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묻힌 보물/기도! 기도!

자비축일-파우스티나수녀님-기도문

김레지나 2008. 8. 28. 21:02

 [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그리스도교의 계명과 가르침을 신자들의 영혼에 깊이 심어 주시고자, 부활 제2주일을 '하느님 자비 주일'로 제정하셨습니다. (교황청 경신성사성, 부활 제2주일을 '하느님 자비 주일'로 제정한 교령 Misericars et Miseratar, 2000.5.5)


오늘 햇살 신부님의 자비축일 강론 말씀 가슴 깊이 잘 새겨들었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정의가 실현되는 것과 자비심을 갖는 것이다“는 말씀을 시작으로 ‘자비의 사도’ 파우스티나 수녀님의 생애를 간략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또, 요한바오로 2세께서 파우스티나 수녀님을 2000년 들어 첫 성인품에 올리신 뜻과 파우스티나 수녀님의 기도문 중 하나를 소개해주셨습니다. (기억력이 부족해서 신부님 강론 내용은 못 옮기겠네요.^^)


미사 끝나고 바람의 향기님이 신부님 강론말씀이 너무 좋았다면서, 저에게 파우스티나 수녀님의 기도문을 홈피에 올려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제가 갖고 있던 자료를 몇 개 올립니다.


(바람의 향기님, 수녀님의 일기 전문이 실린 책을 구할 수 있는 곳 연락처는 쪽지로 보낼께요. 무료입니다.)

===================================================================


성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


파우스티나 코왈스카 수녀의 시성식 미사에서의 교황님의 강론


(2000년 4월 30일 부활 제2주일)



1. "야훼께 감사노래 불러라. 그는 어지시다. 그의 변함없는 사랑 영원하시다(시편 118:1)."

교회는 부활 8부 때 시편의 이 말씀을 마치 그리스도의 입으로부터 받는 것처럼 노래하는데 그분은 하느님 자비의 위대한 메시지를 가져다 주셨으며 그 사명을 사도들에게 위임하셨습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누구의 죄든지 너희가 용서해 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 받을 것이고 용서해 주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 채 남아있을 것이다(요한 20,21-23)."


 이 말씀을 하시기 전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손과 옆구리를 보이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수난의 상처들, 특히 인류에게 흘러내리는 자비의 위대한 물결이 쏟아지는 원천인 당신의 심장에 상처입은 곳을 가리키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성녀라고 부를 파우스티나 코왈스카 복녀는 그 심장에서부터 밝게 비쳐나와 세상을 비추는 두 줄기 광선을 보았습니다. "그 두 줄기 광선"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그녀에게 "피와 물을 상징하는 것" 이라고 친히 설명해 주셨습니다(일기 132).


2. 피와 물! 여기에서 우리는 즉시로 요한복음사가의 증언을 생각합니다. 그 사가는 갈바리아에서 군인 하나가 그리스도의 옆구리를 창으로 찔렀을 때 그곳에서 피와 물이 흘러 나온 것을 보았다고 증언합니다(요한 19,34). 더욱이 그 피가 십자가의 희생과 성체성사의 선물을 상기시킨다면 요한 복음의 상징에서 물은 세례 뿐만 아니라 성령의 선물도 나타낸다 하겠습니다 (요한 3,5; 4,14 ; 7,37-39).


하느님의 자비는 십자가상에서의 그리스도의 심장을 통하여 인류 존재에 도달합니다. "나의 딸아, 나는 사랑과 자비의 육화된 사람임을 말하여라"라고 예수님께서는 파우스티나 수녀에게 요청하셨습니다 (일기 374).


그리스도께서는 이 자비를 삼위일체 안에서 인간사랑(Person-Love)의 위격이신 성령의 보내심을 통하여 인류에게 쏟아부으십니다. 그리고 그것의 가장 깊고 미묘한 측면에서, 특히 용서에 대한 무한성 안에서 필요한 어떠한 짐도 직접 져 줄 수 있다는 그 능력 안에서 이해해 볼 때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 자비가 아닙니까?


파우스티나 코왈스카 수녀의 삶과 사명이 우리 시대에 대한 하느님의 선물로서 전 교회에 제공되어짐에 따라 오늘 나의 기쁨은 참으로 매우 큽니다. 하느님의 예비하심에 의하여 이 폴란드의 겸손한 딸의 삶은 완전하게 20세기의 역사와 연결되어졌으며 그 20세기를 우리는 막 뒤로 하였습니다.


사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자비의 메시지를 그녀에게 위임하신 것은 1차 대전과 2차 대전 사이였습니다. 그 해의 사건들을 목격하고 그와 관계되어진 사람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로 인한 끔찍한 고통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파우스티나 수녀에게 "인류는 돌아서서 하느님의 자비에 완전하게 의탁할 때까지는 평화를 찾지 못할 것이다 (일기 132)"라고 말씀하신 것이 얼마나 절실한가를 잘 압니다.


폴란드 수녀의 사업(하느님 자비의 신심:하느님 자비의 사도회)을 통하여 이 메시지는 2천년기의 끝이며 3천년기로 이어지는 다리인 20세기에 영원히 연결되었습니다. 그 메시지는 우리에게 부활의 복음을 더욱 강력하게 되새기도록 해주고 우리시대의 남자와 여자에게 빛줄기로써 그것을 제공하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선물로 간주할 수 있다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새로운 메시지가 아닙니다.


