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부분부분 옮깁니다. 줄 띄어쓰기 되어 있는 곳은 단락 나누기가 아니라 여러 문장 생략된 곳입니다.^^
조지 아일린의 책 <천국에서 나눈 대화> 중에서 옮깁니다.
조지 아일린이 탈혼상태에서 하느님과 나눈 대화를 지도신부님이 녹음해서 글로 옮긴 것입니다.
... 부분은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입니다.
진하게 표시된 부분은 하느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제 3 장
어둠과 빛
10. 예수님의 부재를 위한 준비
예수님께서 제게 주신 사랑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저는 예수님을 영원토록 기다릴 수 있어요. ........
.. 그 어둠의 시간이 제게 얼마나 힘들었다는 것을 아시잖아요?
왜 이렇게 슬픈 얘기를 하시지요? ..... 예수님께서 저와 늘 함께 계실 것이라고요. 물론 알아요. 제가 예수님 얼굴을 못 본다 해도 말이에요. ... 그게 왜 예수님을 덜 사랑하게 하겠어요? 오히려 예수님께서 돌아오시는 날을 가슴 두근거리며 기다리느라고 더 사랑하겠지요.
저는 예수님을 믿어요. 하지만, 왜 떠나 지내셔야 하는지 저는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아요. 저는 예수님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는데 말이에요.....
11. 예수님의 부재
... 예수님을 정말 간절하게 그리워할 거예요....... 제가 얼마나 외로워할지, 아직 여기 계신데도 벌써부터 가슴이 저려 와요....... 예수님께서도 아파하신다는 것을 저는 알아요. 좋은 것들은 왜 이렇게 고통을 통해서 오지요, 예수님? 예수님께서도 눈물을 흘리시는군요. 그런데 자라기 위해서 왜 우리는 서로룰 이렇게 아프게 해야 하지요? 저는 절대로 예수님을 떠나지 않을 텐데 왜 예수님은 저를 떠나셔야 하지요? 왜 제게서 숨으셔야만 하지요?
가슴이 찢어지게 아플 때는 제 영혼을 아름답게 하려 애쓰고, 견딜 수 없는 외로움 속에서는 주님을 찾아 나서고, 예수님의 사랑이 그리워 몸부림치게 될 때는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살 거에요. 그렇게 하면 제 빈 가슴을 채워갈 수 있을 거예요...
아버지께서도? 두 분 다 제게서 떠나신다고요? ..... 할 수 없지요. 제게 무엇이 가장 좋은지 아시는 분들이니까...........
저는 이 십자가의 의미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아버지, 마치 제 심장이 그대로 떨어져나가는 것같고 제 몸 전체가 으스러지는 것만 같아요..... 실은 제가 예수님을 모시고 있다는 것을 알아요. 가슴에 지니고 있지 않은 것을 그리워할 수는 없으니까요....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니
죽음이 그늘진 골짜기를 간다 해도
나는 악의 세력을 두려워하지 않도다.
성부와 성자께서 제게 제게 주시는 즐거움,
그 모두를 버리니
이는 곧 나를 버림이니라.
죽음 같은 침묵 속에서
주님을 뵙지도, 듣지도, 느끼지도 못한다 해오
나는 주님께서 함께 계심을 알기 때문에
믿음, 사랑, 신뢰 위애 굳게 서 있으리라
이것이 나를 지켜 주는 힘이 되리라.
Note: 수난시기에는 아일린이 성부나 예수님과 실존적으로 만날 수 없고 계속되던 대화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뿐 아니라 완전한 어둠 속 영적 황무지에 빠지게 됩니다. 이럴 때 사탄이 못 살게 굴면서 아일린의 영혼을 어두움으로 끌어들여 더 이상 믿거나 희망을 갖거나 사랑하는 것을 힘들다고 느끼게 합니다. 기운이 너무 빠져서 해야 할 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자신을 끌어가야 할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랑과 사랑하는 분들을 위한 그리움이 늘어갑니다. 그리고 이런 때를 통하여 자신이 예수님과 성부를 얼마나 깊이 사랑하고 있는지를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느끼지는 못할망정 이것이 작은 기쁨이 됩니다.
12. 자비의 축일
13. 항상 함께 하시는 분
여기 있는 성에 대해서도 알고 계셔요... 아버지께서는 제가 받는 고통을 받아들여 점점 더 아름답게 꾸미신다는 얘기도 했어요.
제가 어린 동물들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저를 즐겁게 하시려고 이 새끼 다람쥐들을 허락하신 것이고 언제나 새끼로 남아 있어 아무 때고 제가 와서 볼 수 있을 거라고요....
제가 세상보다는 여기를 선택할 것이 확실하지만 아직 제 준비가 덜 되었다는 것을 거울 속의 저를 보면 알 수 있어요. 예수님, 아직도 제가 변해야 되는 것이 너무 많아요. 아버지께서 그럴 수 있는 은총을 주시리라는 것도 알아요, 예수님, 저는 더 나아진 모습으로 예수님께 오고 싶어요. 하루하루가 제게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어요. 예수님, 밤이 되면 제가 좀 더 잘하지 못한 것들로 후회가 되어요. 우울할 정도는 아니지만 매일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요. 여기에 올 수 있을 만큼 훌륭하게 준비하고 싶어요.
아버지께서 저희를 기다리고 계시나요?.... 항상. 항상 기다리고 계신다고요.
