이나

        혹은 더 적합한 지체에 아무말 없이 성유를 발라 줌.

   ③세례를 설명하는 예식

      ㉠세례 후 기름바름 : 크리스마 성유 도유는 영세자의 왕다운 사제직과 하느님

        백성에의 결합을 뜻함.

      ㉡흰 옷을 입음 : 흰옷을 입는 것은 새로이 창조되어 그리스도를 닮게 된 것과

        새로운 품위를 드러내는 상징이 됨.

      ㉢촛불을 켜줌 : 빛의 자녀로 살아가기 위한 성소를 밝혀 줌.

        세례성사 이후 계속 미사를 진행할 때에는 신경을 생략(신앙고백을 하였으므로)

        하고 즉시 신자들의 기도를 바치고 봉헌예절에서부터 미사로 이어진다.

   ④세례 집전

      ㉠영세수 축성 : 이 때 인류 창조 때부터 하느님이 베푸신 사랑의 신비를 되새기며

        하느님의 위대한 업적을 기억함. 또한 셩령을 부르며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전함으로써 주께서 제정하신 세례로 그리스도의 구원에 참여하고

        하느님의 거룩하심을 나누어 받게 되는 사실을 드러냄.

      ㉡마귀와 죄를 끊어버림 :세례성사는 하느님과 결합되고 하느님 안에서 새로 태어

        나는 것이므로 그 반대되는 죄와 마귀를 끊어버림으로써 구세주의 언약

        대로 하느님과 신비로이 결합되는 것임.

      ㉢신앙고백 : 집전자와 교우들 앞에서 자신들의 신앙을 고백함으로써 그리스도와

        새로운 계약을 맺으려는 굳은 결의를 표명함.

      ㉣세례식 : 삼위일체의 이름을 부르며 물로 씻는 예식으로 세례성사 중 가장 중요한

        예식임.

⊙세례성사를 받으면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모든 죄(원죄와 본죄)를 용서 받는다.


성체성사


⊙성체성사의 의미

   ① 과거적인 의미: 참된 희생이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억하는 것이

      기 때문에 '희생', '봉헌'으로 볼 수 있다.

   ② 현재적인 의미: 이 성사를 통해 교회의 일치 안으로 당신의 자녀들인 신자들을

      모아들이시기 때문에 '통공'으로 볼 수 있다.

   ③ 미래 적인 의미: 이 성사는 신적인 결실의 예표로서, 하느님께 도달하는 길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여비'로 볼 수 있다.

⊙성체성사

   ①성체성사는 7성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성사이다.

   ②성체성사는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성사이다.

   ③성체성사는 예수님이 베푸시는 최고의 사랑이다. 자신의 살과 피를 우리들을 위해

      주신 최고의 사랑의 표시인 것이다.

   ④빵과 포도주는 우리에게 예수님의 몸과 피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눈에 보이는 표징

      이다.

   ⑤미사 시간에 중심을 이루는 부분이다. 미사의 구조는 크게 개회식과 말씀의 전례

      와 성찬의 전례와 폐회식으로 이루어 진다. 그 중에 중심은 성찬의 전례이며 그

      가운데서도 성찬식과 영성체 부분이 중심을 이루는 부분이다.

   ⑥예수님께서 친히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먹으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바칠 내

      몸이니라.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시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흘릴 내 피니

      라"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이 예식을 계속 행함으로서 예수님을 항상 생각하고

      기념하라고 말씀하셨다.

※성체는 예수님의 몸이다. 예수님의 몸을 상징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것이다. 성체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요, 성혈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인 것이다.

   1215년 제 4차 라테라노 공의회가 "빵과 포도주는 신적 힘에 의해 몸과 피로 실체변

   화된다"고 선언함으로써 교회 안에서 공식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실체변화'라는

   신학적 개념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이해한다. 성체성사 안에서의 '변화'라는

   사실은 불가피한 것으로서 빵에 대하여 "이는 내 몸"이라 하고 포도주에 대하여 "

   이는 내 피"라고 하신 말씀이 참인 이상, 빵과 포도주가 겉으로는 여전히 빵과

   포도주로 보이더라도 결국 빵은 이미 빵이 아니고 포도주도 이미 포도주가 아니라는

   것 곧 성체성사 제정의 말씀이 사제를 통하여 발설 될 때 '실체'인 빵과 포도주의

   본질적인 존재는 변하고 한편 외적으로 나타나는 형식들은 그대로 남는다.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실체변화 교리를 교의로 선포했다.

⊙영성체의 4가지 유형



유형 성체 성혈 비고

1 ○ ○ 특별한 미사 때와 신자의 수가 적을 때에 이런 방법으로 영성체가 행해진다. <양형 영성체>

2 ○ × 보통 이 유형의 영성체를 많이 한다.

3 × ○ 

4 × × 공소 예절에서의 영성체 방법 <신영성체(神領聖體)>


☞네 번째 유형의 영성체는 신영성체(神領聖體)라고 부르는 영성체이다. 영성체 유형은

   위에서 본 바와 같이 네 가지 유형이 있으나 성체와 성혈을 모두 영하는 양형 영성체

   와 성체만 모시는 영성체만 알고 있으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통의 경우에는

   성체만 모시는 영성체를 하고 특수한 미사나 신자수가 적을 때 양형 영성체를 행하기

   때문이다. 신영성체는 공소 예절에서 행하는 영성체 방법인 것이다.

※신영성체란 실제적인 영성체 외에 원의로 그리스도를 받아모시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신영성체는 그리스도와 성체께 대한 신앙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통회행위와

   더불어 하나의 사랑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이 원의의 영성체는 그 준비 여하에

   따라 큰 은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트리엔트 공의회는 실제적으로 영성체

   를 할 수 없는 신자들에게 신영성체를 장려하고 있다.