3. 앞으로 다가올 해(년)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겠습니까? 이 땅에서 인간의 미래는 무엇과 같겠습니까?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여정 위에서 불행하게도 아픈 체험들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파우스티나 수녀의 카리스마를 통하여 주님께서 전 세계가 이 길 안에서 돌아오기를 원하셨던 길인 하느님 자비의 빛은 삼천년기의 남자와 여자들의 길을 환히 비추일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에 사도들이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도 역시 인류는 역사의 다락방 안에서 당신의 십자가상의 상처를 보이시며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이라고 말씀하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환영하며 맞이해야만 합니다. 인류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성령께서 자신을 어루만지고 가득 채우시도록 스스로를 만들어야 합니다.


가슴 속의 상처를 치유해 주시고 하느님께로부터 우리를 분리시키고 서로 서로를 갈라놓는 장벽을 허물어뜨리시는 분은 성령이시며 동시에 성부의 사랑과 형제 공동체의 기쁨을 되찾아 주시는 분도 성령이십니다.


4. 이 부활 2주일에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전체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데, 그 주일(부활 제2주일) 은 지금부터 전 교회를 통하여 "하느님 자비의 주일" 이라고 불리울 것입니다. 여러 개의 독서와 전례는 자비의 길을 가리키며 이 시간은 각 개개인과 하느님과의 관계를 재건립하고 인류 존재 사이에서 형제 공동체의 연대의 새로운 관계를 창조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인간은 하느님의 자비를 얻고 체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웃에게도 역시 자비를 베풀도록 불리워졌다."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자비를 얻을 것이다(마태5,7)"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자비의 많은 길을 보여주셨는데 그것은 단지 죄의 용서 뿐만이 아니라 인간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에 미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물질적이고 정신적인 모든 종류의 결핍을 감싸 안으셨습니다. 그분의 자비의 메시지는 고통당하는 인간에게 내미시는 당신의 손을 통하여 우리에게 도달합니다.


이것은 파우스티나 수녀가 예수님을 보았고 전 대륙의 사람들에게 그분을 선포하였던 방법인데 그 때 그녀는 크라코우에 있는 그녀 수녀원에 감추어져 있었으며 그녀 삶을 자비에 대한 찬송가로 만들었습니다.


5. 파우스티나 수녀의 시성식은 특별한 열변을 토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오늘 나는 이 메시지를 새 천년기로 넘겨주고자 합니다. 나는 그것을 모든 사람에게 전해주고 그래서 그들은 하느님의 참 모습과 그들의 형제들의 참 모습을 훨씬 더 잘 아는 것을 배울 것입니다.


사실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형제 자매에 대한 사랑은 요한 1서의 말씀이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듯이 분리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또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 1서 5,2)".


이 말씀에서 이 사도는 계명을 준수하는 것 안에서 사랑의 측량 수단과 표준을 보여주면서 사랑의 참 의미를 우리에게 상기시켜 줍니다. 깊은 사랑으로 사랑하기는 쉬운 것이 아니며 그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확실한 선물(자기 자신을 선물로 주는)안에 있습니다. 이러한 사랑은 하느님의 사랑의 신비를 꿰뚫는 것에 의해서만 오직 배워질 수 있습니다. 당신의 부성적인 마음을 가지신 그분을 바라보며 우리는 우리의 형제 자매들을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그리고 이기적이지 않고 연대감을 지니며 관대하고 용서하는 태도를 가지고 바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자비인 것입니다!!!


인류가 이 자비로운 응시의 신비를 꿰뚫는 그 안에서 오늘 들은 1독서의 말씀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 많은 신도들이 다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고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사용하였다(사도행전 4,32)".


이 말씀에서 보면 자비는 인간관계와 공동체 삶에 형태를 제시하였는데 그것은 물자를 나누는 것에 대한 토대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정신적, 육체적 "자비의 사업"에로 이끌었습니다. 이 말씀에서 자비는 누군가에게 가장 필요한 형제 자매로서의 이웃으로 존재하는 구체적인 길이 되었습니다.


6. 파우스티나 코왈스카 수녀는 일기에서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내 이웃의 고통을 볼 때 나는 극도의 아픔을 느낍니다. 내 이웃들의 모든 고통이 심지어 육체적인 것으로 나를 파괴하더라도 그러한 방법 안에서 나는 그들의 괴로움을 내 마음에 가져옵니다. 내 이웃을 (괴로움)에서 벗어나도록 해주기 위해서 나는 그들의 모든 슬픔을 내 위에 떨어뜨리고 싶습니다(일기 365)".


이것은 사랑이 이끌어 낸 불쌍히 여김의 단계이며 이 단계는 그것의 방법으로서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입니다. 생명의 의미에 대한 위기를 맞을 때, 아주 다양한 필요들 특히 모든 인간 각 개인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의무에 대한 도전의 위기를 맞을 때 오늘날 이러한 사랑이 인류를 고무시켜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자비의 메시지는 모든 인간 존재의 가치에 대한 함축적인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눈에서 각각의 사람은 귀중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각각의 사람을 위하여 당신의 생명을 주셨으며 성부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당신의 성령을 주시며 친교를 맺으십니다.


