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묻힌 보물/책에서 옮긴 글

아일린 조지 <천국에서 나눈 대화> 제 4장 : 하느님의 사제직 중에서

김레지나 2016. 7. 26. 16:44

 

조지 아일린의 책 <천국에서 나눈 대화> 중에서 옮깁니다.

조지 아일린이 탈혼상태에서 하느님과 나눈 대화를 지도신부님이 녹음해서 글로 옮긴 것입니다.

... 부분은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입니다.

진하게 표시된 부분은 하느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제 4 장

하느님의 사제직

 

18. 예수님 승천 대축일 전날

 

아가야, 너는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주지 않도록 순박한 사랑의 마음으로 말해야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저들의 아버지인 나를 네가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느낄 것이다. 너를 선택한 것은 우연이 아니고 네가 나를 이해하기 때문이란다. 아가야.“

 

.... 아버지께서 시키시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어요.... 아뇨, 겁이 나지는 않아요....... 다른 것은 제쳐놓더라도 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은총을 아버지께서 주신 것만은 사실이에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저는 잘 알아요. 아버지, 그리고 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이라는 것도 알고요.....

 

저는 아버지의 따뜻한 마음, 그리고 아버지의 사랑과 자비를 온몸으로 느껴요. 이 작은 딸에게 부어주시는 아버지의 사랑과 자비에 감동해서 눈물이 난 걸 거예요. 아버지께서 아시다시피 그것 외에 다른 이유는 전혀 없어요...... 아니요. 나아가기를 겁내는 것은 아니지만 얻어 맞는 것은 싫어요. 겸손이 부족해서이겠지요....... 사람들이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요..... 우리는 모두 자신의 생각으로 가득차 있어요....

 

너는 누가 듣고 있다는 것에 신경을 쓰지 말고 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기도해라. 그러면 그 기도가 듣는 사람들의 영혼 깊은 곳을 건드리게 된단다. 멋있는 말을 골라서 꾸미려고 애쓰지 않고 어린아이가 아빠에게 말하듯 그렇게 기도하면 그 기도가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그들은 자기 앞에 있는 네가 하느님의 순진한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네 입을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이 자신들의 영혼으로 파고든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19. 성체 축성문 ( 1982년 5월 23일)


(앞부분 생략)


“너는 나의 것, 나는 너의 것, 너와 나는 영원히 서로 속해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여라. 네가 꼿꼿이 서게 되면 그런 너의 자세와 사랑의 표정을 보고 네가 나의 짝임을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다.”

 예수님, 아름다운 말씀이세요. 제가 잊지 않도록 할께요........ 예수님을 향한 저의 사랑만이 제게 필요한 증명서라고요. 그 사랑이 제 얼굴에 나타날 것이고, 그러면 사람들이 아버지께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요. 감사합니다. 예수님, 그 말씀을 들으니까 자신감이 생기고 든든한 느낌이예요. 아니요. 겁나지 않아요. 때때로 조금 겁이 나더라도 신뢰하는 마음이 되면 곧 괜찮아져요. 예수님께서는 늘 저를 도와주셨는데 이제 제가 넘어지도록 내버려 두실 리가 없지요......

 감사합니다. 아버지.  ..... 저는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만 하고 싶어요. 아버지, 저는 더도 덜도 말고 아버지께서 바라시는 것만을 말하고 싶어요. 아버지는 이 일을 하도록 저를 부르시는데, 저는 오히려 집에 조용히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왜 이렇게 강해져요? 아버지께서 일을 하라고 부르시는데 저는 어째서 이런 느낌을 갖게 되지요, 아버지? .... 집에 머물고 싶은 바람은 성령에 의한 것이라고요.... 저는 그렇다는 생각을 못했어요. .... 네, 이해할 수 있어요. 제가 바라는 것과는 반대의 일이기 때문에 제 욕심이 끼어들지 않는다고요. 그래서 제 마음에다가 이런 바람과 그리움을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넣어주신 거예요. 아버지? 그러면 제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겠군요. ...... 저는 아버지께서 문이라고 하시는 말씀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모든 문이라니요?

“지금이 교회를 위해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이다. 그래서 너는 이 아버지가 여는 문은 어떤 것이든 걸어 들어가서 아버지의 말을 하느님의 백성에게 전해주어야 한다. 어떤 이들은 너를 거부할 텐데 그것은 그들이 어둠에 살기 때문이다. 이제 아버지의 때가 되었다. 사탄이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하느님의 백성을 삼키려 하기 때문에 아버지가 교회를 구원하려고 백성에게 오는 것이다. 아일린아. 사탄이 네게 몹시 화가 나서 그늘에 숨어 너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니, 아가야 , 두려워 말아라. 내가 문을 여는 대로 걸어나가 내 사랑을 내 백성에게 전하게 될 것이다. 사탄이 너를 넘어뜨리고 밟고 올라서겠지만 내가 다시 너를 일으켜 세울 것이다. 문들을 통해 나가서 내 백성들에게 말해다오. 너는 성령의 힘으로 말하게 될 터이니까 두려워 말아라. 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아버지의 일을 하기 위해 문들을 걸어 나가 내 백성에게 말해다오.”

 저는 조금도 겁나지 않아요..... .... 아버지를 이해해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그렇게 나빠지고 있어요? ...... 어떻게 사탄이 한 발을 들여 놓고 있다는 말씀이세요. 아버지? 이곳은 거룩한 땅. 아버지의 교회인데 말이예요. 아버지....... 네, 저도 보았어요. 아버지. .....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고 싶은데 제가 아버지를 위해 아무 것도 할 능력이 없다고 느껴져요. 제가 할 수 잇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어요. ...... 알아요, 아버지...... .... 아니요. 그것 때문에 속 상한 것은 아니예요. 아버지를 위해 쓰이기를 바래요. ....... 저는 아법지를 사랑해요. 아버지, 아버지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거예요. ..... 물론 아버지를 신뢰해요. 우리는 함께 도와 교회를 구해야 해요. 아버지 . 전 아버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어요. 은총의 힘으로 말이에요. .......

 알아요. 아버지, 슬퍼하지 마세요.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아버지, 그 사람들은 정말 착하게 살려고 애를 쓰고 있어요. 다른 이들도 결국 아버지께 돌아올 거예요. 아버지 , 슬퍼하지 마세요. 사람들이 배가 고픈 것이 분명한데 바른 음식을 얻지 못하고 있는 거예요. 아버지, 바른 음식을 먹도록 해보겠어요. 그러면 사람들이 아버지에게 돌아올 거예요. ....... 걱정하지 마세요. 아버지, 모든 일이 잘 될 거예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어요. 아버지께 약속 드려요. ....... 제가 마지막 숨을 내쉴 때까지. 약속드려요. 아버지. ...... 그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지 마세요, 아버지, 아버지를 지극히 사랑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하세요. .... 아버지께서 제게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그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지 마세요. 아버지, 우리가 그들을 아버지께 데려올께요. ....