※손으로 성체를 받아 모실 때에는 부스러기에 대해서도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한다.

※노자성체를 위해서는 공복제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

※성체를 모독하는 행위를 모령성체(모영성체)라고 한다. 이는 대죄가 있는 상태에서

   고해성사 없이 성체를 모시는 것, 성체를 음식으로 생각한는 것, 성체를 함부로 다루

   는 것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성체는 영적인 양식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 음식이 아닌 것이다.

견진성사


⊙견진성사

   ①견진성사는 주교의 안수와 크리스마 성유의 도유로 '성신 특은의 날인'을 받는

      성사이며, 그리스도인이 되는 성세성사를 완성하는 성사이다.

   ☞크리스마라는 말에는 성유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크리스마 성유라는

      말은 족발, 역전앞 등과 같은 표현이라고 볼 수 있겠다.

   ②사도들에게 성령이 내리자 숨어 지내던 제자들은 모두 밖으로 나와 예수님을 증거

      하였다. 성서에도 성령이 오셔서 우리가 박해받을 때에 대신 증언해 주신다고

      하셨다.

   ③성령의 7가지 은혜로는 다음과 같다.

      ㉠슬기 - 구원에 필요한 일에 끌리어 맛들이게 하는 은혜

      ㉡통달 - 지력이 미치는 데까지 믿음의 오묘한 이치를 깨닫게 하는 은혜

      ㉢의견 - 우리가 마땅히 행해야 할 선과 피해야 할 악을 분별케 하는 은혜

      ㉣굳셈 - 삼구와 싸우면서 순교까지 할 수 있는 은혜

      ㉤지식 - 영생을 얻기 위해서 믿어야 할 것과 믿어서는 안될 것을 분별케 하는 은혜

      ㉥효경 - 하느님을 참 아버지로 알아 사랑하게 하는 은혜

      ㉦두려워함 - 하느님의 전능하심 앞에 경외감과 죄를 범하여 하느님의 뜻을 거스를

        까 두려워하게 하는 은혜

   ☞성령 칠은(성신 칠은) 중 슬기, 통달, 의견, 지식은 우리의 믿음을 굳게 해주는 은혜

      이고, 굳셈, 효경, 두려워함은 우리의 사랑을 길러 주는 은혜이다.

   ④견진성사의 대상은 중학교 1학년 이상의 나이를 가진 사람으로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신자로 고해성사(고백성사)를 받아 은총 지위에 있어야 하고, 교리

      교육을 충분히받아 그리스도의 직무에 참여할 원의가 있어야 한다.

   ⑤견진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미사 중에 거행된다.

   ⑥성세성사 때의 서원을 다시 갱신한다.

   ⑦주교님의 안수와 크리스마 성유를 바르는 것은 눈에 보이는 표징이다.

   ⑧그리스도인의 사명인 예언직, 왕직, 사도직에 참여를 하도록 한다.

   ⑨견진성사를 받으면 믿음이 굳세게 되고,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며, 내 자신이

      그리스도의 성전이 되며, 하느님의 군대가 된다.

   ⑩예수님께서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해 주심

※견진성사를 받을 수 있는 대상

   ①중학교 1학년 이상의 나이로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신자로서

   ②고해성사를 받아 은총 지위에 있어야 하고

   ③교리교육을 충분히 받아 그리스도의 직무에 참여할 원의가 있어야 한다.

※견진은 구원의 공동체인 교회의 완전한 구성인이 되게 한다. 즉 세상에 하느님 나라

   의 건설을 위해 선교사와 같은 자리에 충실하게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견진성사는 세례의 성사처럼 인호를 박아준다.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한다는

   영적 표시인 이 인호는 크리스챤으로서 거룩한 전례인 하느님을 예배하는 행위에

   참여할 수 있는능력자라는 뜻이다.

※견진성사는 성령의 특별한 선물을 부여한다. 그리스도의 증거자와 교회의 참 표지로

   서 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용기가 필요하다. 성령께서 주시는 이 힘은 용기있는

   증언과 신앙에 충실한 자로 만들어 주는 은총이다.

※견진성사는 하느님께 받은 우리의 생명을 키워 성숙시키는 성사이다. 견진성사를

   통해 우리의 생명을 하느님의 영적 생활력에 결합함으로 생명의 영역과 역할이

   증가되는 것이다. 그래서 토마스 아퀴나스는 견진성사를 성장과 완성의 성사라고

   표현하고 있다.

※견진성사의 집전은 원칙적으로 주교가 집전하도록 되어 있지만 주교의 유고시에는

   사제들이 이를 대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때도 반드시 주교가 축성한 기름을 사용해

   야 한다. 이것은 바로 견진의 중요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고해성사(고백성사)


⊙판공성사 받는 기간 : 부활, 성탄

   (부활과 성탄을 합당하게 맞이하기 위하여 고해성사를 받는데 이것을 특별히 판공

   성사라고 부른다.우리가 참된 신앙 생활을 하려면 1년에 적어도 1번 이상은 고해

   성사를 보고 성체를 영해야 한다. 그래서 한국 교회에서는 1년에 2번 의무적으로

   고해성사를 보게 하는데 이를 판공성사라 한다. 그 시기는 예수 부활 전과 성탄

   전이다. 이 때는 고해성사를 보았다는 확인을 위하여 성사표를 신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성사를 본 후 교적이 있는 본당에 제출하게 한다.