7. 이 위로의 메시지는 그들이 지은 죄의 무게에 눌려졌거나 특별히 호된 재판의 괴롭힘을 받아 삶의 모든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자포자기의 상태에로 유혹을 받는 사람들에게 우선 주어집니다. 그리스도의 온유하신 얼굴이 그들에게 주어집니다. 그분의 심장에서 나온 빛줄기들이 그들을 어루만지고 비추며 따뜻하게 데우고, 그들을 녹이고 희망으로 채웁니다.


얼마나 많은 영혼들이 "예수님, 저 당신께 의탁합니다"라는 기도로 위로를 받고 있으며 그 섭리가 파우스티나 수녀를 통하여 친교를 맺습니까!


예수님께 대한 의탁의 이 단순한 행위가 가장 얇은 구름이라도 없애버리도록 하여 모든 삶에 그 빛줄기가 관통하도록 합시다.


8. 순례의 여정에 있는 (지상)교회는 우리의 목소리를 '자비의 어머니'이신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의 목소리에 그리고 천상 예루살렘에서 하느님의 모든 친구들과 함께 자비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이 새 성녀의 목소리에 연합시킵시다. 우리 시대에 주신 하느님의 선물이며 폴란드 땅에서 전 세계에 주신 선물인 파우스티나는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 자비의 깊이를 인지하는 것을 얻었으며 우리가 그것(하느님의 자비)의 살아있는 체험을 얻고 형제 자매들 사이에서 그것을 증거하도록 우리를 도와줍니다.


빛과 희망의 여러분의 이 메시지는 전 세계를 통하여 퍼져나가며 죄인들을 변화하도록 격려하고 경쟁이나 증오를 고발하며 각 개인이 열려지도록 하고 국사는 형제애를 실천하도록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모두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얼굴을 응시하며 우리 자신들의 진실된 의탁의 기도를 확고한 희망과 함께 아룁시다(바칩시다).


"예수 그리스도여, 저 당신께 의탁합니다!"


====================================================================




<파우스티나 수녀님이 자비의 예수님께 드린 기도>


아래의 기도는 파우스티나 수녀 (2000.4.30 성인품에 오름)가 자비의 주님께 드린 기도입니다.



"오 주님, 저의 눈이 자비로워지게 도와주시어 결코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으로 남을 의심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제 이웃의 영혼안에서 아름다운 것을 찾아 그들의 구원이 되도록하게 하여 주소서.


저의 귀가 자비로워지게 도와주시어 제 이웃의 필요에 주의를 두며 그들의 고통과 신음에 무관심하지 않게 하여 주소서.


오 주님, 저의 혀가 자비로워지게 도와주시어 결코 제 이웃에게 부정적으로 말하지 않고 모두에게 위로와 용서의 말을 하게 해 주소서.


오 주님, 저의 손이 자비로워지고 선행으로 가득차도록 도와주시어 이웃에게 오직 선한 일만을 하며 더욱 어렵고 고된 임무는 제 자신이 떠 맡도록하여 주소서.


저의 발이 자비로워지게 도와주시어 제 이웃을 돕는데 재빠르게 하여 주시고 제 자신의 피로와 권태를 극복하게 하여 주소서.

저의 참된 휴식은 제 이웃에 대한 봉사에 있습니다.


오 주님, 저의 심장이 자비로워지게 도와주시어 제 이웃의 모든 괴로움을 제가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저는 제 마음을 아무에게도 거절하지 않을 것이며 저의 친절을 악용하는 그 사람에게도 충실하겠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지극히 자비로우신 성심안에 제 자신을 잠궈두겠습니다.


오 주님, 당신의 자비가 제 위에 머무르게 하여 주소서.(일기 163)


오 저의 예수님, 저를 당신 자신으로 변형시켜 주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기 163)


====================================================================

<자비의 시간(오후 3시)에 바치는 기도들>




우리를 위한 자비의 샘이신 예수 성심에서

세차게 흘러 나온 오 피와 물이여,

나는 당신께 의탁합니다. (일기 187)


-------------------------------------------------------------------


예수님, 당신께서는 분명히 우리에 대한 사랑으로

친히 그 극심한 수난을 겪으셨습니다.

당신 아버지의 정의는

당신께로부터의 단 하나의 표지로 녹아들었으며,

당신께서 완전히 자신을 낮추심은

오로지 당신의 자비와 그 상상할 수 없는 사랑의 업적입니다.

십자가상 죽음의 마지막 순간에,

당신의 가장 거룩한 곳이 열려지게 하시며,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당신의 가장 귀한 수난과 당신 성심에서 나온 피와 물을 우리에게 주시며

당신께서는 우리를 위해 자비의 지칠 줄 모르는 원천을 여셨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자비의 전능함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에게 모든 은총이 흘러 내립니다. (일기 1747)


-------------------------------------------------------------------


오! 예수님,

영원한 진리이시며 우리의 생명이시여,

불쌍한 죄인들을 위하여 당신의 자비를 청합니다.

오, 감미로운 성심이여,

나 당신께 불쌍한 죄인들을 위해 간청합니다.

모든 인류에게 상상할 수도 없는 은총의 빛이 쏟아나오는 자비의 샘이신

오 거룩하신 성심이여,

불쌍한 죄인들에게 빛을 비춰 주시기를 청합니다.

오, 예수님 당신의 쓰라린 수난을 잊지마시고

당신의 가장 고귀한 성혈의 그 고귀한 대가로 되찾았던 영혼들을

잃어버리는 것을 허락치 마소서,

오, 예수님,

당신 성혈의 고귀함을 생각할 때

그 한 방울 만이라도 모든 죄인들을 구원하기에 충분한데

무한히 쏟으셨으니 나는 기뻐하나이다......

