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말씀/도반 홍성남 마태오 신부님/
어린 시절 의 상처
10/3일-루가 복음 4장 38절~39 절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에 걸렸습니다 .
그런데 주님께서는 열을 마치 어떤 존재인양 꾸짖으십니다
그리고 난후 베드로의 장모는 즉시 일어나서 시중을 들었습니다
여기서 베드로의 장모가 걸린 열은 어떤것일까요?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누워있었던것으로 보아 심리적인 문제였으리라 생각됩니다
사람을 아무것도 하지못하게 하는 것중의 하나는 어린시절 상처에 대한 기억입니다
내가 어렷을때 돈이 없어서 배우질 못해서 지금 이렇게 사는거야
혹은 부모님이 나를 챙겨주질 않아서 내가 이렇게 사는거야하는 말들은
어린시절의 상처가 지금 나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고 하는 말과 같은것입니다
물론 어린시절의 삶의 과정이 사람의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심리학자인 펄스는 지금 성장하지못하는 이유를 전적으로
어린시절 탓 부모탓으로 돌리는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런식으로 지금상황에 대한 책임을 과거로 돌리는 것은
책임을 지기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열등감때문이란 것이지요
이렇게 책임지지않으려는 자세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내적으로 미성숙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무책임한 삶을 살기에 어떤 결과나 결실이 없고
그러다보니 자신이 한일에 대한 보람이 없어서
삶에 대한 기쁨도 맛보지를 못한다는것입니다
이런삶을 사는사람들은 푸념을 받아주거나 위로해주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더더욱 자기한탄속으로 빠져들고 더 무책임한 삶을 살게 되는것입니다
주님께서 베드로 장모의 열을 보고 야단을 치신것은 바로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아무것도 하지않으면서 속을 끓이고 사는 베드로 장모의 좋지않은 습관을 정면으로 깨어버리신 것입니다
가끔 부모탓을 하는 내담자들을 보곤합니다.
특히 요즈음같이 부모가 과보호한 아이들의 경우에 이런 현상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자식이 자기인생을 책임지게 하지를 못하고 사사건건이 개입하려는 부모님들은
결국에는 무책임한 어른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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