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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장애에 대한 이해

김레지나 2017. 7. 20. 16:57

호흡기 장애에 대한 이해



장애진단은 어떻게 받나

장애인등록 직전 2개월 이상 진료한 의료기관의 내과(호흡기 분과)·흉부외과·소아과·결핵과 전문의가 원인질환 등을 충분히 치료하여 장애가 고착되었음을 1년 이상의 정기적인 흉부 X-선 소견, 폐기능 검사, 동맥혈가스검사 등을 포함한 진단서, 소견서, 진료기록 등으로 확인하여야 한다. 필요시 환자에게 타병원 진료기록 등을 제출하게 한다.


장애진단 및 재판정은 언제 받나

현재의 상태와 관련한 최초 진단 이후 1년 이상이 경과하고 2개월 이상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의 기미가 거의 없는 만성 호흡기질환의 경우에 장애로 진단한다. 수술 또는 치료로 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장애진단을 처치 후로 유보하여야 한다. 다만 1년 이내에 국내 여건상 그 수술이 쉽게 행하여지지 않는 경우나 장애인의 건강상태 등으로 인하여 수술 등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예외로 하되 국내 여건의 변화 등을 감안하여 필요한 시기를 지정하여 재판정을 받도록 하여야 한다.

호흡기장애 판정기준(보건복지부, [장애인복지법시행규칙], 2003. 7. 1)


만성 호흡기질환의 원인은 무엇인가
인체의 호흡기계에서 발생하는 각종 질환들이 회복되지 않거나 혹은 반복적인 발생으로 심각한 후유증이 남아 있는 만성 호흡기질환 모두를 포함하며, 가장 흔한 만성 호흡기질환으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만성 제한성 폐질환, 만성 환기장애 질환군, 만성 폐혈관 질환군 등 4가지가 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대개 40대 이후부터 만성적 기침, 호흡기질환의 재발 등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며, 주로 흡연이 원인으로 만성 기관지염에서부터 폐기종까지 다양한 질환이 있다. 환자는 호흡운동 과정에 이상이 있어 폐 용적 분포에 이상이 생기고 결국 산소 - 이산화탄소 교환 과정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만성 제한성 폐질환은 폐간질 질환(간질 섬유증, 폐부종), 흉막질환(흉수, 혈흉), 흉벽 및 복부질환(신경근육전도장애, 흉곽기형, 심한 비만, 흉부 손상)으로 발생하며, 폐 용량 자체의 부족이나 산소 - 이산화탄소 환산능력의 감소 등에 의하여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난다. 만성 환기장애 질환군은 수면무호흡증, 뇌신경계의 이상, 횡경막 마비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만성 폐혈관 질환군은 폐동맥고혈압, 폐동맥혈전증, 폐동맥색전증, 폐혈관염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만성 호흡기질환의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
첫째, 호흡곤란이다. 이는 의학적으로 숨을 쉬기 어렵거나 가쁘게 숨을 쉬는 것으로 심한 육체적 노동을 할 때 정상적인 사람에게도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는 증상이다. 만성 호흡기장애의 정도에 따라 간단한 일, 일상생활, 심하면 가만히 쉴 때에도 생길 수 있으며 그 정도에 따라 호흡기장애의 정도가 달라진다. 호흡곤란은 급성과 만성 호흡곤란으로 나눌 수 있는데, 호흡기장애의 대상이 되는 것은 만성 호흡곤란이다. 만성 호흡곤란은 거의 모든 경우 지속적으로 악화되며, 처음에는 운동 시에만 호흡 곤란을 호소하지만 점차 휴식 시에도 호흡곤란을 호소한다.
둘째, 기침과 가래이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 자주 나타나며, 단지 일부 환자들만이 만성 기관지염의 기준에 맞는 기침을 한다. 즉 1년 중 최소한 3개월 이상 다량의 기침과 가래가 지속되며, 가래를 만드는 기침이 특별한 원인이나 이유 없이 2년 이상 지속, 발생되는 경우에 해당한다.
셋째, 천명이다. 이는 기도폐쇄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으로 부분적인 기도폐쇄로 인하여 호기 때 쌕쌕 또는 가랑가랑하는 호흡음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넷째, 청색증과 곤봉지이다. 청색증은 동맥혈 산소농도가 75% 이하 시 나타나는 것으로 피부가 청자색으로 푸르게 변하는 것이다. 청색증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손가락 끝이 곤봉 모양으로 변하기도 한다. 곤봉지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만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서는 잘 나타나지 않으나 폐농양이나 농흉, 기관지 확장증, 폐암, 중피종, 석면 침착증 등에서 나타난다. 손끝이 둥글게 곤봉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며, 손톱과 피부가 이루는 각도가 180도를 넘는 병적인 모양이다.

호흡기장애의 특성은 무엇인가
주로 만성 호흡기질환에 의한 호흡기능의 손실로 오는 장애이며, 일단 장애가 오면 환기 기능의 손실이나 산소 - 이산화탄소의 가스교환에 이상이 발생하여 호흡 기능의 회복이나 호전이 불가능한 내부장애이다.
호흡기장애의 원인을 보면 모든 호흡기질환의 마지막 결과로 폐기능이 저하되면 올 수 있으며, 활동 시에 더욱 심한 호흡곤란을 유발하므로 환자의 삶의 질이 현격히 저하된다. 평상시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만성 호흡기장애 환자라도 급성 악화의 요인이 생기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장애이며, 비장애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간단한 감기나 그 밖의 호흡기 감염증이 가장 흔한 급성악화의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호흡기 장애인의 재활은 무엇보다도 환자의 폐질환에 대한 이해와 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며 병의 진행 상태를 회복시키는 치료와 함께 호흡기장애의 호전을 위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고용개발원 황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