 거기에 몇 명이나 있을까요. 아버지? ........ 일곱. 많네요. 글쎄요. 처음에는 걱정이 되겠지만 아버지께서 할 말을 일러주시리라는 것을 알아요. ...... 그래요. 그렇게 하지요. 무엇이든 원하시는 대로요. 그것을 기억할 거예요. 아버지. .... 알아요. 호쉐스가 있을 것이고 또 미카엘 대천사가 있을 것이고. ......... 이렇게 하시면 어떨까요. 아버지? 아버지는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도 알고 계셔요. 그렇다면 그것을 조금만 바꿔 주실 수 있으셔요? ....... 저는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아버지께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알고 계시고 그것을 제가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면. ........ 아버지께서는 이 일이 일어날 것을 이미 알고 계시잖아요? .... 알아듣기가 힘들어요.  .......... 그것을 옛날에 배운 적이 있어요. ............. 제가 거기에 가기를 바라세요? .......... 약속드려요. 아버지께서 이제 그 사람들에 대해 걱정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해주시면 저도 어떤 문을 여시든지 들어가겠다고 약속 드릴께요. .... 우리는 이제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말아요. 아버지. 대신 좋은 얘기를 해요. 그러실 거죠? ......... (웃음) ........... 아니요. .......... 아버지를 사랑하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이런 것들은 좋은 얘기들이지요. 아버지, 사람들이 그렇지만, 이제 우리가 함께 일하면 괜찮을 거예요. 그렇지요. 아버지? .........

 (웃음) 그만하면 아주 충분해요. ....... 감사합니다. 아버지. 저도 아버지를 사랑해요. 제가 얼마나 진심으로 이 말을 하는지 아시지요? 아버지. 저는 아버지를 사랑해요. 저는 진짜로 아버지의 딸이예요. ......... 제가 그렇다는 것을 저는 알아요. 그것을 느끼는 걸요. 그것을 강하게 느껴요. 오 아버지, 저는 사람들이 아버지를 사랑하도록 하고 싶어요. 저는 사람들 모두가 아버지를 사랑하기를 바래요. 아버지.



 면담 (아일린이 하느님과 만난 후 지도신부님과 이야기를 나눔)


  성부께서 보내시는 데는 어디든지 제가 가기를 바라세요. 성부께서 성령을 제게 보내주셔서 성부께서 원하시는 것을 그대로 말하게 될 거예요. 이 모든 것들은 올해 교회에 아주 많은 어려움이 닥쳐올 것이기 때문이래요. 성부께서는 제가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에 사제의 말보다도 오히려 쉽게 제가 전하는 말을 성직자나 다른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어요. “내 성령이 내게 이르는 것은 네가 어떻게 느끼는가에 상관없이 그대로 주저없이 말해야 한다. 너는 성령의 빛으로 어떤 문이 내가 바라는 것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성부께서 내가 들어가기를 원하지 않으시는 문들을 카피가 열 거래요.

 아버지께서는 이 일을 하도록 저를 부르시는데, 저는 집에 머물며 조용한 평화 속에 그냥 남아 있고 싶은 마음이 이렇게 절실하다고 성부께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성부께서는 “내가 여는 문을 통해 들어가는 것이 네게 아주 힘든 일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네가 하는 일이 네가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고 내 일을 하도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제가 사람들 앞에 있기보다는 혼자 있기를 원하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어요. “내가 너를 사람들 앞에 세우면 너는 집으로 얼은 돌아가기를 고대한다는 것을 안다. 나는 네가 고독과 고요 속으로 빨리 되돌아가고 싶어하기를 바란다.”

 성부께서는 제가 밖에 나가 사람들과 어울리며 얘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세요. “네가 집에 머물기를 바라는 것은 기쁜 일이다. 내가 여는 문을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 그것이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카피가 항상 저를 따라다닐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성부께서 그러시는데 사탄이 지금 몹시 화가 나서 저를 방해하려고 큰 폭풍을 일으키는 중이래요. 또 카피는 좋은 뜻을 가지고 제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통해서 자기 모습을 드러낼 거래요. 또 저는 얻어맞게 될 것이고 카피는 저를 때려눕히고 발로 밟게 될 거래요. 그럴 때면 성부께서 “내가 손을 내밀어 너를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다.”라고 하셨어요. 저는 이미 카피에게는 익숙해 있어요. 저는 항상 얻어맞으면서 살고 있으니까요. 아무 이유도 없이 말이예요.

( 중략)

 성부께서 올해 교회에 어려움이 아주 많을 거라고 말씀하셨어요. 성부께서 사제들에 대해 몹시 마음이 상해 계셔요. “아일린아. 사제들이 파리가 날리듯 떠나가고 있구나.”하셨어요. 정말 큰일 아니예요? 성부께서 그들을 풀을 뽑듯 뽑아내고 싶어하시면서도 , 그들이 당신께서 사제직으로 부른 사람들이라 퍽 슬퍼하세요. 심장이 터지듯 괴로워하시면서 눈물을 글썽거리셨어요. 성부의 눈에 눈물이 그득해지면 그분의 눈은 푸른색부다도 더 깊은 푸른 색이 되지요.

 성부께서 그러시는데 사제들 중에는 남아 교회를 다시 세워 보려고 애쓰실 분들이 있대요. 성부께서 눈물이 핑 도시며 “아일린아, 사람들은 왜 제대에 예수가 계시지 않다고 한단 말이냐? 이것을 피하는 길이 없구나. 아일린아. 교회의 상태가 얼마나 형편없는지 모르겠다. 정말 어려운 처지에 있구나.”말씀하셨어요. 카피가 좋은 영인 것처럼 꾸미고 사제들과 일을 하는 거예요. 성부께서 그러시는데 그 신부들은 실제로 자기네가 하는 일들이 모두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아일린아. 네가 거기에 설 때는 네가 혼자 서는 것이 아니다. 너와 함께 성령의 빛이 있는 것이다. 너는 내 영의 힘으로 말하게 될 것이다.‘ 제가 ”아버지, 저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거예요.“했더니 ”네가 할 말을 내가 일러줄 것이다. 할 말을 네가 미리 계획하지 않도록 해아. 성령의 빛 뿐 아니라 너와 함께 예수가 있을 것이고, 미카엘 대천사와 호쉐스고 함께 있을 것이다.“하셨어요. 그리고 ”내 사랑의 힘보다 더 큰 힘이 어디에 있겠느냐?“라고도 하셨어요.

성부께서는 제가 마음의 균형을 잃는 일 없이 늘 평화 속에 있기를 바라세요. “아일린아. 내 자녀들이 있어야 하는 상태가 바로 그런 것이다. 아일린아. 카피가 거기에 끼어들어 심하게 훼방을 놓을 수 있다는 것을 너도 알지 않느냐? 그가 너를 넘어뜨리고 밟고 올라설 것이다. 또 네가 문으로 들어서기 전에 평화를 잃도록 해서 네가 내 빛 속에서 활동할 수 없도록 하려고 기를 쓸 것이다.” 저는 성부께서 하시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잘 알아요. 그럴 때는 온 몸이 마비가 되고 말 거예요.

