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고백/묵상일기-2013년

제 이야기를 이제 절반쯤 엮어보았습니다.

김레지나 2013. 2. 9. 14:59

아직 제대로 다듬지는 못했지만, 대충 이런 틀로 묶고 있습니다. 헤헤.

뺄 건 빼야겠지요.

 

첫 번째 이야기

 

 

고통은 은총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주님의 놀라운 은총을 전하고 싶어서 투병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암 진단을 받은 후, 어쩌면 제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웠을 때에, 주님께서는 저를 찾아오셔서 저와 함께 계시며 제게 힘을 주셨습니다.

   부족하기 짝이 없는 사람의 고백이기에 주님의 자비가 더욱 풍성히 여겨지고, 더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글재주가 없는데다 표현력도 형편없어서 제가 겪은 고통과 제가 얻은 환희를 만분의 일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지만 대사 한 부분도 지어내거나 과장되지 않은 실제 이야기입니다.

   제 서투른 수고로 고통 중에 있는 분들의 손을 잡아 위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고통의 순간에도 하느님께로 향한 시선을 거두지 말 것을 나직이 일러주고 싶습니다.

“주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며 나에게 힘을 주셨습니다.”(2티모 4.17)

 

 

 

절벽 가까이로 부르셔서 (로버트 슐러)

절벽 가까이로 나를 부르셔서 다가갔습니다.

절벽 끝에 더 가까이 오라고 하셔서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랬더니 겨우 절벽에 발을 붙이고 서있는 나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시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나는 그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때서야 비로소 알았습니다.

내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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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는 하느님께서 저를 만나주신 은총에 대한 기록입니다.

“주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며 나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차례

- 할 일이 너무 많았다.

- 지금 이대로가 딱 좋은데

- 암 진단을 받다.

- 아,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구나.

- 세상에 외치고 싶어

- 고통이 무슨 의미가 있다고.

- 아픈데 보고만 계신단 말이지.

- 내 권능과 영광에 눈멀지 않게 함이라.

- 내가 너에게 ‘의지’를 주었다.

- 나는 너를 나의 신부로 맞으리라.

- 극심한 고통 중에

- 당신처럼 멋진 분을 만난 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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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고통은 기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고통 중에 저를 찾아오시어 제게 사랑을 일러주셨습니다.

저는 그분의 사랑에 힘입어 더 많은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었고,

제 고통을 기회삼아 더 많은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었습니다.

상상할 수도 없었던 지극한 평화와 기쁨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일을 했고, 삶의 의미를 배웠습니다.

지독하게 아팠지만 미치도록 행복했습니다.

고통은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환난을 겪을 때마다 위로해 주시어,

우리도 그분에게서 받은 위로로, 온갖 환난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게 하십니다.”

(2코린 1,4)

 

 

주님의 영광은 영원하리라.

주님께서는 당신의 업적으로 기뻐하시리라.

나는 주님께 노래하리라, 내가 사는 한

나는 하느님께 찬미 노래 부르리라, 내가 있는 한.

내 노래가 그 분 마음에 들었으면!

나는 주님 안에서 기뻐하네.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시편 104,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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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에는 환우 카페에 올린 글과 일기를 모았습니다.

 

차 례

- 저는 옹기장이 주님 손의 진흙입니다.

- 낫기를 원하느냐?

- 코 깨진 성모님께

- 암환자들은

- 환자를 위로할 때는

- 행복을 담는 그릇

- 곱절로 써주세요.

- 잡채여, 잡채여

- 기도하는 자세

- 바보같은 믿음의 조상

- 냉담

- 내가 아무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 예전에는 미처 몰랐어요.

- 위대한 사람

- 멋진 비전이 있으면 행복하답니다.

- 영혼의 구구단

- 건방진 기도, 공손한 기도

- 부활절과 홍어회 무침

- 하느님의 응원

- 마음 약한 하느님이

- 주여,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 하느님과 함께 걸으며

- 재발하신 환우님들, 뭉칩시다.

- 용서의 기도

- 사랑스런 아들들아

- 목숨을 건 효도관광

- 하느님께 따질 거예요.

- 하느님, 짱!

- 제 고통이 뭐라고 이렇게 후한 값을 쳐주십니까?

- 죽음을 더 일찍 준비하면 더 일찍 행복할 수 있다.

- 죽음에 이르니 참 좋다.

 

 

  세 번째, 네 번째 묶음의 제목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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