오, 당신의 무한히 선하심을 묵상할 때

나의 가슴에는 한없는 기쁨이 활활 타오릅니다.

오, 예수님!

모든 죄인들을 당신 발 앞에 인도하여

영원 무궁히 당신을 드높이고 찬양하게 하겠습니다. (일기 72)


--------------------------------------------------------------------


십자가 위에 팔을 펼치셨던 오 예수여, 간청하오니

모든 일에 있어서 언제나 어디서나 당신 아버지의

지극히 거룩한 뜻을 충실히 실천할 은총을 내게 주소서.

그리고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기가

나에게 고된 것이고 어려운 것 같을 때 예수님 당신께 청하오니

당신의 상처로부터 내게 힘과 능력을 내려주시어

"오! 주여, 당신의 뜻이 이루어 지소서"라는 기도가

내 입술에서 거듭 바쳐지게 하여 주소서.

인류의 구원만을 아끼시는 이 세상의 구원자시여,

당신은 그 혹독한 형벌과 고통 속에서도

당신 자신을 잊어버리시고 오직 영혼의 구원만을 생각하신

오 지극히 동정심 많으신 예수여,

당신 성부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을 따라 구원사업에 있어

당신을 도우며 영혼들을 위하여 전적으로 살 수 있도록

나 자신을 잊어버릴 은총을 내게 베풀어 주소서. (일기 1265)


--------------------------------------------------------------------

예수님, 당신은 숨을 거두셨으나 영혼들을 위하여

생명의 원천은 세차게 흘러나왔으며

자비의 대해는

온 세상을 위해 열렸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하느님의 자비심이신

오, 생명의 샘이시여,

온 세상을 감싸시면서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비우셨나이다. (일기1319)



<오후 3시에 특별히 드리는 작은 기도>

예수님, 주님은 숨을 거두셨으나 영혼들을 위하여 생명의 원천은 세차게 흘러 나왔으며 자비의 바다는 온 세상을 위해 열렸습니다. 헤아릴 길 없는 하느님의 자비심이신 오, 생명의 샘이시여, 온 세상을 감싸시면서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비우셨나이다. 우리를 위한 자비의 샘이신 예수 성심에서 세차게 흘러나온 오, 거룩한 피와 물이여, 나는 당신께 의탁합니다.




<하느님 자비심에 대한 파우스티나 수녀의 찬미기도>

성부의 품에서 나오는 하느님 자비심이여, 나 당신께 의탁합니다. (다음은 같은 후렴)

하느님의 가장 위대한 선물인 하느님 자비심이여

이해할 수 없는 무한한 신비인 하느님 자비심이여

지극히 복되신 삼위일체의 신비로부터 솟아나오는 샘이신 하느님 자비심이여

인간이나 천사의 어떤 지능으로도 깊이가 알려지지 않은 하느님 자비심이여

모든 생명과 행복이 솟아 나오는 하느님 자비심이여

천국보다 더 좋으신 하느님 자비심이여

기적과 놀라운 일들의 원천이신 하느님 자비심이여

온 우주를 둘러싸신 하느님 자비심이여

강생하신 말씀의 사람으로 세상에 내려오신 하느님 자비심이여

예수 성심의 열려진 상처에서 꽃 피어나신 하느님 자비심이여

우리를 위하여 특별히 죄인들을 위하여 예수 성심 안에 감싸이신 하느님 자비심이여

성체성사 제정에서도 그 깊이가 알려지지 않은 하느님 자비심이여

거룩한 교회 창립에서도 그 깊이가 알려지지 않은 하느님 자비심이여

거룩한 세례성사에서도 그 깊이가 알려지지 않은 하느님 자비심이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우리의 의화에서도 그 깊이가 알려지지 않은 하느님 자비심이여