⊙고해성사(고백성사)의 5가지 순서 : 성찰 → 통회 → 결심(정개) → 고백 → 보속

⊙고해성사(고백성사)

   ①본뜻으로 보아서는 고해성사라고 해야 하나 한국 주교 회의에서 고백성사(고해

      성사)라고 결정하였으므로 고백성사(고해성사)라고 한다. 고해성사란 하느님과

      화해하는 성사라는 뜻이다. 다시 고해 성사라고 부르게 되었다.

   ②고해성사(고백성사)를 받는 것은 죄의 사함과 끊임없이 새로워지기 위해서이다.

      또한 고해성사(고백성사)를 받으면 죄의 유혹을 물리쳐 이길 수 있는 힘을 주

      신다.

   ③예수님께서 베드로 사도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시면서 네가 땅에서 매면 하늘

      에서도 매어 있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려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너희가 남의 죄를 용서해 주면 용서받을 것이고 용서해 주지 않으면 용서

      받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것이다라고도 말씀하셨다.

   ④고해성사(고백성사)의 5단계 : 성찰<반성> → 통회 → 결심(정개) → 고백 → 보속

   ☞고해성사(고백성사)의 6단계 : 성찰<반성> → 통회 → 결심(정개) → 고백 → 용서

      → 보속

   ⑤예수님을 대신하여 사제가 죄를 용서하여 주는 것이 우리 눈에 보이는 표징이다.

⊙고해성사(고백성사)의 효과:

   ①죄의 용서를 받는다.

   ②죄에서 해방시켜 준다.

   ③공로를 회복한다.

   ④마음의 평화와 희망을 준다.

   ⑤죄에 대한 저항력을 준다.

   ⑥선에로 이끈다.

   ⑦완덕에로 나아가게 한다.

⊙모고해(冒告解) - 고해성사(고백성사)를 모독한 행위를 말한다. 모고해란 죄의 고백

   시에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해서 또는 고의적으로 죄를 고백하지 않는 행위를 말한다.

   또한 대죄를 하등통회조차 하지 않고 고백하는 행위도 모고해이다. 그러므로 이 행위

   는 고해성사를 모독한 행위이며, 모고해를 한 뒤에 받은 모든 성사는 성사를 모독한

   행위가 된다. 죄를 고백할 때 그 죄가 떨려서 또는 기억이 나지 않아서 고백을 못했

   을 때에는 모고해라고 볼 수 없다. 모고해는 어디까지나 일부로 고의적으로 고백을

   하지 않았을 때 그것을 모고해라고 부른다. 모고해를 한 다음에는 그 다음에 행한

   모든 성사는 그 성사를 모독한 행위로 다시 큰 죄를 범한 것이다. 그러므로 모고해를

   한 다음에는 다시 고해 성사를 해야 한다. 모고해를 한 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생각이 나지않고 죄의 양이 늘어나므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고해성사를 보도록

   해야 한다.모고해의 결과 고해자의 죄의 고백과 고해신부의 사죄는 모두 효력이

   없으며 고해자는 독성죄를 범하게 된다. 그러므로 고해자는 다시 온전한 고해를

   해야 할 뿐 아니라 독성죄까지 통회하고 고백해야 한다.

⊙고해성사(고백성사)의 요소(단계)

   ①성찰(반성) - 잘못한 것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②통회 - 고해성사(고백성사)의 핵심으로 잘못한 일을 뉘우치는 것이다.

   ③결심(정개) -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다.

   ④고백 - 자기의 죄를 고백소 안의 신부님께 고백하는 단계이다.

   ⑤용서 - 사죄경으로 지은 죄에 대한 사죄하는 단계이다.

   ⑥보속 - 죄에 대한 속죄와 회개의 표시이다.

※고해성사(고백성사)의 5가지 요소는 성찰, 통회, 결심, 고백, 보속이다. 즉 고해성사

   (고백성사)의 6가지 단계에서 용서가 빠진 것이다.

⊙죄의 7가지 근원

   ①교만 - 교만은 자기를 과대 평가하여 남에게 드러내 보이고자 하는 행위 혹은 태도

      로서 하느님이 제일 싫어하신다.

   ②인색 - 정당한 이유나 목적없이 세상 물질에 대한 지나친 애착이다. 많은 것을

      소유해서가 아니라 물질에 대한 지나친 애착이 나쁘다는 것

      이다. 인색은 가난한 자에 대한 무감각, 부정축재, 사기

      등으로 기울기 쉽다.

   ③호색 - 성적 쾌락을 무질서하게 추구하고 즐기는 것으로 사랑과 생명의 신비를

      더럽힌다. 호색은 영적 사랑에 불감증을 일으키고 참 사랑의

      능력을 잃게 하며 하느님을 멀리하게 한다.

   ④분노 - 보복하고자 하는 무질서한 욕망에서 나오는 것으로 자기에게 반대하는

      것을 없애버리려는 그릇된 욕망이다. 분노는 불평, 불만,

      모욕, 악담, 언성을 높임, 욕설, 폭행, 싸움 등을 초래한다.

   ⑤탐식 - 음식을 과도하게 탐하는 것으로 이성의 판단이나 윤리적 자유를 상실케

      하여 인간의 품위를 하락시킨다. 탐식은 정신력의 약화, 게으름, 건강상실 등을

      초래한다.

   ⑥질투 - 남이 잘 되는 것을 시기하는 것으로 마치 그로 말미암아 자기의 가치가

      떨어지는 양 싫어하는 것이다. 질투는 비방, 무고, 증오 등을 초래한다.

   ⑦태만 - 어려운 일을 피하고 싫어하는 본분상 해야 할 일도 하지 않는 게으름

      으로 무기력, 시간 낭비, 선행의 기피, 정신 산만 등을 초래한다.