 신부님께서 제게 어느 신학자가 쓴 글을 읽어주신 것 기억하시지요? 그 신학자는 성서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더라고요. (이 글은 이름있는 성서학 교수가 쓴 것으로, 성서도 다른 문학 작품을 읽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했습니다._ 성부께서 뭐라 하셨는지 아셔요? 그 교수는 악마의 장난감이래요. 얼마나 엄청난 얘기예요?

 많은 사람들이 제게 와서 사랑을 받아보려 할 텐데, 그것은 제 안에 특별한 것이 있어서가 아니고, 단지 사람들이 초자연적인 것을 구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는 “나, 성부를 사랑하는 것이 초자연적인 것이다. 그러니 너는 그 사람들에게 성부를 향한 이 사랑을 주어야 한다.”

 오, 신부님 아세요? 신부님께서 축성의 말씀을 하실 때 마치 말씀이 성반 위에 내려와 머무시는 것만 같았어요. 신부님께서 축성의 말을 하시는 순간에 그 말씀이 밀떡으로 날아 내려 그 속으로 들어가시는 것만 같았어요. 제게 성체를 영해 주실 때 저는 그것을 제 영혼 깊숙한 곳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말씀이 제 안으로 스며드시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어요. 꼭 육화하신 말씀을 느끼는 것만 같았어요. 저는 성부께서 제 안에서 “우리가 네게 말씀을 주겠다.”하시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어요. 예수님을 주신다는 말씀이시지요.

 축성의 말씀이 밀떡으로 들어가 예수님이 되셨다는 말이군요.

 꼭 그런 것같이 느껴졌어요. 성부께서 제게 무엇인가를 가르치신다는 것을 알았어요. 성부께서 한 번 “너희들은 사제다운 사람들이다. 하지만 사제는 아니다.” 그리고는 제게 “아일린아. 너는 사제가 아니다.”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20. 성령과 맺는 관계

 

제 안에 있는 슬픔을 보고 계시군요. 죄송합니다. 저는 그게 모두 없어진 줄 알았는데..... 저로 인한 염려들..... 제가 이런 것들에 신경을 쓰고 있나요?..... 하긴 제가 아파할 일이 없으면 공로를 쌓을 기회가 없지 않겠어요, 예수님?....

 

사제직을 아예 떠나는 거예요, 아버지?... 그 신부님들은 엄격한 것도 싫고 교의도 전통도 다 싫다는 것이군요. 예수님을 인정하면 자신의 삶을 바꾸어야 하니까 예수님까지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거예요. 변화하기를 꺼리는 거예요....

 

성령님, 제가 제대로 이해할 수는 없지만 성령님을 사랑한다는 것만은 알아요. 또 제가 얼마나 절실하게 성령님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알고 있어요. 성령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지식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알고 있어요. 성령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지식을 필요로 하고 성령님께서 비추시는 비을 필요로 해요. 그리고 성령님, 무엇보다도 제게는 성령님의 사랑이 필요해요. 그것이 없이는 저는 불완전할 수밖에 없어요. 저는 성령님을 빛을 통해 뵙고 사랑과 능력으로 느껴요. 사람의 형태로 뵙지는 못하지만 거기 계신 것을 알아요.

 

아버지께서는 전능하셔요. 성령께서 저를 온통 감싸주시는 것을 느껴요, 아버지......성령께서 즐거워하시셔서 기뻐요. 아버지, 성령님, 성령님께서 즐거워하셔서 제가 기뻐요. 성령님에 대하여 더 많이 알고 싶어요....... 예수님은 저의 정배이시고 하느님은 저의 아빠신데, 성령님은 영으로만 대하게 되니까 성령님의 위대하심을 느끼면서도 성령님이 정말 어떤 분이신지 확실히 알 수가 없어요. 성령님, 도와주세요 성령님의 사랑을 알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그것이 특별한 거예요? 아버지, 저는 아버지를 믿어요...... 오, 아버지, 제가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듯이 그분의 목소리를 듣지는 못해요.... 마치 화살이 제 영혼의 깊은 곳을 꿰뚫는 것처럼 새로운 깨달음을 갖게 되지요...... 아버지, 이젠 성령님께 대하여 새롭게 느껴요...... 제가 아버지를 뵐 때마다 성령께서도 거기에 함께 계신다는 것을 알아요.....

 

성령님, 사랑해요. 성령님의 빛과 지혜가 없이는 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아요.

저는 지금 성령님과 함께 있어요. 그분 안에 푹 잠겨 있는 느낌인데 아주 좋아요, 아버지..... 마음속 깊은 곳까지 감동을 주는 느낌에 그대로 압도당한 것 같아요.... 아버지, 감사합니다.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사랑으로 제가 아버지를 사랑한답니다....

 

21. 성체와 예수님의 사랑.

 

사랑을 마시고 싶구나, 네 영혼 속에 넣어준 내 사랑을.

 

그래요, 아버지, 오늘 예수님께 어느 날보다도 더 깊은 사랑을 느끼고, 예수님이 어떤 때보다도 더욱 아름다워 보이셔요. 베일이 또 하나 벗겨진 것인데, 그것이 오늘 영한 성체의 은총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제가 느끼는 이 사랑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해줄 수 있지요?......... 제가 이 사랑을 반사하게 된다고요......네, 제가 따라서 말하겠어요.

“네가 성체 안에 계신 예수에 대해 말할 때 네게서 발산되는 사랑을 통해 성체 안에 무엇인가 아주 훌륭한 것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은 신앙으로만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서 그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예수를 점점 더 원하게 되고 미사에 참례하고 싶어지게 될 것이고 성체에 더욱 끌리게 될 것이다. ‘아일린은 하느님과 통하고 있는 것이 분명한데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면담

 

예수님께서 성체를 통하여 제게 부어주신 사랑이 아버지의 백성에게 빛으로 보여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예수님과 저의 깊고 친밀한 사랑의 순간들을 사람들이 이해할 수는 없지만,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제가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구했다는 것은 알게 된대요. 이것이 그들을 하느님과 좀더 깊은 관계를 맺도록 끌어들일 것이래요. 참 멋있는 얘기지요, 신부님?

 

22. 예수 수난과 원죄

 

면담

 

........ 예수님께서 게쎄마니에서 겪으신 소외감은 정말 견디기 힘드신 것이었어요. 모두에게서 버림받은 처절한 느낌, 그곳에서 당하신 고통은 그저 거부된 것과는 다른 뼈아픈 상실감이었어요. 이 엄청난 수난을 감당하려 하시는데 아무도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정말 기가 막히는 일이지요. 누군가가 사랑할 것이라는 생각, 그것 때문에 “아버지, 괜찮습니다.”하고 이런 고통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이었는데 말이에요. 거기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을 잃을 것이라는 것을 아셨던 거예요. 그것이 예수님을 무엇보다도 더 아프시게 했어요.

