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치료효과가 떨어졌단 증거 7
코메디닷컴 문세영 입력 2017.06.01 10:36
심장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이 몸의 이곳저곳으로 제대로 공급되지 못한다.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거나 받아들이는 펌프기능의 이상으로 생기는 심부전 때문이다.
활동적인 생활, 건강한 식습관, 정상적인 체중 등이 심부전을 예방하는 비결이다. 하지만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도 가족력이 있으면 예상치 못한 순간 심부전이 찾아올 수 있다.
치료를 통해 상태를 개선해도 다시 나빠질 수 있으므로 꾸준한 증상 체크가 필요하다. 치료를 받는 도중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미국 의료포털 웹엠디에 따르면 치료 중인 환자에게서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치료효과가 떨어지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
◆ 숨 가쁨과 호흡장애= 심장이 제 역할을 못하면 심장으로 들어가야 할 혈액이 다시 정맥으로 후진한다. 피가 역류하면 그 중 일부가 폐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 이로 인해 필요 이상의 체액이 폐에 차면서 호흡이 어려워지는 폐부종에 이르게 된다.
활동을 할 때는 물론 휴식을 취할 때 심지어 잠을 자는 동안에도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다. 숨이 가빠지면 잠을 깰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면의 질도 떨어지게 된다. 보다 원만한 호흡을 위해서는 베개의 높이를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 극심한 피로=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으면 우리 몸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부위라고 인식하는 팔과 다리로 혈액을 덜 보낸다. 대신 중요한 부위로 인식하는 뇌와 심장으로 좀 더 많은 혈액을 보내게 된다. 이 같은 불균형으로 인해 활동 시 쉽게 녹초에 이르게 된다.
◆ 계속되는 기침= 기침이나 재채기가 계속 나고, 흰색 혹은 약간의 피가 섞인 점액질이 나온다면 이때는 폐에 필요 이상의 액체가 찼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 체중 증가 및 붓기= 폐뿐 아니라 다른 조직도 액체 과잉 상태에 이를 수 있다. 그 결과로 발, 발목, 다리, 복부 등이 붓는다. 잘 맞던 신발이 불편하다거나 배가 많이 나오는 등의 현상이 일어난다. 붓기를 눈치 채지 못해도 체중의 변화로 이를 감지할 수 있다.
◆ 식욕 감퇴= 소화기관으로 혈액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면 이전보다 식욕이 떨어지게 된다. 속이 메스껍고 배가 아프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 심박동수 증가= 심장이 제대로 혈액을 내보내거나 받아들이지 못하면 이를 완수하기 위해 심박동수가 빨라지게 된다. 심장박동수가 불규칙해지거나 빨라지는 심계항진에 이르게 된다는 의미다. 심계항진이 있으면 속이 불편하거나 어지럼증, 가슴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 산만한 머릿속= 혈액 내 나트륨 수치가 정상범위를 벗어나면 머리가 멍하고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정신이 혼미해지는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 상황을 방치하면 위험한 상태에 이를 수 있으므로 적신호로 인식하고 곧바로 병원 치료를 받는다.
[사진출처=Robert Kneschke/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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