      교만, 인색, 호색, 탐식은 자기의 이익을 지나치게 탐함으로써 생기고,

      질투, 분노, 태만은 자기의 불편을 지나치게 피하려는 데서 생긴다.

      모두가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애덕이 부족한 때문이니 애덕과 극기의

      정신을 기르도록 애쓸 것이다.

※고해성사(고백성사)를 개신교 측에서는 우리 가톨릭에서 임의로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고해성사(고백성사)가 로마 박해 당시 박해에 못이겨 배교한 교인

   을 다시 교인으로 받아 들이기 위해 고안되어진 방법이라고 생각할 때 그렇게 볼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사실이라면 고해성사(고백성사)는 7성사가 아닌 준성

   사가 되야 할 것이다. 그러나 고해성사(고백성사)를 예수님께서 직접 죄를 용서하신

   다는 말씀은 없으셨지만 간음한 여자, 중풍 병자를 고치심, 소경을 고치심 등의 여러

   병자들을 고쳐 주셨다. 그 당시에 병을 낳게 해주는 것은 죄를 사해 주는 것과 같은

   의미였다. 또한 사도행전 19장 18절을 보면 고해성사의 실행을 나타내 주고 있다.

   그리고 배교한 신자 때문에 고해성사의 의미가 강조된 것이 마치 그 때문에 고해성사

   를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모르고 하는 소리인 것이다. 또 1212년 라티라노

   공의회에서 그 세부적인 규정이 규정된 것에 대해 고해성사가 그 당시에 시작되었다

   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고해성사는 분명히 초대 교회부터 시작이 되 었고, 그

   때에 이르러 체계화 된 것이다.

☞대죄의 조건을 정리해 보면

   ①죄의 경중이 무거워야 한다.

   ②자기의 자유의지에 의해서 행해졌어야 한다.

   ③죄를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위의 ①, ②, ③ 중 어느 한 요소라도 결핍된다면 대죄가 성립되지 않는다.

⊙물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생물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것이며 또한

   더러운 것을 정화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또한 물은 갈증을 풀어 준다.

⊙대죄라고하는 것은 그 죄의 경중이 매우 크고 자기 자신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범해야 한다. 이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되지 않는다면 대죄는 아니다. 예를

   들어 자기가 지은 죄의 경중이 가벼운 것이라면 그것은 소죄이다. 또한 지은 죄가

   살인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 미처 몰랐다든지 한다면 그것 또한

   대죄가 아니다. <그런데 예를 너무 심하게 들었군! 썰렁한데……> 또한 자기가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을 경우 자기의 목숨이나 다른 사람의 목숨이 위태로울 때

   또한 자유나 선택의 여지가 없으므로 대죄가 되지 않는다.

⊙고해성사 :

   사람들은 성세성사로 죄의 용서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새 생명을 부여받는다.

   그러나 자유를 가진 사람은 자유를 남용할 수 있는 유혹 속에서 살아가기에 죄로 기

   우는 경향을 언제나 누구나 가지고 있다. 이것은 세례가 불완전하다는 의미가 아니

   라, 세례로 받은 새 생명이 인성의 불안정성과 나약함-사욕편정-을 완전히 제거 시킨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고해성사는 죄에 떨어져 세례로 받은 은총을 잃고

   교회와의 일치가 손상된 사람들에게 회개하고 구원의 은총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제공한다. 그러므로 고해성사는 신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성사이고, 유익한 성사라 할 수 있다. 죄를 범하는 사람은 그 자신의 마음과 육체가

   상처받음은 물론이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것은 하느님의

   목적과 의도에서 빗나간 삶이며 하느님의 사랑을 거절하는 행위이다. 그러나 자비로

   우신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당신과 인간, 인간과 인간사이의

   화해를 위해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 고해성사를 세워 주셨다. 따라서 이 성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언제나 구원의 희망을 주는 성사이다.

   1.정 의

      고해성사는 하느님께 죄를 지은 모든 신자들에게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용서를

      베풀어 주는 성사이며, 동시에 범죄로 상처를 입혔던 교회와 화해를 이루어

      주는 치유의 성사이다(교회헌장 11항 참조). 이 고해성사는 보는 관점에 따라

      회개의 성사, 속죄의 성사, 고해성사, 용서의 성사, 화해의 성사라는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리어 진다.<주 : 회개의 성사: 고해성사는 회개하라는 예수님의 호소

      (마르1,15)와 저버렸던 아버지께로 돌아옴(루가15,18)을 실현하기 때문에 회개

      의 성사라고 불린다.속죄의 성사라고 부르는 것은 이 성사가 죄인의 속죄를

      필수적으로 요구하기 때문이다. 고백성사라고 부르는 것은 사제 앞에서 죄를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이 이 성사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고백은 하느님의 거룩하심과 죄인에 대한 자비를 알아뵙고 찬미하는 것이다.

      용서의 성사라고 하는 것은 사제의 사죄 선언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고백하는

      사람에게 "용서와 평화"를 주시기 때문이다. 고해성사는 죄인에게 하느님과

      공동체와 화해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화해의 성사라고도 불린다

      (참조 : 2고린5,20; 마태 5,24)>

   2.성사의 제정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는 아름답고 좋은 세상이었다(창세기 1,25.31). 그러나

      인간은 사욕에 의해 죄를 범하여 하느님의 창조의지를 배반하였다. 그 결과로

      인간은 죄의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되었다. 죄는 하느님께 대한 모욕이고,

      하느님 만이 용서하실 수 있는 것이다.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잘못을

      용서해 주시기 위해 예언자를 통해서 끊임없이 회개로 초대하시고 사랑의 기쁨을

      나누려고 하셨다.(호세아 1 - 3;아모스 9,11-15;이사야 26 - 27). 그리고 당신

      성자를 통하여 인간이 회개하기를 촉구하셨다(참조; 마태3,2;4,17).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에 당신 자신에 대해서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

      (마르코 2,10)이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그 권한을 행사하셨다.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아들께서는 당신 생명을 속죄의 제물로 바침으로써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드러내셨고, 부활하심으로써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과 세상의 화해를

      이루셨다. 나아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이신 당신의 권위로 이 권한을

      제자들에게 주시며(참조 요한 20,21-23)당신의 이름으로 이 권한을 행사하게

      하셨다. 그래서 "화해의 직무"(참조 2고린토 5,18)를 맡게된 사도들은

      하느님께서 친히 인간과 화해하는 도구로써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파견된 것이다.