성부께서는 한 마디 대답도 없으시니 듣고 계시는지도 모르겠고, 성부의 현존을 느낄 수도 없으셨던 거에요. 성부께서는 어떻게도 예수님을 위로하지 않으신 채 그냥 바라만 보셨지요. 그렇게 버림받은 느낌, 그런 상실감은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힘든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것에 대해 생각하거나 얘기를 하면 너무 슬퍼서 마음이 텅텅 비어버리는 것 같아요.

 

23. 아버지날

 

면담

 

..... 저는 정말 못생겼고, 멍청하고, 바보거든요. 예수니께서 “아일린아,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니?”하고 물으셨는데 제가 조금 신경질조로 “예수님은 하느님이시니까 알아맞혀 보세요.”라고 했어요.

언제 이런 일이 있었어요?

 

어제 아침이었어요. 제가 아팠는데 제 꼴이 말이 아니었거든요. 예수님은 제가 그런 말을 하면 하느님께서 마음 아파하신다고 하셨어요.

예수님께서 그러셨어요?

네. 그리고는 오늘 또 다시 “아버지를 얼마나 서운하게 해드렸는지 아니? 아버지께서는 너를 창조하시고 네 모습 그대로의 너를 사랑하시는 거란다. 아버지께서는 있는 그대로의 너를 신부로 내게 주시지 않았니? 아버지께서 너를 밤 사이에 마꾸신 것은 아니겠지?”하셨어요. 제가 “아니오”하니까, 예수님께서 “그렇다면 내게 네 모습 그대로의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모르니? 네가 네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은총의 힘으로는 아버지를 위해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너는 ‘은총의 힘으로는 제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아버지를 위해 아름다울 수 있고 또 변화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해야만 한다. 그것이 겸손이란다.”하고 일러주셨어요.

 

아버지가 추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누구든 아버지를 반영하는 사람은 추할 수가 없는데, 너는 사람들에게 아버지를 보여 주고 있지 않느냐? 자신을 낮추는 것이 때로는 겸손이 아니고 오히려 자존심에서 나오는 행동이란다.”라고도 하셨어요.

그렇지요. 아일린의 모습이 자신이 바라는 것하고 다르다는 것이 실망스러운 것이지요.

맞아요. 하느님께서 저를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아일린아, 나는 제가 바라는 어떤 모습으로든 너를 바꾸어 줄 수 있지만 나는 네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단다. 네가 이렇게 내게 다가오는 것, 나를 사랑하려고 애쓰는 것, 그리고 나를 기쁘게 하려고 노력하는 그 모든 것이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란다. 이런 것들이 진정 아름다운 것들로, 결국 네 영혼이 중요한 것이란다.”하셨어요. “하지만 아버지, 저는 제 영혼을 볼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못생긴 제 얼굴밖에 볼 수가 없어요.”라고 말씀드렸지요.

뭐라고 대답하셨어요?

너는 나를 반영하는데, 그럼 내가 그렇게도 보기 싫다는 말이냐?”고 하셨어요.

 

......네, 그래요. 하느님께 아버지날 선물을 드리려고 거의 두 주일씩 선물을 준비한 것은 처음이라고 하셨어요. “그들 모두가 나를 사랑하고 나를 기쁘게 하려고 애쓰지만 아버지날에 이렇게 많은 선물을 받아보기는 처음이란다.” 그리고는 “이 날을 아예 축일로 만들고 하느님 아버지날이라고 할까 보다.”하셨어요.

 

오늘은 제 이름을 종이에 써 가지고 향불에 태웠어요. 그러면서 “아버지, 이제 저는 다 타 없어졌고 아버지께서 제 안에서 사십니다. 이제부터 저는 아버지만을 위해 움직일 것입니다 저는 저를 완전히 아버지께 드렸고 아버지께 온전히 봉헌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아일린은 없어졌습니다. 연기와 함께 하늘로 올라갔습니다.”라고 말씀드렸어요. 하느님께서 그것을 기뻐하셨어요.

하느님을 위해 또 무엇을 하였나요?

하느님을 위해 예쁜 카드를 만든 후 누가 보지 않도록 그것을 태웠어요. 그리고는 한 주 내내 매일매일 조그만 희생을 하였다가 오늘 그것 모두를 엮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영혼들을 위해 쓰실 수 있도록 선물로 드렸어요. 또 꽃을 꺾어다가 제 방을 장식했어요. 하느님 아버지의 사진이 없어서 ~~~~“

하지만 아일린아, 이 모든 것들을 네 자유의지로 드리는 것 아니냐? 네가 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을 네 자유의지로 한다는 사실이 아버지를 그렇게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란다.”하셨어요.

참 아름다운 얘기군요.

하느님께서는 무엇이든지 다 가지고 계셔요. ..... 그리고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만드실 수 있으시고요. 그런데도 제가 자유의지로 작은 사랑의 마음을 표시해드리기를 바라셔요. 이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 아니에요? 하느님께서는 인간적으로 생각해 볼 때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이런 것들을 기다리고 계셔요. 그분께서는 부자 중의 부자이시고 하느님 자신이신데 말이에요. 모든 것이 그분 마음에 달렸는데도 그분께서는 제 자유의지로 움직이는 것을 기다리셔요. 정말 참 아름답지 않아요? 저는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어요.

 

24. 성체성사와 기도

 

여기의 모든 것들이 참 아름다워요. 하지만 사람들이 이것을 알아들을 수 있을까요, 예수님?.......... 여기가 어떻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모든 것들이 창조주께 흠숭을 드린다는 것, 해야만 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하고 싶어 흠숭을 드리면서 몹시 기뻐한다는 것, 여기에서는 나이가 들지도 늙지도 않는다는 것, 세상에서처럼 출산도, 죽음도, 그리고 새로 창조되는 것도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좀 재미없게 들리겠지요?....

아니요. 재미없기는요. 저는 여기에 있는 게 아주 즐거워요. 신나게 즐거운 기분은 있다가 없다가 하는 것인데 어떻게 여기는 항상 이렇게 즐거운지 모르겠어요. 모든 것이 그대로 존재하면서도 동시에 항상 신나게 즐거울 수 있다는 게 제게는 아주 신기해요.....

 

신앙은 항상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버지를 더욱 깊이 사랑하고 싶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께서 성체 속에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요. 사람들이 예수님을 아주 많이 사랑하게 되기를 바라요.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 모실 준비를 잘 해서 성체를 아무 생각 없이 받아모시는 일이 없어지기를.....

 

그래요, 예수님, 저와 얘기하는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제게 얼마나 생생하게 살아계신 분인가를 깨달아요.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다 아시지요. 제가 얼마나 아버지를 더 사랑하고 싶어하는지, 아버지를 누구보다도 제가 더 많이 사랑하고 싶어한다는 것도..... 그래요, 아버지........ 저는 아버지의 도움이 얼마나 필요한지 몰라요........

