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기도, 공손한 기도 - 4월 9일~14일 건방진 기도, 겸손한 기도 2006년 4월 9일 일요일 아이들을 돌봐 주시는 할머니와 아빠에게 맡기고 3차 항암주사를 맞으러 남편과 율리아 집으로 갔다. 답장 메일을 꼬박꼬박 해주시고 기도로 응원해 주시는 신부님께 인사드렸다. 메일 보내서 자꾸 귀찮게 해 드렸고 앞으로도 가끔 보낼 건..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31
영혼의 구구단 - 4월 7일, 8일 영혼의 구구단 2006년 4월 7일 남편과 오랜만에 긴 얘기를 했다. “나는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네.” “옆에서 보는 나도 느끼네.” “마누라가 아프면 더욱 뜨겁게 하느님을 찾아야지, 나를 안 사랑하는 거 아니야? 도대체 뭘 믿고 그렇게 마음이 한가해? 내가 마음 편히 잘 지낸다고 해서 자..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31
김00씨 강의를 듣고 - 4월 22일 2006년 4월 22일 내 체험들을 고찰하면서 하느님을 증명하려는 글을 쓴 후에 저녁을 먹었다. 남편이 우연히 틀어놓은 지방방송에서 초청강연 프로그램을 보았다. 방송에 나온 김00이라는 강사의 프로필이다. 1949년 生, 카톨릭신학대 졸, 교황청소속 수녀(15년), 수녀원 교육담당, 성암교육원 원장, (주)인..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31
멋진 비전이 있으면 행복하답니다. 멋진 비전이 있으면 행복하답니다. 1차 항암주사 때보다 회복이 늦어진다. 피곤해서 낮잠을 두 번 잤는데도 막춤을 출 엄두가 나질 않는다. 쓰고 싶은 일들은 태산 같은데 몸은 지치고 마음만 급하다. 교감선생님과 오 선생님이랑 점심을 같이 먹었다. 교감선생님은 허리가 아프셔서 물리..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31
위대한 사람 위대한 사람 나는 아들만 둘을 두었다. 큰 아들이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이고 작은 아들은 초등학교 2학년이다. 큰 아들을 임신하고 얼마 안 되어 지독한 감기가 걸려서 휴직을 했고, 작은 아들이 3살 때까지 6년간을 애들을 키우고 살림만 하며 지냈다. 결혼 전부터 나는 늘 아이들은 내 손으..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31
"내가 아무 말 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 냉담 - 3월 26일 냉 담 2006년 3월 26일 일요일 친정 부모님이 다니시는 성당으로 미사 드리러 갔다. 지금까지 많은 신부님들이 집전하시는 미사에 참례했지만 그곳 신부님처럼 웃기시는 분은 처음이었다. 미사 통상문을 제외하고는 시종일관 사투리를 겁나게 많이 쓰시면서 배꼽을 잡게 하셨다. 하느님은 .. 신앙 고백/투병일기-2006년 2008.08.31
고통도 달란트라고.ㅎ 차동엽신부님의 매일복음 묵상에서 (홈피 무지개다리에 실리는) 상처도, 고통도 달란트라는 말씀 와 닿았습니다.ㅎㅎ 제가 블로그를 급조하여,부족함과 상처와 하느님이 주신 기쁨을 '광고'해야겠다 마음 먹으니, 이런 저런 인간적인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차신부님의 말씀으로 힘을 얻었습니다. .. 신앙 고백/레지나의 메모 2008.08.31
아이고, 팔이야. 지난 8월에 둘째아들 녀석이 공룡관련 블로그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저는 블로그가 뭔지, 어떻게 만드는 건지도 몰랐었거든요. 둘째아들이 만들기 쉽다면서 블로그 스킨만 꾸며주더라구요. 카테고리 설정을 어케하는지 배울 시간이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엊그제 대.. 신앙 고백/레지나의 메모 2008.08.31
소화 데레사 성녀가 한국에 다녀가셨나요? 3년 전에 영세 받고, 교리교사를 열심히 하고 있는 안나가 전화를 했습니다. “언니, 소화 데레사 성녀가 한국에 다녀가셨어요? 이번에 영세 받은 친구 본명이 데레사인데, 자기가 태어난 해에 데레사 성녀가 한국에 다녀가셔서 세례명을 그렇게 지었다고 하던데요.” “무슨 소리야? 소.. 신앙 고백/레지나의 묵상글 2008.08.31
하느님과의 인터뷰 하느님과의 인터뷰 나는 신과 인터뷰하기를 간절히 바랐었다. "그래, 나를 인터뷰하고 싶다구?" "예, 시간이 허락하신다면요" 하느님은 미소지으셨다. "내 시간은 영원이니라... 뭘 묻고 싶으냐?" "인간에게서 가장 놀랍게 여기시는 점은 어떤 것들이세요?" 하느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어린 시절이 지루.. 밭에 묻힌 보물/기억할 글 2008.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