      사도들의 이러한 권한은 성령의 힘으로 사도들의 후계자인 주교들을 통하여

      세상 끝날까지 이어질 것이다.고해성사는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 구체적인

      방식이 많이 변화되었다. 그러나 불변하는 기본적 구조는 항상지켜져 왔다.

      그 구조는 동일하게 중요한 두 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성령의 감도로

      회개하는 사람의 행위들 즉, 성찰과 통회와 고해 및 보속이며, 다른 하나는

      교회의 중재를 통한 하느님의 행위인 사죄(赦罪)이다. 이 다섯 가지는

      고해성사의 필수적인 구성요소이다.

   3. 성사의 구성요소

      고해 성사를 이루는 표징은 참회자의 성찰, 통회, 고백, 보속과 고백 사제의 사죄이

      다. 이를 고해성사가 집행되는 순서에 비추어 볼 때, 참회자는 먼저 양심적으로

      성찰을 하여 지은 죄를 생각해내고, 그 죄를 깊이 참회하는 통회를 하며, 다시는 이

      같은 죄에 빠지지 않기로 결심하고 나서 고해 사제 앞에서 고백을 한다. 그러면

      사제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사죄를 하고 보속을 정해 준다. 참회자가 받은 보속을

      실천함으로써 고해 성사가 이루어 진다.

      1)성 찰

        참회자는 먼저 지은 죄를 양심적으로 생각해 내야 한다. 자유의지로 나쁜 줄 알면

        서도 말과 행동으로 하느님의 계명을 거스르고, 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함을 말한

        다. 이는 하느님을 거스르고 우리의 이웃을 거스르는 것이다. 이러한 죄는 대죄와

        소죄로 나눌 수 있다. 대죄는 완전한 자유의지로 하느님을 거스르고 양심을

        거슬려 하느님의 계명을 배척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소죄는 하느님 사랑을 등한히 하거나 덕행을

        거스를 때 성립한다. 이러한 소죄는 하느님의 은총을 거부하게 하고, 갖가지

        벌을 가중시키며 더 나아가서는 대죄에 떨어질 위험을 초래한다. 그러나 성찰의

        기준은 대죄나 소죄로 구별하는 것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성찰은 무엇보다

        "하느님과 자신의 관계", "교회와 자신의 관계", "사회 생활 속에서 비신앙인들과

        자신과의 관계", "가정공동체의 구성원들 즉 가족들과 자신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그 관계 안에서 "하느님의 자녀 다웠느냐 그렇지 못했느냐 혹은 주님이신

        그리스도의 제자 다웠느냐 그렇지 않았느냐", "그러한 관계들 안에서 먼저

        화해를 요청해야할 부분들은 어떤 것인가?"라는 하느님 중심의 기준을 놓고

        자기자신을 비판하면서 반성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평소에 하느님의 말씀에

        비추어 매일 성찰함으로써 이 성사를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그 준비로 가장

        적당한 글들은 복음서와 사도들 서한의 윤리에 관한 교리교육, 즉 산상수훈과

        사도들의 가르침에서 찾을 수 있다.(참조 마태오 5,3-12; 로마 12-15;

        1고린12-13; 갈라디아 5; 에페소4-6).

      2)통회

        "회개하는 사람의 행위 중에서 통회가 제일 첫번째 자리를 차지한다. 통회는 지은

        죄에 대한 마음의 고통과 그 죄를 미워하는 것이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다."(새 가톨릭 교리서. 1451항)

        모든 대죄뿐 아니라 소죄까지도 합해서, 용서받기를 원하는 모든 죄에 대하여

        진정한 통회를 해야하는 것이다. 참회의 진실성은 이 마음의 통회에 달려 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죄를 뉘우치는 마음을 완전한 통회(상등통회)라 한다. 그리고

        중죄에 떨어졌던 사람이라도 완전한 참회를 하면 즉시 하느님과의 친교를 맺을

        수 있게 된다. 용서를 베푸시는 하느님께서 이러한 자에게 죄를 풀어주시는

        것이다. 또한 통회가 불완전(하등통회)할 때가 있는데, 이 통회는 죄의 추악함

        이나 죄인을 위협하는 영벌과 다른 벌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양심의 떨림은 성사의 사죄를 통해 완성될 내적인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진정한 통회를 함으로써 회개의 삶을 살 수 있다. 회개는 사람의 내면을 변화

        시키는 것이요, 더욱 깊이 내면을 비추어 주며 점차로 더욱 그리스도를 닮게

        해준다. 내적 회개는 생활 전체의 근본적인 방향의 전환이며, 우리의 마음

        전체가 하느님께로 돌아서는 것이다. 동시에 내적 회개는 하느님의 자비를

        바라고 하느님의 은총에 대한 신뢰로 생활을 바꾸겠다고 하는 의향과 결심이

        포함된다. 그런데 인간의 마음은 무디고 완고하기에 스스로 회개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회개를 위해서는 고통과 슬픔이 따른다.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분의 은총을 간구해야 한다.