 

면담

......

예수님께서 “아일린아, 교회 안에 온갖 신심 운동이 있지만 그 어떤 것을 통해서도 성부나 성자를 향한 사랑이 솟아오르지는 않는구나. 그런 운동들이 단순히 만족감을 얻기 위한 수단이 되어 있기 때문이구나. 사람들은 인간적 마음으로 자신을 위해 무엇인가를 찾고 싶어하는 것이지 하느님의 사랑을 구하는 것이 아니란다.” 하셨어요. 그리고 꾸르실료, 성령운동, 또 다른 피정들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열에 아홉은 나를 찾으려는 것이 아니고 자신을 찾으려는 것이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그게 뭐 그렇게 나쁘지요?”하고 여쭈어보았더니 “보려무나, 아일린아. 사람들이 나를 찾지 않는 한 자신을 찾을 수가 없단다. 내 안에서만 자신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란다.”하셨어요. 그리고는 예수님께서 제가 퍽 좋아하는 그 노래를 일깨워 주셨어요. “내 안에서 너를 잊어 보려무나. 그러면 너는 너 자신을 찾게 될 것이다.”

 

“......... 성서를 자기 필요에 우겨 맞추는 그런 인간의 빛이 아니라 참 성령의 빛 안에 머물기를 바라서 하는 말이다.”하시더군요.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아시겠어요?

 

내 생각으로는 성서 공부도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니까 해야 된다고 봐요. 하지만 우리가 기도 속에서 성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되겠지요. 까딱하면 우리가 교회의 전통과 교의를 벗어나 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겠지요.

 

그래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아주 똑똑하기를 바라세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성서의 참 뜻을 흐리는 일이 없이 참되게 알기를 바라세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바보가 되거나 무지 속에 남아 있기를 바라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셔요. 하지만 누구든 성서를 가르치는 사람은 어머니이신 교회 안에 그 기초를 두고 교회 안에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성서를 가르치는 사람에게는 기도생활이 필수 조건이에요. 바로 그게 문제예요. 우리가 철부지 같은 어리석음이 아니고 어린아이 같은 단순한 마음으로 성서를 받아들이기를 하느님께서 바라셔요.

 

아일린아, 그 신학자들이 실제로는 신학자답지고 않을 뿐 아니라 자신들이 내세우는 것 같은 그런 사람들도 아니란다. 그래서 나는 너 같은 평신도를 택한 것이다. 너는 신학을 공부한 적도 없고 교회의 교의나 전통에 대해서도 교육을 받은 일이 없다. 하지만 하느님인 내가 네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 줄을 알지 않느냐? 내가 보내는 곳에 갈 때 성서나 다른 것들에 대해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말아라. 너는 아버지가 네게 일러주는 말만 하면 된다. 그러면 성서에 대한 이해가 따라올 것이다. 네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심하지 않도록 해라.”

 

천당에는 죽음도 없고,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영원한 삶이 있을 뿐이다.”

 

“여기는 네 상상을 훨씬 초월하는 수많은 것들이 있단다.”

 

여기서는 아무 것도 죽는 법이 없다고 하셨는데 이제 따신 잎을 어쩌시지요? 하느님께서는 도로 나무에 놓으셨어요. “그게 떠 있네요.”하니까, “아니, 떠 있는 것이 아니고 다시 나무로 흡수되어 들어간단다.”하셨어요. ....

 

아니다. 여기서는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단다. 우리는 무엇도 파괴하는 일은 하지 않는단다.”하셨어요. 모든 것이 생명을 가지고 있고 모두가 창조주께 흠숭을 드리고 있었어요. 나무들이 창조주께 고개를 숙여 인사를 드렸어요.

 

여기는 무엇이든 정체된 상태의 것이란 없단다. 모두가 살아 있고 생명력에 넘치는 그런 상태에 있단다.”

 

“(교회 내) 모든 운동들이 사랑의 운동이라면 그 열매가 있어야 하지 않겠니?”하시면서 “신앙이 식어가고 있다.”고 한탄하셨어요.

 

하느님께서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것은 성체 속에 계신 예수님이라고 하셨어요.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께 다가가는 유일한 길은 믿음이고, 그렇게 다가가면 예수님을 사랑하게 되지요. 신부님, 신부님께서 성체를 높이 드실 때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슴이 아파왔어요. 그것이 은총이에요. 저는 성체의 모습으로 계신 예수님께서 더욱 깊이 사랑받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팠어요. 저는 사람들이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을 신앙으로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진정 사랑하기를 바라요. 신앙으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도 좋아요. 이것도 은총의 힘이에요. 하지만 저는 사람들이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을 직접 만나 뵙는 사랑을 체험함으로써 성체를 위하여 목숨을 내어놓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요. 그래서 성체를 너무 받아 모시고 싶어 기다리기가 힘들어지도록 말이에요. 물론 제 얘기를 들으러 오는 것도 좋지만, 제가 바라는 것은 그들을 예수님께 좀더 가까이 데려가는 거예요. 그런데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 너무 답답해요.

 

아일린씨가 예수님께 어던 여자 이름을 대면서 “제가 그를 예수님께로 데려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제 자신에게 데려오고 있습니까?”하고 여쭈어보았지요? “예수님께로 데려가고 있다면 그 사람은 왜 제 곁에 있기를 바라지요?”라고도 물으셨지요?

저와 함께 있는 자신을 다른 이들이 보아주기를 바라서 그런대요. 제가 원하는 것은 그게 아닌데. 참으로 답답해요. 저는 그들이 예수님께 가기를 바라는데요.

 

......................그것도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라 하셨어요?

네, 그래요.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느꼈어요. 하느님은 저의 아버지시고, 저의 아빠세요. 그런 분이 하느님이세요. 바로 그분이 하느님이시라는 것이 제게 얼마나 감동을 주는지 모르겠어요. 그분이 하느님이시라고요. 저를 안아 주시고 뽀뽀해 주시는 저의 아버지가 하느님이시라고요. 저의 아빠시라고요. 저는 그분께 달려가서 아무 말씀이고 다 드릴 수 있는데, 그분이 하느님이세요. 생각 좀 해보세요. 이것이 있을 법이나 한 일이에요? 그러니 이것이 제게 더할 수 없이 소중할 밖에요.~~~

 

제가 하느님의 팔에 부드럽게 안겨 있고, 하느님께서 저를 빛나는 눈으로 깊이 쳐다봐 주시는 거에요. 그리고는 조용히 미소지어 주실 때 언뜻 깨닫는 것이 바로 그분이 하느님이시고 제 아버지라는 사실이에요. 얼마나 기가 막히는 얘기에요? 그런데 그분께서 저를, 너무도 아무 것도 아닌 저를 사랑하신다는 거예요. (웃음) 정말 굉장하지요? 이런 깨달음을 주시는 성령을 저는 무척 사랑해요. 성령의 도움 없이는 이런 것들을 깨달을 수가 없지요.