우리 일생 동안 우리를 따라 다니시는 하느님 자비심이여

죽을 때에 특별히 우리를 감싸 안으시는 하느님 자비심이여

불멸의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자비심이여

우리 생애의 매 순간 우리를 따라 다니시는 하느님 자비심이여

지옥 불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시는 하느님 자비심이여

냉담한 죄인들의 회개 가운데 계신 하느님 자비심이여

천사들에게 놀라웁고 성인 성녀들에게도 인식될 수 없이 무한한 하느님 자비심이여

하느님의 모든 신비 가운데서도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하느님 자비심이여

우리를 불행에서 건져 주시는 하느님 자비심이여

우리의 행복과 기쁨의 원천이신 하느님 자비심이여

우리를 무에서 유로 불러내어 주신 하느님 자비심이여

당신 손으로 이루신 모든 업적을 감싸 안으시는 하느님 자비심이여

하느님이 창조하신 만물의 왕관이신 하느님 자비심이여

우리 모두가 잠겨있는 하느님 자비심이여

고뇌에 찬 마음에 즐거운 위안이신 하느님 자비심이여

실망한 영혼들의 유일한 희망이신 하느님 자비심이여

마음의 안식이며 공포 중에 평화이신 하느님 자비심이여

거룩한 영혼들의 기쁨이며 황홀함이신 하느님 자비심이여

모든 희망을 불러 일으키는 희망이신 하느님 자비심이여



<하느님 자비심에 드리는 기도>

오직 홀로 선하신 동정심 많은 하느님 당신 자비심에로 나는 날아가나이다. 나의 불쌍한 처지가 아무리 크고 나의 죄가 많다 하여도 나는 당신 자비심에 의탁하나이다. 당신은 자비의 하느님이시며, 당신 자비심에 의탁하는 영혼이 실망했다는 것을 천상천하 모든 세대에서 결코 듣지도 생각지도 못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오, 동정심 많은 하느님 당신만이 홀로 나를 의롭게 할 수 있사오며, 아무리 큰 죄인이라도 아직까지 아무도 거절 당하지 않은 당신의 자비로우신 성심께 내가 가까이 하고 통회할 때 당신은 나를 결코 거절하지 않으시나이다. 당신 아드님이 "하늘과 땅이 다 없어질지라도 내게 의탁하는 영혼을 나의 자비심은 감싸줄 것이다" 라고 나에게 확신시켜 주었기 때문이옵니다.


외로운 마음의 친구이신 예수님, 주님은 나의 안식처이신 항구이시며 나의 평화이십니다. 주님은 나의 구원이시며, 의혹의 바다 가운데서 애쓰며 몸부림치는 순간에 나의 평온이십니다. 주님은 나의 삶의 길을 밝혀주는 찬란한 빛이시며 외로운 영혼들에게 모든 것이십니다. 주님은 영혼이 아무 말없이 머물러 있어도 다 아시오며 훌륭한 의사처럼 우리의 연약함도 아시고 유능한 전문가로서 고통당하는 우리를 아끼시며 위로하시고 치료해 주시옵니다.




<성체 안에 계신 그리스도 앞에서>

오, 사랑의 성스러운 죄수가 되신 예수님, 나를 위해 당신 자신을 어떻게 비워 버렸는지 당신의 사랑을 생각할 때 나의 감성마저 죽고 마나이다. 당신은 당신의 지존한 위엄을 감추시고 비천한 제게까지 당신 자신을 낮추셨나이다. 오, 영광의 왕이시여, 당신의 아름다움을 감추셨지만 내 영혼의 눈은 아직 그 베일을 뚫고 보나이다. 저는 끊임없이 당신을 흠숭하며 드리는 천사들의 합창을 보며 끊임없이 찬미하는 모든 천상 군대가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하며 노래하는 것을 보나이다.

우리를 향한 당신의 헤아릴 수 없는 무한한 자비와 당신의 사랑을 누가 알 수 있겠나이까? 오, 사랑의 죄수가 되신 이여, 밤낮없이 당신을 경배하도록 이 감실 안에 나의 가난한 마음을 거두어 놓았나이다. 나는 이렇게 경배하는데 아무런 장애를 모르나이다. 내가 실재로 먼 곳에 떨어져 있을지라도 내 마음은 항상 당신과 함께 있나이다.

당신께 대한 나의 사랑을 중지시킬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나이다. 내게 대한 아무런 장애도 없나이다...... 오,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나이시오 나누일 수 없으신 하느님 이 위대한 선물, 자비의 계약을 축복하여 주소서. 아멘.


나는 지극히 거룩하신 성사 안에 감추어 계신 창조주, 주님, 당신을 흠숭하나이다. 오, 주님, 그렇게도 많은 지혜와 선과 자비를 내게 밝혀주신 당신의 모든 업적 때문에 당신을 경배하나이다. 당신은 그렇게도 많은 아름다움을 온 세상에 펼쳐주셨고 그 모든 아름다운 것들이 헤아릴 수 없는 아름다움이신 당신을 희미하게 반영하는 것일 뿐이지만, 당신의 아름다움에 대해 나에게 이야기 해 주고 있나이다. 당신은 당신 자신을 감추셨고 당신의 아름다움을 신비롭게 숨기셨지만 믿음으로 밝아진 나의 눈은 당신에게 다다르며 나의 영혼은 그 아름다움의 창조주 지존한 최고의 선을 깨달아 알며 나의 마음은 완전히 탄복과 흠숭의 기도속에 잠겨 버렸나이다.


창조주이신 나의 주님, 당신의 선하심은 당신과 대화하도록 나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를 해주나이다. 당신의 자비심은 피조물로부터 조물주를 분리시키는 갈라진 틈을 없이 하시나이다. 오, 주님, 당신과 대화하는 것은 나의 마음의 기쁨이나이다. 당신안에서 나는 내 마음이 원하는 모든 것을 발견하나이다. 여기 당신의 빛이 당신을 더욱 더욱 깊이 알 수 있도록 나의 정신을 비춰주고 있나이다. 여기 은총의 물줄기가 나의 마음 위로 흘러내려 오나이다. 여기서 나의 영혼은 영원한 삶을 끌어내나이다. 오, 나의 주님, 창조주시여, 이 모든 선물을 훨씬 넘어서 당신은 오직 당신 자신을 내게 주시며 당신의 불쌍한 피조물들과 친밀하게 당신 자신을 일치시키나이다.