      3)고 백

        "하느님 대전에서 자신을 참되게 인식하고 죄를 뉘우치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죄의

        고백이 고해성사(고백성사)의 일부이다. 이같은 마음의 깊은 반성과 외적 고발은

        하느님의 자비에 의탁하는 마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고백은 고백자 편에서는

        하느님의 일꾼(사제)에게 자기 마음을 열어보이려는 의향을 요구하고, 하느님의

        일꾼(사제) 편에서는 죄를 풀어주거나 매어놓는 권한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대리

        자로서 판단을 내리는 영신적 재판을 요구한다.(DZ 1679)"(고백성사 예식서 P.15)

        사제에게 하는 고백은 고해 성사의 본질적인 부분을 이룬다. 고해자들이 고백할

        때에는 진지하게 성찰한 후에 알아낸 모든 죄들을 열거해야 한다. 그 죄들이 매우

        은밀한 것이고 양심을 크게 거스르는 죄일지라도 고백해야 한다. 이러한 고백은

        자신의 죄를 하느님 자비의 용서에 내어 놓는이다. 그래서 한 번 고백하여

        용서를 받은 대죄는 다시 고백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고의로 죄를 숨기는

        사람들은 마치 환자가 부끄러워서 자신의 상처를 의사에게 감춤으로써 치료를 할

        수 없게 만드는 것과 같다.(참조 성 예로니모,Eccl.10,11) 이는 성사를 모독하는

        죄(모고해)가 된다.일상생활 가운데 지을 수 있는 소죄는 고백함으로써 우리의

        양심을 양성하고, 자신의 나쁜 경향과 싸우도록 도와주며, 그리스도를 통해

        치유받도록 해주며, 하느님으로부터 새 생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받게 된다. 그래서 성사를 통해서 성부의 자비의 선물을 더욱 자주

        받으면 우리는 성부와 같이 자비로와질 수 있다(참조 루가 6,36). 또한 고해성사

        를 통해서 영적지도도 가능하다. 적절한 영적지도를 받으면 영성생활에 장애가

        되는 상습죄를 척결할 수 있고 영성생활의 성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죄를

        지었음을 의식하는 사람은 크게 통회를 했다고 해도, 성체를 모셔야 할 중대한

        이유가 있고 또 고해 신부에게 갈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성사에 의한 죄의

        사함을 먼저 받지 않은 채 성체를 모셔서는 안된다. 어린이들은 첫영성체 전에

        고해성사를 받아야 한다.

      4)보속

        죄는 죄인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고 나약하게 하며, 하느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를 해친다. 죄의 사함은 죄를 없애주지만 죄의 결과로 생긴 모든 무질서와

        상처는 그대로 남아 있다.(참조 트리 덴띠노 공의회: DS 1712). 이를 잠벌

        (잠시적 벌)이라 한다. 그래서 이를 보상하기 위해서 가능한 일들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훔친 물건을 되돌려 주는 것이라든가 중상을 입은 환자의 치료,

        혹은 명예를 회복 시켜주는 일 등). 단순히 정의만으로도 이러한 일이 요구된

        다. 또한 죄에서 다시 일어선 사람은 아직 영적인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것이

        아니므로, 그 죄를 속죄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더 해야 할 것이 있다. 적당한

        방법으로 죄를 "보상"하거나 "갚아야"할 것이다. 이러한 보상을 "보속"이라고

        부른다. 고해 신부는 개인적인 상황을 참작해서 영적인 이익을 위하여 보속을

        준다. 보속은 죄에 대한 형벌로써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죄로 깨트려진 관계를

        회복하고 영혼의 상처를 없애주는 치유 방편인 것이다. 보속은 기도일 수

        있고, 헌금, 자선 행위, 이웃에 대한 봉사, 절제, 희생이 될 수도 있으며,

        특히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를 인내로써 받아들이는 일일 수도 있다. 보속들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기"(로마 8,17)때문에 부활하신 그리스도

        와 함께 상속받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해준다. 보속을 다하였더라도 계속해서

        회개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일상생활 안에서 화해의 행위,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 정의와 다른 사람들의 권리 옹호(참조 아모스 5,24;이사야 1,17),

        형제적인 견책, 생활에 대한 반성, 양심성찰, 영적 지도, 고통을 받아들임,

        정의를 위해 박해를 당함 등으로 회개의 삶은 실현된다. 그러나 우리 죄

        때문에 치르는 우리의 보속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 우리는

        자신의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을

        힘입어서 무슨 일이든지 할 수있다"(필립비 4,13). 따라서 매일의 회개와

        속죄는 성체에서 그 근원과 양식을 얻는다. "성체는 날마다 짓는 죄로부터

        우리를 구해주고 대죄에서 보호해 주는 해독제이다"(트리덴티노 공의회:

        DS 1638).이외에도 성서(성경)읽기, 모든 진실된 예배나 신심 행위는

        우리의 마음에 회개와 속죄의 정신을 되살리고 죄사함에 도움을 준다.