 

............이제는 그 가르침에 대해 말해 봐요.

.......간혹 성 요한 성당에서 누군가가 일어나서 이런 예언을 하는 수가 있거든요. “하느님께서 내게 단어를 주시는데 그것이 푸른색이에요. 그런데 그것이 무엇인지 꼬집어 말할 수가 없군요. 이게 뭔가 푸른 것인데 푸른 색에 대한 생각이 머리에 떠오르는 분이 계신다교?”하고 말이에요. 아버지께서 제게 “아일린아, 내 아들 딸들에게 할 말이 있어 얘기할 때는 명확하게 말을 한다.”라고 일러 주셨어요. 또 누군가가 일어나서 “환상을 보았는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모르겠어요.”하면, 아버지께서 “그 환상이 너를 위한 것이었다면, 네가 그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은총을 주었을 것이다. 꿈이라면 믿을 것이 못된다.”하셔요. 자주 “거기 문이 많은데, 그 분들이 천국에 이르는 문들이라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라는 말을 듣는데, 그에 대해서도 “내가 네게 무엇인가 말할 것이 있고 그 문 뒤에 무엇이 있다면, 그 문을 열어서 네가 보도록 할 것이다. 나는 네가 무엇인가 짐작해야 하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는단다.”고 하셔요.

어떤 사람이 “보라색 문을 꿈에 보았습니다.”라고 할 때 생각나는 것은 뉴욕(베이 사이드)의 베로니카더라고요, 베로니카는 언제든지 색깔들을 본다고 하니 말이에요. 아버지께 “아버지, 저는 이 색깔들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하고 여쭈었더니 “아일린아 내가 내 백성에게 이런 식으로 말한다고 생각하니?”하셨어요. “제게는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지 않잖아요. 하지만 그 사람들에게는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나요?”하고 다시 여쭈니까 “아니다.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라고 하셨어요.

 

...........어떤 수녀님이 제게 종이를 보내주셔요. 그분은 아주 훌륭한 수녀님이신데, 뉴욕의 베로니카를 전적으로 믿어서 베로니카의 기도처에 얼마나 자주 가는지 몰라요. 그럴 때면 제게 종이들을 보내오는데, 그 종이에는 온통 색깔뿐이에요. 그러면 아버지께서 “내가 왜 네게 색깔로 얘기하겠니?”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언자들에게 말로 말씀하셨지요.

 

사람들에게 결코 기도를 멈추지 말도록 일러라. ‘그 사람이 죽은 지가 50년이나 되었으니까 이제는 분명히 천당에 들어갔을 거예요.’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결코 기도를 멈추어서는 안 된다. 한 처음부터 나는 네가 이 기도들을 드릴 것을 알고 있었으니 기도를 계속해야 한다. 네가 드리는 기도를 그 연령을 위해 쓰지 않으면 그 공로를 다른 연령을 위해 쓸 것이다. 그래서 어떤 기도도 낭비되는 법이란 없단다.”하셨어요.

하느님께서 그 기도를 미리 보시고 그 기도의 은총을 그 사람들에게 죽기 전에 주시기도 한다고 하셨어요?

네, 그것을 일컬어 <예견의 은총>이라 하셨어요. 트럭 운전수 얘기 기억하세요? 그래서 우리는 “기도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할 수가 없지요. 물론 우리는 늘 기도해야 하지요. 성부께서는 세상 창조 때부터 제가 그 묵주기도를 드리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계셨던 거지요. (교통사고로 죽으면서 ‘예수님, 자비를.....’ 하고 말한 트럭 운전수를 위해 아일린이 기도한 거슨 네 시간이 지난 후였습니다.)

성부께서 “마리아에게 울지 말라고 일러라. 마리아의 아버지가 나와 함께 천당에 있다.”고 하셨어요. 성부께서는 제가 마리아에게 이탈리아 말로 할 수 있도록 이탈리아말을 일러 주셨어요. 그러지 않았으면 제가 그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을 거예요. 마리아의 아버지가 이미 천당에 갔는데도 아침 기도 시간에 죽은 이를 위한 기도를 할 때면 그 이름이 떠올라요. 그것은 성부께서 아직도 그를 위해 기도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는 그를 위해서 항상 기도해요.

성부께서 그런 것은 그 영혼의 천사가 나타나는 거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그럴 때 우리가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기를 바라셔요. 그 영혼에게 필요한 것 이상으로 우리가 기도를 한다고 해서 기도가 허송되는 것이 아니고 여분의 기도는 기도은행에 저축하셨다가 기도가 부족한 다른 불쌍한 영혼들에게 나누어 주셔요. 성부께서는 무엇이든 바라는 대로 하실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기도도 허송되는 일이 없지요.

죄를 용서받을 틈도 없이 죽는 사람의 경우에는 어떻게 되지요?

죄를 용서받지 못했다고 누가 말할 수 있지요? 성부께서 제게 지금 뭐라 하시는지 아세요? 두 아들을 둔 아버지의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아버지가 돌아온 아들을 위해 (아버지에게 돌아온 탕자 앞에) 상을 차린다는 말씀을 하세요. 하느님께서도 그(성부께 돌아오는 사람)을 위해 마지막 순간에 상을 차리실 거예요.

 

노트: 아일린은 연옥의 존재를 부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죽은 영혼을 위해 항상 기도하도록 권고합니다. 사실, 때로는 하느님께서 우리가 드릴 기도를 예견하시고 그 기도를 드리기 전에 은총을 앞당겨 허락하기도 하십니다. 아일린은 이것을 ‘예견의 은총’이라고 표현합니다. 성모님께서는 이 예견의 은총, 즉 그분의 아드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받게 되실 은총으로 원죄 없이 잉태되셨던 것입니다.

 

25. 성부의 사랑 넘치는 관심

 

제 발이 점점 나아가면서 저는 더 이상 공로로 바칠 것이 없어진다는 생각에 걱정이 되었어요. ...... (웃음) 아니요...... 단지 아침에만 그래요......... 하지만 그것쯤은 아무렇지 않아요.......... 통증이 오는 게 기쁠 정도에요, 아버지...... 통증에 대해서 너무 얘기하지 말아야 되겠다고 예수님께 말씀드리는 중이었어요....... 물론 아니지요. 아무에게나 하는 게 아니지요......... 네. 예수님께서도 제 지도신부님은 아셔야 된다고 하셨어요........ 저는 받은 은총을 헛되게 할까봐 무척 신경이 쓰여요....... 이번에는 입을 꼭 다물고 있을 거예요.......

 

아버지, 정말로요, 일부러 고통을 찾아 나서지는 않아요. 하지만 통증이 오면 기뻐요........ 아버지께 드릴 게 아무 것도 없으면 전 어떻게 할지 모를 거예요...... 그런 뜻이 아니에요, 아버지. 고통을 드린다는 뜻이 아니고,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주실 수 있도록 그 공로와 은총을 드린다는 뜻이지요...... (웃음) 저도 아버지를 사랑해요.