오, 그리스도여, 당신이 사랑받고, 당신의 찬미와 영광이 선포됨을 보는 것이 나의 가장 큰 기쁨이 되게 하여 주소서. 오, 그리스도여, 나로 하여금 내 일생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 나의 피 한방울 한방울 모두 쏟아서라도 내 심장의 고동 그 모든 맥박까지도 다하여서 당신의 선하심과 자비심을 드높이게 하여 주소서. 그리하여 온전히 내가 당신에 대한 흠숭의 찬가로 변형되어 버리게 하소서. 내 자신이 죽음에 임박 하였음을 알았을 때는 더욱 더 내 마지막 심장의 고동이 당신의 헤아릴길 없는 자비심을 드높이며 영광스럽게 하는 사랑의 찬미가가 되게 하여 주소서. 아멘





<감사의 기도>

오, 예수님, 영원하신 하느님이시여, 당신의 무한한 은총과 축복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 하느님, 나의 심장의 모든 고동이 당신께 대한 감사의 새 찬미가 되게 하여 주소서.

오, 주님, 나의 피 한방울 한방울 모두가 당신을 위해 순환되게 하여 주소서.

나의 영혼은 당신의 자비심을 흠숭함에 있어 하나의 찬미가이나이다.

오, 하느님, 오직 당신만을 위하여 당신을 사랑하나이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얻기 위하여

지극히 사랑하올 예수님, 당신께 대한 나의 사랑을 불 붙여 주시고 나를 당신으로 변형시켜 주소서. 나의 행동이 당신을 기쁘게 할 수 있도록 나를 성화시켜 주소서. 이런 일이 매일 받아 모시는 영성체의 힘으로 이뤄지고 완성되게 하여 주소서. 오, 주님, 내가 전적으로 당신으로 변형되는 것을 내가 매우 열절하게 열망하고 있나이다. 아멘




<하느님께 대한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예수님, 나에게 지능을 더욱 큰 지능을 주소서. 이것은 다만 내가 당신을 더욱 잘 알게 되도록 하기 위한 것 뿐입니다. 내가 당신을 더욱 잘 알게 될수록 더욱 열절하게 당신을 사랑하겠나이다. 예수님, 내가 더 거룩하고 높은 차원의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힘찬 지능을 주시기를 간청하나이다. 예수님, 내가 당신의 신적 본질과 당신의 내적 삼위일체 생명을 알게 될 예리한 지능을 나에게 주소서. 아멘




<하느님의 뜻에 충실하기를 위하여>

십자가 위에 팔을 펼치신 오, 예수여, 간청하오니, 모든 일에 있어서 언제나 어디서나 당신 아버지의 지극히 거룩한 뜻을 충실히 실천할 은총을 내게 주소서. 그리고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기가 나에게 고된 것이고 어려운 것 같을 때, 예수님, 당신께 청하오니, 당신의 상처로부터 내게 힘과 능력을 내려 주시어 "오, 주여, 당신의 뜻대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하는 기도가 내 입술에서 거듭 바쳐지게 하여 주소서.

인류의 구원만을 아끼시는 이 세상의 구원자시여, 당신은 그 혹독한 형벌과 고통 속에서도 당신 자신은 잊어버리시고 오직 영혼의 구원만을 생각하신, 오, 지극히 동정심 많으신 예수여, 당신 성부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을 따라 구원사업에 있어 당신을 도우며 영혼들을 위하여 전적으로 살 수 있도록 나 자신을 잊어버릴 은총을 내게 베풀어 주소서. 아멘





<하느님의 모친께>

오, 마리아, 나의 어머니시며 나의 모후시여, 나는 나의 영혼과 육신과 나의 생명과 죽음과 그에 따른 모든 것을 당신께 바치나이다. 당신 손에 나는 모든 것을 맡겨드리나이다. 오, 나의 어머니시여, 당신의 순결한 망토로 내 영혼을 덮어 주시고 마음과 영혼과 육신의 순결의 은총을 얻어 주소서. 당신의 능력으로써 모든 적들로부터 나를 보호하여 주시며 특히 덕행의 가면 뒤에 악의와 원한을 감추고 있는 자들로부터 보호하여 주소서. 나의 영혼을 튼튼하게 하여 주시어 고통이 깨트리지 못하게 해 주소서. 은총의 어머니시여, 하느님의 능력으로 살아가도록 나를 가르쳐 주소서. 아멘.

오, 마리아여, 무서운 칼날이 당신의 거룩한 영혼을 찢어 놓았나이다. 하느님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 고통을 알지 못하나이다. 그러나 당신의 영혼은 부서지지 않았나이다. 예수님과 더불어 있었기 때문에 용감하였나이다. 사랑하올 어머니, 나의 영혼을 예수님과 하나되게 해 주소서. 그럴 때에만 나는 온갖 수모와 고통을 참아낼 수 있겠나이다. 그리고 예수님과 하나된 가운데서만이 나의 조그마한 희생이 하느님을 기쁘게 하겠나이다. 오, 지극히 사랑하올 어머니, 내적 생활에 대하여 계속 나를 가르쳐 주소서. 그러면 고통의 칼날이 나를 부서뜨릴 수 없겠나이다.

오, 순결하신 동정녀시여, 내 마음에 용기를 부어주시고 인도하여 주소서. 아멘




=========================================

<거룩한 교회와 사제들을 위하여>

오, 나의 예수여, 온 교회를 대신하여 간청하오니 당신 성령의 사랑의 빛을 내려 주시고 사제들의 말씀에 힘을 주시어 냉담자들이 회개하고 속죄하게 하여 주소서.