      5)사 죄(赦罪)

        하느님께서는 성사적 고백으로 자신의 회개를 표시하는 죄인에게 당신 도구인

        사제를 통하여 사죄의 기도로써 용서를 베풀어 주신다. 이로써 고해성사는

        완성된다. 사죄의 주인은 하느님이시고 가시적인 집전자는 사제이다. 따라서

        사제는 하느님 용서의 주인이 아니라 종이며 도구이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사도들에게 화해의 임무를 맡기셨으므로(참조 요한

        20,23; 2고린토 5,18),그들의 후계자인 주교들과 주교들의 협력자인 신부들은

        이 임무를 수행한다. 실제로 주교와 신부들은 성품성사(신품성사)에 의해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모든 죄를 용서할 권한을 가진다. 주교는

        고해성사 규율의 통제자이다(참조 사목헌장 26항). 그들의 협력자인 신부들

        은 교회법을 통해서 주교나(또는 수도회 장상이나) 교황에게서 위임받아서

        이 직무를 수행한다.(참조 새 로마 교리서 1461-1462항)죄를 용서할 권한을

        가진 사제들은 신자들에게 고해성사를 받도록 권고해야 하며, 신자들이

        합당하게 고해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사제는 성사를 집전해야 한다. 또

        사제는 자신이 하느님의 일꾼으로서 자기 형제의 은밀한 양심 속을 알게

        되었음을 인식하고 고해비밀을 성스럽게 지켜야 한다(예절서 10항-d).

        그러므로 사제는 고백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을 인용해서도 안된다

        (새 로마 교리서.1467항).

   4.성사의 효과

      1)하느님과 화해를 이룬다

        "고해의 모든 힘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회복시켜주고 최상의 우정으로

        하느님과 결합하게 해주는 데 있다"(새 로마 교리서 1468항). 따라서 모든

        성사의 효과를 내시는 그리스도께서 고해성사를 통하여 하느님과 화해시켜

        주신다. 실제로 화해의 성사는 참된 "영적 부활"과 하느님 자녀로서 생활의

        품위를 회복시켜 주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귀한 것이 하느님과의 친교이다

        (참조 루가 15,32). 이것은 구원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2)교회와 화해를 이룬다

        죄로 인하여 갈라지거나 파괴된 것을 고해성사로 고치고 복원시키며 일치를

        이룬다. 이러한 의미에서 고해성사는 교회와의 일치에로 돌아오는 사람을

        치유하면서 그 지체 중의 하나가 지은 죄로 인해 고통 받는 교회의 생명에

        활기를 주는 효과도 지니고 있다(참조1고린12,26). 그래서 성인들과 일치를

        회복하고 견고하게 된 죄인은 성령을 통하여, 아직 나그네길에 있거나 이미

        천상 고향에 있거나 간에, 그리스도인들 신비체의 살아 있는 모든 지체들과

        영적인 이익을 교류함으로써 굳건해진다(참조 새 로마 교리서 1469항).

      3)죽은 후에 죄인이 받아야할 하느님의 심판을 앞당겨 받는 것이다 사람들에게는

        현세의 일상생활 안에서 하느님이 마련하신 구원의 수용과 거부라는 선택권이

        주어지고 있다. 사람은 죄를 범함으로써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구원에로의

        초대를 거부하게 되고, 고해성사를 통하여 하느님과 교회와 화해함으로써

        하느님의 초대에 응하게 된다. 고해성사의 수용과 거부는 인간이 현세에서

        하느님의 선물인 구원을 수용하느냐 거부하느냐의 기준이 된다. 따라서 이

        성사는 사후(死後)에 있을 하느님의 심판을 성사적으로 현세에 앞당겨 받는

        것이 된다(참조 새 로마 교리서 1470항).

   5.성사의 거행

      그리스도께서는 죄인과 병자에게 용서와 치유를 베푸실 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행하셨다(마르코 2,5; 2,17). 그러므로 고해성사의 가장 기본적이고

      그 의미를 가장 명확하게 나타내는 형태는 개별고백과 개별사죄로 죄인을 화해시

      키는 예식이다. 그리고 고해성사 예식에는 개별고백과 개별사죄로 여러 참회자를

      화해시키는 예식과, 공동고백과 공동사죄로 참회자들을 화해시키는 예식이 있다.

      1)개별 고해자들의 화해예식

        먼저 사제가 고해자에게 인사를 하고 강복을 준다. 이어서 고해자의 마음을

        비추어 자기 죄를 알 아내고 회심하고 하느님의 자비에 의탁하도록 도와주는

        하느님의 말씀을 사제가 낭독할 수도 있다. 그리고 고해자의 죄고백과 보속을

        주고 받음, 고해자의 참회기도, 사제의 사죄경과 고해자의 하느님께 대한 찬미와

        파견으로 끝난다.그런데 이 예식에 있어서 한가지 유의할 점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한 성당이나 경당의 공개된 장소에 설치된 고해소에서 거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짧은 예식 *

        사목적 필요에 따라서 예식을 단축할 수 있다. 그러나 항상 지켜야 할 부분은 죄의

        고백과 보속의 수락, 통회하라는 권고, 사죄경과 파견경이다. 만일 죽음이 임박했

        으면 사죄경의 본질적 말마디만 외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즉 "나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 교우의 죄를 사하나이다"만 외면 된다.

      2)개별고백과 개별사죄로 여러 참회자를 화해시키는 예식

        이 예식은 첫 번째의 예식에 비해 다음과 같은 세가지의 독특한 면을 지닌다.

        첫째, 공동 예식 거행을 통해 참회의 교회적 성격을 명백히 드러낸다.

        둘째, 신자들이 함께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은 하느님의 자비를 알려

        주면서 신자들을 회두하라고 권고하므로 신자들은 그 말씀과 자신의 생활을

        비교해서 반성하게 되고 서로의 기도로써 서로를 도와주게 한다.

        셋째, 각개인이 고백을 하고 사죄를 받은 후에 다시 모든이가 함께 하느님을

        찬미하게 한다. 이 예식은 크게 개회식, 말씀의 전례, 화해예식, 파견의 4부분

        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회식은 성가로 시작해서 사제와 신자간의 인사, 참회

        예식에 대한 설명과 기도의 권고로 되어있다. 말씀의 전례는 독서와 복음과

        강론과 양심성찰로 되어있다. 화해예식은 일반적인 죄 고백의 기도, 그 다음에

        바로 필요에 따라 화살기도나 성가를 부른다. 그리고 주님기도(주의 기도)를

        바친다. 주님 기도(주의 기도)는 절대로 생략할 수 없다. 이어서 개별적으로

        죄를 고해하고 성사적 사죄를 받고자 하는 고해자는 사제에게 가서 고백한다.

