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고백/투병일기-2016년

[앎④] 암4기 젊은 엄마들의 기도, 시청자 울렸다

김레지나 2016. 12. 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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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④] 암4기 젊은 엄마들의 기도, 시청자 울렸다

출처 KBS | 작성 박현진 | 입력 2016.12.23. 17:59 | 수정 2016.12.23. 18:17


30-40대 젊은 암환자 엄마들의 간절한 기도가 시청자들을 울렸다.

22일 밤 방송된 KBS 스페셜 '앎-3부작' 1부 '엄마의 자리'에서는 어느날 덜컥 암4기 진단을 받은 젊은 엄마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특히 별도 나레이션 없이 출연자들의 멘트만으로 이어진 솔직한 고백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잔잔하게 울렸다.


"너무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제가 아직...조금만 아이들을 키운 뒤 데려가시라고...세상을 보는 눈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소고기 먹을 것을 돼지고기 먹으면서 하루를 아끼고 1년을 모으면 어떻게 할 수 있고 그렇게 계산을 하면서 살았는데, 지금은 이제 안 그러는 거죠. 아 지금 이 순간이 더 중요하다...이 순간은 돌아오지 않고 이 순간 우리가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하구나." (故 배남주/37세/자궁경부암 4기)


"아이들이 너무 어리니까...지금은 그래요 그냥 같이 있어주는 엄마...좋은 엄마, 나쁜 엄마 이런 것도 필요 없이 그냥...딱 15년만 시간을 주세요. 그 때까지만 있다가 가게 해주시면 제가 가겠습니다..." (김현정/36세/유방암 4기)


"딸한테 있어서 엄마라는 것은요. 그냥 포근한 안식처예요. 내 편이잖아요. 영원한 내 편이잖아요. 완벽하게...아프고 나니까, 내가 떠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제일 눈에 밟히는 게 제 딸이에요." (최은선/49세/대장암 4기)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들은 "너무 가슴이 아프고 슬펐다" "아이 아빠인데 방송 보는 내내 가슴이 메여왔다. 평소에 느낀 감정들이 얼마나 큰 선물이고 축복인지 알게 됐다" "오늘 하루가 누군가에겐 꼭 지키고 싶은 하루였다는 걸..."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KBS 스페셜 '앎-3부작'은 인터넷 암환우 커뮤니티인 '아름다운 동행'의 젊은 암환자들 사연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젊은 엄마 아빠들의 깨달음의 과정을 담았다.

22일 방송에 이어 한 가족의 아름다운 이별 과정을 담은 2부 '서진아 엄마는'은 23일(금) 밤 10시에, 국내 최초의 호스피스 병원에서 임종자의 마지막 시간을 동행한 4년간의 여정, 3부 '에디냐와 함께 한 4년'은 25일 밤 10시 30분에 각각 방송될 예정이다.

박현진기자 ( laseule@kbs.co.kr)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396701  - 1부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398468  - 2부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397000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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