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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심장질환, 집에서도 주의 필요…

김레지나 2016. 5. 27. 07:47

대기오염 심장질환과 관련한 연구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최근 미국 WHO의 발표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오염으로 매년 전 세계적으로 300만명이 넘게 숨지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어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환경문제”라고 경고했다.

유엔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적으로 지난 2008~2013년 도시 공기질 오염 수준이 8% 더 악화했다며 이로인해 뇌졸중, 심장병, 폐암,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WHO는 세계 주요 도시 대기환경에 관련 보고서 ‘세계 도시 주변 공기 데이터베이스’에서 “전 세계 빈민국가 도시의 98%, 고소득 국가 도시의 56%의 대기가 WHO 공기질 기준에 미치지 못해 전 세계 도시 5개 중 4개꼴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워싱턴대학 조엘 코프먼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미국 6개주에 사는 미국인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여 년간에 걸쳐 대기 오염과 심장병의 연관성을 연구해 “오랜 기간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면 각종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장질환이 생길 위험 역시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냈다.  

‘다민족 동맥경화 및 대기 오염 연구’(MESA Air)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대규모 연구는 공기 오염이 심한 곳에 오래 거주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의 동맥에 칼슘 침전물이 더 많이 축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침전물은 결국 혈관을 막아 혈관벽이 두꺼워지는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이는 다시 심장 마비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주원인으로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산화질소, 이산화탄소)이 가장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랜싯’(The Lancet) 온라인판 5월 24일 자에 게재됐다

 

 

 

 

 

대기오염 심장질환, 집에서도 주의 필요… '방충망 점검'

신동혁 기자 | 승인 2016.05.2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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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황사, 대기중에 발생하는 오존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를 우려해 많은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을 꺼리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기오염으로 인해 호흡기 걱정을 먼저 하지만, 알고보면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등 대기오염으로 인한 질병이 상당히 많다.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 워싱턴대학 측은 10여년 동안 대기오염과 심장질환의 상관성을 연구했고, 대기오염이 심장질환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호흡기 질환이 아닌 심장질환이 발생하는 이유는, 대기 오염이 심한 곳에 오래 거주하다 보면 심장의 동맥에 칼슘 침전물이 더 많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결국 심장 동맥에 쌓인 침전물은 결국 혈관을 막아 혈관벽이 두꺼워지며 '동맥경화'가 되고, 이는 심장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다. 

특히 침전물의 주원인으로는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이 연관성이 높았고, 이에 대기오염 중 오래 거주하는 것이 심장질환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해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30세 이상 10명 중 1명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때문에 기대 수명을 못 채우고 조기에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초미세먼지 입자 크기가 2.5㎛ 이하의 아주 작은 입자라서 폐포 깊숙이 침투해 누적될 수 있어서 위험성이 크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천식이나 후두염, 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고, 그 외에도 뇌혈관 질환이나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면, 대기오염의 주범인 미세먼지를 예방하기 위해 '외출 자제' 뿐 아니라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미세먼지가 제일 많이 있는 곳으로 자주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초미세먼지 퇴치법으로는 방충망 뒤에 신문지를 대고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면 된다.

이 외에도 집안 공기를 정화시키기 위해서 공기청정기 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2주에 한 번은 먼지거름 필터를 꼼꼼히 청소해야 한다. 

또한 미세먼지 날씨 체크를 매일 아침 하면서 외출을 삼가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졌을 때 외출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면 일반 방한용 마스크가 아닌 전문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