주여, 우리에게 거룩한 사제들을 보내 주소서. 당신 친히 그들을 성스러움 가운데 보존하소서. 오, 거룩하고 지존하신 대사제시여, 어디서나 당신 자비심의 힘이 사제들을 따라다니게 하시며 항상 그들을 낚아 채려고 쳐 놓은 악의 함정과 올가미에서 사제들을 보호하소서. 오, 주 예수여, 당신은 전능하시오니, 사제들의 성덕을 더럽히는 온갖 것을 부수어 버리시며, 일생 동안 나의 모두를 고백할 수 있는 사제들에게 빛을 주시고 특별한 축복을 내려 주시기를 간청하나이다. 아멘



<조국을 위하여>

지극히 자비로우신 예수님, 성인들을 통하여 특히 당신이 어렸을 때부터 당신을 기르신 지극히 사랑하올 당신의 어머니 성모님을 통하여 간청하오니, 나의 조국을 축복하여 주소서. 우리의 죄를 살피지 마시고 배고픔과 추위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의 눈물을 보시고 이 죄없는 이들을 구하여 주시며 나에게 나의 조국을 위하여 당신께 간청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소서. 아멘



<다른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은혜를 청하는 기도>

오,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시여, 내가 숨쉬는 만큼 그렇게 많이, 내 심장이 고통치는 만큼 그렇게 많이, 내 피가 내 몸속을 돌고 있는 만큼 그렇게 많이, 더욱 더욱 나는 당신 자비심을 드높이고 찬양하고자 하나이다.

오, 주여, 내가 완전히 당신 자비심 안으로 들어가 변형되어 생생하게 당신을 드러내고저 하나이다. 주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지극히 좋은 모든 것들이, 헤아릴 수 없이 무한하신 당신 자비심이 나의 영혼과 마음을 통하여 나의 이웃들에게 전해지게 하소서.


오, 주여, 나의 눈이 더욱 자비로워지게 도와주시어 겉으로 나타나는 것만으로 남을 의심하거나 판단치 말고 내 이웃의 영혼안에서 아름다운 것을 바라보며 그들의 구원을 갈망케 하여 주소서. 나의 귀가 더욱 자비로워지게 도와 주시어 내 이웃들의 어려움을 마음에 두며 그들의 고통과 신음 소리에 냉담하지 않게 하여 주소서.


오, 주여, 나의 혀가 자비로워지게 도와 주시어 내 이웃들에게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으로만 말하지 않게 하여 주시고 모든이들에게 위로와 용서의 말을 해 줄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오, 주여, 나의 손이 자비로워지게 도와 주시고 선행으로 채워 주시어 내 이웃들에게 좋은 일만을 행하며 내 자신에게는 더 어렵고 힘드는 일을 떠 맡을 수 있게 도와 주소서.


나의 발이 자유로워지게 도와 주시어 내 이웃을 돕는데 재빠르게 하여 주시고 내 자신의 피로와 권태를 억누를 수 있게 해 주소서. 나의 참된 휴식은 내 이웃들에 대한 봉사에 있나이다.


오, 주여, 나의 가슴(심장)이 자비로워지게 도와 주시어 내 이웃들의 모든 고통을 내 자신이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소서. 나는 어떤 사람에게도 내 마음을 거절치 않겠나이다. 나의 친절을 욕되게 하는 그런 사람들에게 까지도 나는 성심성의를 다 하겠나이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지극히 자비로운 성심안에 나 자신을 잠궈놓겠나이다. 나의 고통도 침묵중에 참겠나이다.


오, 주여, 당신 자비심이 내 위에 머무르게 하소서. 당신 친히 자비심의 세 단계를 내가 실천하도록 내게 명하소서. 첫째는 무엇에 대해서든지 자비의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자비의 말입니다. 비록 내가 자비의 활동을 실행할 수 없을지라도 나의 말로써 도우겠나이다. 셋째는 기도입니다. 비록 내가 말과 행동으로 자비를 보일 수 없다하더라도 항상 나는 기도로써 그렇게 할 수 있나이다. 내가 실제로 갈수 없는 곳까지도 나의 기도는 가나이다.


오, 예수여, 당신은 전능하시니 나를 온전히 당신으로 변형시켜 주옵소서.



<죄인들을 위하여>

오, 영원한 진리이시며 우리의 생명이신 예수여, 나 당신께 의탁하며 불쌍한 죄인들을 위하여 당신의 자비를 간청하나이다. 헤아릴 수 없는 자비와 동정심으로 가득차신 오, 지극히 사랑하올 주의 성심이여, 불쌍한 죄인들을 위하여 당신께 탄원하나이다.

상상할 수도 없는 은총의 빛줄기를 온 인류위에 쏟으시는 자비의 샘이신 오, 지극히 거룩하신 성심이여, 불쌍한 죄인들을 위하여 빛을 비춰 주시옵기를 당신께 간청하나이다.


오, 예수여, 당신이 받으신 혹독한 수난을 생각하시고 당신의 지극히 고귀한 성혈의 대가로 구원된 영혼들을 하나도 잃어버리는 것을 허락치 마소서. 오, 예수여, 당신 성혈의 고귀함을 생각할 때 그 한 방울 만이라도 모든 죄인들을 구원하기에 충분한데 한량없이 쏟으셨으니 나는 놀라고 기뻐하나이다.


