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묻힌 보물/기억할 글

나는 가장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김레지나 2008. 8. 28. 23:21


[re] 기고문(나는 가장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김 레지나   2007-06-05 18:29:32, 조회 : 45, 추천 : 3


까붕이님이 올리신 글 중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모두 다 들어 주시지만 그 모든 것들이 우리가 원하는 방식이나 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청하는 것은 우리의 바램이나 원이지만 들어 주시는 것은 당신의 뜻에 따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생각하기에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주시지 않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열린 마음으로 이 문제를 접근한다면 너무나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될 것입니다.


>기도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진정 그분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는다고 느낄 때는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의 중심에 그분이 함께하고 계시는 지를 살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중심에 그리스도가 함께 하신다면 그분께서는 우리가 청하는 모든 것을 들어 주신다는 확신을 갖게 디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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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붕이님이 올리신 글에 대한 답으로 기도문 하나 올립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기도인지.. 아님 다른 사람 건지 모르겠어요. 저 중학교 때 시집에 적어두었던 기도인데.. 우연히 어느 인터넷 카페에서 발견했어요.



큰일을 이루기 위해 힘을 달라고 기도 했더니

겸손함을 배우라고 연약함을 주셨습니다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건강을 구했더니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하라고 병을 주셨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어 부유함을 구했더니

지혜로워지라고 가난함을 주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자 성공을 구했더니

뽐내지 말라고 실패를 주셨습니다


삶을 누릴 수 있게 모든 걸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더니

모든 걸 누릴 수 있는 삶 ,그 자체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구한 건 하나도 주시지 않았지만

내 소원을 모두 들어주셨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지 못하는 삶이었지만

내 마음속에 진작에 표현 못한 기도를 모두 들어주셨습니다


나는 가장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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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간 무지 힘들었을 때 이 기도문을 다시 읽게 되었는데..

그 때는 심술이 나서. 예수님께 "칫., 두 번만 축복 받았다가는 큰 일 나겠네요" 그랬거든요.

이제 마음이 좀 나으니 웃으며 끄덕일 수 있네요.

최소한 이렇게 기도할 수는 있지요. "알았어요. 알았다구요. 저는 축복 왕창 받았다구요.저는 잘 모르니까 알아서 하세요.'라구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