맞아요. 창문을 열어 놓고 자서는 안 되겠어요.

 

면담

 

...... 네가 수술을 받은 후로는 늘 그래서 겨울에도 이불울 덮지 않고 창문을 열어놓고 살아요. 그래서 어떻게 감기게 걸렸는지 성부께서 설명해 주시고 예수님께서는 맨바로 밖에 나갔었다는 것을 일깨워 주신 거군요...........

 

성부께서 제가 수면부족이라고 하셨어요. 개들 덕분에 밤새 잠들기가 어려워요.

성부께서 개들 때문에 잠을 못자서 수면이 부족한 것을 괜찮다고 하셔요?

엄격해야 한다. 침대에 한 마리도 기어들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해라. 며칠만 그렇게 하면 길이 들 거다. 그렇다고 잘 곳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방바닥에서 자게 될 거다.”하셨어요.

 

26. “온 세상에 알려라.”

 

면담

그런데 신부님, 제가 그 나무 뒤로 여러 번 갔었는데 거기에 아무 것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예수님께 그 말씀을 드렸더니, “내가 베일을 벗긴 것이란다. 네가 아직 보지 못한 아름다움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하시는 거예요. 제가 그 말씀 때문에 얼마나 흥분되었는지 몰라요. 예수님께서 고개를 뒤로 제치고 신나게 웃으시면서 “아일린아, 네가 이제까지 본 것은 아무 것도 아니란다.”하시는 것이었어요.

 

저는 제 계속에 있는 것을 모두 보았는 줄 알았는데 예수님께서 “아니다.”하시는 거예요. 그 계속과 들녘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저는 그것들을 무척 사랑해요. 그런데 그것이 더 아름다워진다니 상상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훨씬 더 아름다워질 거다. 너와 아버지 사이에 있는 베일이 벗겨지듯 네 계속을 덮을 베일들이 벗겨질 거다.”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제가 그곳에 아주 돌아갈 때까지는 그 아름다움의 극치는 보지 못할 거래요.

 

-.... 신부님 손에서 성체를 받아 모시려고 몸울 구부리다 보니까 글쎄, 예수님께서 거기 서서 당신의 몸을 주시는 것 아니겠어요? 신부님은 보이지 않고 그 대신 예수님께서 계신 것을 보고 그만 낄낄거리기 시작했지 뭐예요.

-저도 그러시는 것을 보았어요.

-그러셨어요? 어쨌든 낄낄거리면서 예수님께서 장난치기를 좋아하시는 것을 안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랬더니 “실은, 네게 오고 싶어 참을 수가 없어서 사제 대신 거기 있었던 거지. 내가 얼마나 너와 함께 있고 싶어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단다.”하시는 거예요. 신부님이 제가 신중하지 못하게 분심이 들어 실실거리는 줄로 아셨겠다면서 교회에서 또 그러시면.........(웃음) “사람들이 뭐라 생각하든 관계 없지, 관예 없어.”하셨어요.

-그분 말씀이 맞아요.

-그렇기는 해요. 하지만 그분이 신부님 대신 나타나신 것을 보고 제가 낄낄거리고 말았지 뭐예요.

-보통 때는 성체를 바라보았는데 오늘은 미소를 짓더라고요.

-“예수님, 다시는 그러지 마세요. 신부님께서 제가 딴 생각 하는지 아시겠어요.”했더니 “네 지도 신부님이 이제는 너에 대해 알 만큼 알지 않겠니?”하시더군요. “예수님은 그렇게 생각하시지만, 저라는 존재가 그분께는 아직도 놀라움 거리예요.”하니까 (웃음) “아릴린아,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은 뭐든 할 수 있단다.”하셨어요. 그래서 예수님은 신부님이 되시고, 그러니까 신부님을 예수님으로 바꾸어 놓으신 거예요. 예수님은 사제들이 성체를 나누어줄 때 예수님을 대신한다는 것을 신부님께 보여주신 것이었어요. 예수님은 신부님께 이것을 알려 드리고 싶으셨던 거예요. 이 장난 중에 중요한 가르침이 있어요.

-예수님께서 그 말씀을 지금 하시는 거예요? 뭐라고 말씀하셔요?

-금방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아일린아. 보아라. 여기 두 가지 목적이 있었다. 하나는 내가 얼마나 네게 달려와서 나를 보여주고 싶어하는가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사제들은 내 안에 있고 나는 사제 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었단다. 영성체 때 거기 서 있는 사람은 바로 나란 말이다.”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주장하는 말들이 있지만, 보셔요 신부님, 예수님께서 거기 사제들 안에 계시다는 말이에요.

-“아일린아, 너는 네 마음과 네 영혼을 다해 이것을 믿고 있고, 이것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제는 그 믿음과 거기서 오는 능력을 내 백성에게 알려주어라. 내가 사제들 안에서 살아 움직이고 함께 걷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깨닫도록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예수님께서 지금 아일린씨에게 말씀하고 계셔요? 뭐라고 하셔요?

-"네, 확신, 그리고 네 믿음과 능력을 통해 사람들은 내가 사제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음을 알게 될 거다.“

  그것이 바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에요.

  예수님께서 “나는 너를 사도로 세상에 세웠다. 네가 성부와 성자께 드리는 사랑을 통해서 네게 나 자신을 드러내보였음을 세상이 알게 될 거다. 너는 성부를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하셔요...... 아름다운 말씀이지요?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보라, 비천한 여종을........” 하느님이 아니면 저는 정말 아무 것도 아니에요.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드러내 보이시려고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저를 선택하셨어요.

 “아무 것도 아닌 네 속에서 나는 내 사랑을 찾았다.”라고 말씀하셨어요. “너와 나는 우리의 사랑으로 온 세상에 사랑의 불을 지를 것이다. 그 일이 바로 이번에 하는 네 가르침으로 시작되는 것이다.”라고 하셨어요.

 

Note: 영적 지도자는 하느님께서 피지도자에게 일러주신다고 여겨지는 좋은 얘기들을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특이한 것들, 자존심 혹은 착각을 조장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일린의 경우, 그런 것에 대해 이미 여러 가지로 검증되었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선별할 줄 안다고 아일린의 지도 신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아주 특별하고 대단한 것들에 대해 예수님과 성부께서 아일린에게 말씀해주시는 것들이 아일린의 자존심을 부풀려주는 거싱 아니라 반대로 더욱 겸손하게 한다는 사실을 보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말씀들을 그대로 이 책에 기록해 둡니다.

 

27. 성령께서 아일린을 통해 말씀하시라라.