사악함과 배은망덕함의 죄가 너무나 깊고 깊지만 우리를 위해 갚아 주신 그 대가는 그보다도 훨씬 월등하나이다. 그러므로 모든 영혼들이 주님의 수난에 의탁하게 하시고 주님의 자비심에 희망을 두게 하소서. 당신 자비심을 어떤 누구에게도 거절하지 마옵소서. 하늘과 땅이 변할지라도 하느님의 자비심은 다함이 없게 하소서. 오, 예수여, 당신의 무한히 선하심을 묵상할 때 나의 가슴에는 한없는 기쁨이 활활 타오르고 있나이다. 이제부터 모든 죄인들을 당신 발앞에 인도하여 영원무궁히 당신을 드높이고 찬양하게 하겠나이다. 아멘.



<고통의 시간에>

예수님, 고통 중에 있는 나를 홀로 내버려 두고 떠나지 마십시오. 주님, 내가 얼마나 연약한 지 주님은 아십니다. 나는 불쌍하기 그지없는 몸입니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닌 존재이며 무 자체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저를 혼자 내버리고 떠나시면 얼마나 나는 엉뚱하게 타락하고 말것입니까? 주님, 나는 유치한 어린애입니다. 그러니 나는 나 자신을 따를 수가 없습니다. 그럴지라도 만사를 제쳐 놓고 당신께 의탁합니다. 내 자신의 감정에 아랑곳 없이 당신께 의탁합니다. - 자주 내가 느끼는 바이지만 - 나는 온전히 의탁하는 상태로 변형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어떤 고통도 덜지 말으시고 그 고통을 참아낼 힘을 주십시오. 주님, 주님께서 하시고저 하시는 대로 내게 해 주소서. 다만 어떠한 일에서든지 어떤 환경에서든지 주님을 사랑할 수 있는 은총만을 주십시오. 주님, 내 수난의 잔을 덜지 마시고 다만 그 모든 것을 마실 수 있도록 내게 힘을 주십시오. 아멘




<선종을 위하여>

십자가에 팔을 펼치셨던 오, 자비로우신 예수님, 내 죽음의 시간을 잊지 말아 주소서. 창으로 찢겨진 오, 지극히 자비로우신 예수 성심이여, 내 생명의 마지막 순간에 나를 보호해 주소서. 나를 위해 무한하신 자비의 샘이신 예수 성심에서 피와 물을 쏟으시고 자비의 특은으로서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 내 죽음의 시간에 하느님의 의노를 거두어 주소서. 아멘.

오 예수여, 나의 유배생활의 마지막 날을 온전히 당신의 지극히 거룩한 뜻을 따라 사용하도록 해 주소서. 나는 내 죽음의 고통과 슬픔과 번민을 바로 당신의 거룩한 수난과 일치시키고 나 자신을 온 세상의 영혼들에게 특히 죄많은 영혼들에게 하느님의 자비심이 풍성히 내리도록 하기 위해 바치나이다. 또한 자비 자체이신 당신의 거룩한 뜻에 나 자신을 온전히 맡기고 굳세게 의탁하나이다. 주님의 자비심은 이 세상의 마지막 시간에 나를 위해 모든 것이 되어 주소서. 아멘.



<영혼의 열망>

오, 예수, 나의 주, 스승이시여, 나의 열망을 당신이 십자가상에서 가지셨던 열망과 일치시키시나이다. 나는 당신의 거룩한 뜻을 채우기를 열망하나이다. 영혼의 회개를 열망하나이다. 당신 자비심이 흠숭받기를 열망하나이다. 교회의 승리가 빨리 다가오기를 열망하나이다. 자비심의 축일이 온 세상에서 지켜지기를 열망하나이다. 사제들의 성화를 열망하며 모든 신자나 수도자나 종교적 건물 안에 하느님의 영광과 영혼들의 구원을 위한 위대한 열정의 정신이 통치하기 열망하며 영혼들이 하느님을 거스르지 않고 선행을 꾸준히 수행해 나가기를 열망하며, 모든 이들 위에 하느님의 축복이 내리기를 열망하나이다. 아멘.




<하느님 자비심을 비는 기도>

오, 지극히 자비로우시고 무한히 선하신 하느님 오늘날 온 인류가 극심한 비참 속에서 당신 자비심을 찾고 있으며 당신의 동정심을 부르짖고 있나이다. 오, 하느님 이 세상은 그 부르짖고 있는 비참의 큰 소리로 차 있나이다.

은혜로우신 하느님, 고통 속에 허덕이는 이 세상의 기도를 거절치 마시옵소서. 오, 주님, 우리의 이해를 훨씬 넘어 무한히 선하시며, 우리의 불쌍한 처지를 구석구석 다 알으시는 주님, 주님은 우리의 힘으로는 당신께 올라 갈 수 없음도 아시오니 당신의 은총으로써 우리에게 먼저 손을 쓰시어 우리에게 당신의 자비가 더욱 많아지게 하심으로써 우리가 일생 동안 죽을 때까지 당신의 거룩한 뜻에 충실하게 하여 주소서.


전능한 당신의 자비심이 우리 구원의 원수들이 쏘는 창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여, 우리가 당신의 어린이들처럼 신뢰하고 당신에게만 알려진 그날, 주님의 마지막 오심을 기다리며, 지극히 불쌍하고 천한 우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예수님이 약속한 모든 것을 얻도록 고대하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은 우리의 희망이시며 열려진 문처럼 당신의 자비로우신 성심을 통하여 우리가 천국으로 나가기 때문이로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