        고백을 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고백을 했으면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 감사와

        찬미를 하고 사제는 감사기도로 끝을 맺는다. 그리고 강복과 파견예식으로 이

        예식은 모두 끝난다.

      3)공동고백과 공동사죄로 참회자들을 화해시키는 예식

        이 예식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앞의 예식들과 근본적으로 구별된다. 즉 각개인의

        개별적 죄고백이 없이 참여하는 자들의 일괄적 고백으로 대치되고, 성사적 사죄경

        이 모든 사람에게 일괄적으로 베풀어진다. 이 예식은 개별고백이 물리적 혹은

        윤리적으로 불가능 할 때에만 사용될 수 있다. 이러한 예식이 적용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죽을 위험이 임박했을 때 한사람이나 또는 여러 사람의 고해 신부가 고해자

        한 사람 한 사 람 의 고백을 들을 만한 충분한 시간이 없을 경우.

        둘째, 교구장이 허락하는 때이다(참조 교회법 961,2). 이러한 경우에 신자들은

        적절한 때에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겠다는 의향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참조

        교회법 962,1), 개연적 불가능 상태가 아닌한 1년 안으로 개별적 고해성사를

        받아야 한다.(참조 교회법 963,989)

      * 짧은 예식 *

        급한 사정에 의해 예식을 단축시킬 경우에는 성서(성경)의 짧은 독서를 낭독하고

        훈시를 하고 보속을 정해주고 즉시 공동으로 죄를 고백하라고 권고하고 사제는

        교우들에게 공동사죄를 베푼다. 죽을 위험이 임박했을 경우에는 사제가 사죄경만

        외우면 된다. 즉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이 교우들의 죄를

        사하나이다"만 외운다. 공동사죄로 대죄의 사함을 받은 교우는 다음 첫 개별

        고해성사 때에 그 죄를 개별적으로 고백해야 할 의무가 있다.

⊙.대사(大赦)

   우리가 범죄했을 때 고해성사로 죄의 사함을 받았어도 잠벌 <주: 대죄는 하느님과의

   친교에 단절을 가져오고, 그로써 영생에서 제외 되는 영원한 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대죄가 아니고 소죄일 지라도 피조물에 대한 불건전한 애착을 낳으므로 그로

   부터 정화되어야 하기 때문에 죄를 지은 바 있는 사람은 그 죄의 용서를 받아서

   영벌은 없어져도 이 세상에서 또는 연옥에서 정화하여야 할 것(불건전한 애착)이

   남아 있다. 이것은 정화로써 끝나기 때문에 "일시적 벌(잠벌)"이다. 이 잠벌은 기도

   와 선행으로 "새로운 인간"(에페 4,24)이 될 때 없어질 수 있으므로 교회는

   신자들에게 이 잠벌이 사해지기 위한 길을 가르친다.>은 계속 남아 있게 된다. 이를

   잠벌이라 하는데 이를 예수님의 공로와 성인 성녀의 공로로 잠벌의 일부 혹은 전부를

   면제해주는 은사를 말한다. 보속(잠벌:暫罰)의 전부를 없애 주는 것을 전대사

   (全大赦), 그 일부를 없애주는 은사를 부분대사(限大赦)라 한다. 예를 들어 전대사는

   가톨릭 기도서에 있는 대사를 얻기 위한 기도를 미사 영성체 후 바치고 교황의

   뜻대로 주모경, 영광송을 바치면 얻을 수 있다. 대사는 죽은 자를 위해서 양도 할 수

   있고 1일 1회에 한한다. 만일 세상에서 보속을 다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연옥에서

   해야 한다.

⊙판공성사(判功聖事)

   우리가 참된 신앙 생활을 하려면 1년에 적어도 2번 이상은 고해성사를 보고 성체를

   영해야 한다. 그래서 한국 교회에서는 1년에 2번 의무적으로 성사를 보게 하는데

   이를 판공성사라 한다. 그 시기는 예수 부활 전(봄 판공)과 성탄 전(가을 판공)

   이다. 이 때는 성사를 보았다는 확인을 위하여 성사표를 신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성사를 본 후 교적이 있는 본당에 제출하게 한다.

☞잠벌 -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 잠시 당하는 벌. 모든 범죄에는 이에 상응한 벌이

   따르게 마련이며 그 벌은 현세에서나 내세의 연옥 혹은 지옥에서 받아야 한다는

   것이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이다. 지옥에서 당하는 벌은 영원히 지속되지만 현세나

   연옥에서 받는 벌은 유한하며 지옥의 영원한 벌에 비기면 '잠시의' 벌에 지나지

   않으므로 잠벌이라 한다. 한편 현세의 벌은 벌의 세 가지 기능 즉 응보적, 예방적,

   교정적 기능을 모두 수행하나 내세의 벌은 응보적 기능만을 다하여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다. 인간은 성세성사를 통하여 자신이 지은 죄뿐 아니라 이에 따른

   벌까지 사함을 받지만, 성세성사 이후에 지은 죄는 고해성사를 통하여 죄의

   용서를 받을 뿐 그 잠벌은 용서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기도나 희생 등 보속을

   함으로써 잠벌을 갚아야 한다. 경죄에 따른 벌이나, 고해성사를 통하여 용서받은

   대죄에 따른 벌은 잠벌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