 

예수님, 저도 아버지를 사랑해요. 제 마음을 다해서 아버지를 사랑하고 있어요. 저는 예수님도 똑같이 사랑해요. 그런데 이 두 개의 사랑이 제 속에서 갈등을 일으키지는 않아요....... 성령님도 사랑하지요. 하지만 성령님을 향한 제 사랑은 어떤 것이라고 설명할 수가 없어요. 예수님, 아버지를 향한 사랑은 제 아빠이신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이고,..... 그래요, 예수님을 향한 사랑은 제 배우자이신 분을 사랑하는 것이고, 그런데 성령님을 향한 사랑은 어떤 사랑인지 설명할 수가 없어요. 예수님..... 왜 제게 물으시지요? ..... 글쎄요. 성령님께서는 제게 깨달음을 주셔요. 깨달음이 그분에게서 온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저는 단지 그분의 능력을 보고 그분의 장엄함과 힘을 느낄 뿐이어요..... 아니요. 예수님께서 그분을 만드신 것을 알고(성령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산됩니다.) 성령님께서 제게 빛을 주신다는 것을 알아요.....

 

예수님과 성령님께서 서루 구별되는 인격체임을 알았어요. 그리고 예수님께서 성령님 안에 계신을 알았고요..... 성령님을 사람처럼 제 눈으로 뵐 수는 없지만 성삼위의 한 분이시고 하나의 인격체이심을 분명히 랑았어요.................

 

또 맥박 뛰듯 하시네요............ 아버지와 예수님을 둘러싸고 계시면서,...... 아직도 속 시원하게 알아들은 것은 아니지만 이만큼 알아들은 것으로 만족해야겠지요...........

~~~~~

.....

(아주 오랜 동안 침묵) 성령님께서 제 영혼을 흠뻑 감싸 주십니다. 이 합일을 통해 성령님께서 성령의 빛과 사랑을 제게 부어주십니다.... 저는 성령의 능력을 느낄 수 있고 전과는 다른 그분의 사랑을 새롭게 느낍니다..... 아버지께서 바라시는대로 성령께서 저를 새로 빚어 주시고 그분 안에 제가 머물도록 하실 것입니다..... 저는 성령님의 사랑과 그분의 말씀으로 평화를 찾을 것이고, 그분께서 제 힘이 되어주시고, 저를 통하여 말씀해주실 것입니다. 성령께서 저를 통하여 지혜와 지식과 깨달음의 말씀을 하느님의 백성에게 전해주실 것입니다.

저는 한낮의 빛 속을 걷게 될 것이고 하느님의 사랑 속에 머물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와 예수님을 하나로 엮어주시는 주님의 거룩한 성령님의 사랑 속에 제가 머물게 될 것입니다. 성령께서 제 목소리가 되어 주시고 제 형가 되어주시고 제 손과 발이 되어주실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제 안에 계시다는 확신으로 그분의 사랑 안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제가 정의롭고 거룩한 삶을 살도록 붙들어주실 것이고 그분의 사랑 안에서 저는 흔들림이 없을 것입니다. ....(긴 침묵)

 

....네, 제가 천국에 대해 특별한 지식을 받았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에요. 그것을 잘 알고 있어요. 예수님.... 정말 기뻐요.... 이것을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할 수가 없어요. 이해하지 못하는 거예요..... 언제요, 예수님?..... 제가 간 후라면, 어디로 간 후라는 말씀이세요?...... 오, 여기로요.................

면담

..... 저는 그 빛이 성부와 예수님의 주위에 있는 것을 보았어요. 지적 능력이 있고 사랑을 할 수 있는 존재는 육체가 없더라도 한 인격체이지요. 천사가 인격체이듯이 말이에요. 성령께서 분명 저를 사랑하고 계셔요.

 

성령께서 이번에 아일린씨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셨지요?

아주 깊은 사랑을 주셨는데, 그것은 혼인관계처럼 특별한 관계에요. 전적으로 저를 차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도, 저는 온전하게 성령님께 소속되는 거예요. 제 마음과 생각 모두 말이에요.

이것이 혼인관계와 같다는 깨달음은 성령에게서 받은 것인가요?

혼인관계 같지만 예수님과의 혼인관계와는 다르고, 성부와의 관계와도 달라요. 성령님께서는 제 마음과 제 영혼을 차지하시게 되고, 저를 통하여 활동하시리라는 감이 들었어요. 성령께서는 “네가 그렇기를 원한다면”이라고 하시니, 결코 억지로 하지는 않으세요. “내가 너를 통해 활동하겠다. 너를 통해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게 될 터인데 지혜와 지식의 말들을 하게 될 거다.”라고 하세요.

 

깊은 평화와 사랑, 이제는 아무 것도 두렵지 않아요.

 

성부께서 이 모든 것들을 기뻐하셨어요?

성부께서 아주 기뻐하셨어요.

이것이 성부와 예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성부께서 “이제 너는 성령과 사랑에 빠져있다.”고 하셨어요. 성부께서 그것을 알고 계셔요. “네가 말을 하고 싶을 때 성령께서 너를 통해 말을 할 거다. 성령께서 네게 영을 불어넣어 주고, 네게 열쇠를 내어 주고, 네게 용기를 줄 거다. 그리고 지혜를 부어주고 네가 해야할 일이 무엇이든 그것에 대한 지식을 넣어줄 거다. 네 안에 머무는 성령을 통해 내가 활동하는 것이다.”

 

Note: 아일린에게 주신 ‘열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성부께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것은 죄를 용서하거나 용서하지 않도록 교회 지도층에 주신 베드로의 열쇠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성령의 은총이 아일린 씨에게 내리고 있고, 성령께서는 아일린씨를 쓰시기 위해서 차지하신 것이지요?

잘 모르겠어요. 저는 대단한 사람이 못되고 분명히 성녀가 아니지만, 성령께서 저와 함께 하실 때 힘이 생겨요. 성령께서 제 안에서 일을 하시리라는 것을 알아요.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주님께서 내 안에 사신다.”는 말씀이 생각나요. 저는 멍청하지만 성령께서 제 안에 계시면 명석해지고 힘이 생겨서 성부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요. 그리고 성령께서 저를 통해 말씀하시기 때문에 사람들이 귀담아 들을 거예요. 성령께서 제 안에 계시다는 것은 제 영혼 안에 계신다는 말씀인데, 제가 저의 전 존재를 차지해주시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렇게 차지해주신대요. 성령께서 억지로 차지하시는 것이 아니고 제가 그렇게 하시기를 바라는 거예요.

 

성령을 육신을 가진 분으로 뵙지 못해도 만족하세요?

잘 모르겠어요. 성령께서 어떻게 생기셨는지 알고 싶어요. 성령께서 “나는 네 삶의 한 부분이고 힘과 신비와 빛과 지식으로 나타내 보이는 나를 나 그대로 받아다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그대로 받아들였어요.

 

28. 성체성사를 통해서 예수님 뵙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아일린은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말로 그들을 옹호해서 말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사제들을 위하여 기도하도록 아일린에게 이르셨습니다.

 

예수님은 전국 각처에서 많은 신부님들이 아일린을 찾아올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아일린이 그들에게 감실 안에 예수님께서 실제로 계시다는 것을 깨우쳐주도록 당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