아버지께서는 항상 함께 계신다. 그런데 오늘은 꼭 제가 그 말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만 같아요, 아버지.
저는 아버지를 무척 사랑해요. 제가 좀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버지. 제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이해할 수 있으세요,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영혼의 깊은 곳까지 환히 보실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아버지, 사랑해요." 하는 말을 더 절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길이 있으면 좋겠어요.
.... ‘아버지께서 저화 함께 계신다.’ 아버지께서는 제 기쁨과 제 고통 속에 함께 계시고, 제가 울고 웃을 때도 그리고 가슴 찢어지는 아픔 속에 있을 때도 저와 항상 함께 계신다. 아버지께서는 항상 저와 함께 계신다. 항상! 아버지, 이 단어가 제게 얼마나 소중한지 이 벅찬 느낌을 어쩔 수가 없어요. 이 단어가 마치 잔에 가득한 포도주 같고, 그릇에 소복히 담긴 앵두 같고, 루비 같고, 다이아몬드 같고, 항상. ......
단어의 은사? 무(無)의은사처럼 그런 것이란 말씀이신가요? ......... 제가 그런 것이 무슨 선물이냐고 받기 싫어했던 것 기억하세요/ ..... 아버지, 하나의 단어, 아버지께서 주시는 이런 선물이 제게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어요. 정말 얼마나 고귀한 한 마디인지요, 항상....... 왜 전에는 이것에 대해 느끼지 못했지요? 왜 이 기쁨을 모르고 살았지요?...... 저도 동감이에요.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그래서 이렇게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이겠지요?
14. 부활절 파티
여기서는 누구든지 서로 사랑한단다.
아버지께서는 제게 너무 잘해주세요. 저는 이런 것을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데요, 아버지. 엊저녁 이후로 저는 제가 정말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너무 절실히 알고 있어요. 제가 얼마나 부족하게만 느껴지던지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는 것만 같았어요. 그런데도 아버지께서는 제게 이렇게 해주시다니........ 네, 제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깨달음 속에서 아버지를 발견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어요.
천사들은 눈 깜짝할 아이에 갈 수 있고 중력법칙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을 저희들이 깨닫도록 하시려고요, 천사들은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빨리 옮겨갈 수 있군요.
15. 아일린의 사명을 위한 선물
..... 예수님, 사람들이 제가 너무 말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싫어요..... 글쎄요. 그게 제 자존심의 문제일지도 모르지요. 어쨌든, 저는 말을 많이 하게 될 때는 마음이 불편해요....
.
아니요, 저는 신비가라고 불리는 것이 싫어요. 그것이 나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불리는 것이 싫어요.
예수님, 그 신부님(기도회에서 아일린의 은사를 강조해 말하는 신부님)이 어쩌시는지 아세요? 글쎄, 저를 따로 지적해서 말을 하시는데 꼭 싸구려가 된 기분이고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몰라요. 아마 제 주위 사람들도 마음이 불편할 것이에요, 예수님. 그래서 저는 그분과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신경을 써요..... 대신, 그 신부님을 위해 기도해요. 그분은 항상 저를 난처하게 하는 말을 하셔요. 제가 겸손해지기 위해 이런 것이 필요한지 알지만, 예수님, 제가 특별히 자랑스러워하지도 않는데요, 뭐. 저는 그분이 그러시는 것이 싫어요.
.
...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저는 주신 은사를 쓰는 것이 기뻐요, 예수님, 단지 은사를 쓰도록 강요받는 기분이 되어서 말씀이에요. 사람들은 그것을 기대하거든요. 그리고 그것이 제 마음을 불편하게 해요, 알아요, 이것도 제 인간적 생각이라는 것을요, ...... 아버지께서 은사를 허락하시면 사람들은 점점 더 원하게 되고, 저는 특별하게 보이기보다 그냥 저이기를 바라는데 말이에요...........
“이제부터 체험하는 영적 신비는 너의 지도신부 외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그것은 아주 신비스럽고 깊은 체험으로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성부와의 친밀함에 관한 것이다. 네가 세상에 있는 동안 누구도 이것을 알지 못하도록 지도신부에게만 말하도록 해라.”
“아일린아. 내가 이제까지 어떤 사람에게도 또 어떤 사람을 통해서도 이렇게 많은 것을 알려준 일이 없었다. 그러나 나는 너의 사랑을 보고 너를 선택하였다. 다가오는 해에 내 귀여운 딸 너에게 내 지식과 내 지혜의 모두를, 그리고 천국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보여 주겠다. 너는 이 모든 것을 네 지도신부에게만 알리고 다른 누구에게도 말해서는 안 된다. 나의 예언을 통하여 내 백성에게는 많은 것을 알릴 것이고 너는 그들에게 지혜의 말을 하게 된다. 너는 그들에게 할 말을 끝내는 대로 곧 침묵과 혼자의 시간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Note: 성부께서는 이 때 아일린에게 어떤 것들은 말하지 말도록 이르시는데, 그것들은 아일린의 사망 후에나 알려질 것입니다.
“아가야, 많은 사람들이 너를 찾겠지만 너는 그들을 네가 돌보려고 해서는 안 된다. 너는 그들을 떠나 하느님과 함께 머물러야 한다. 그래야 네가 평화를 누릴 수 있다. 나는 네게 엄청나게 큰 일을 맡기는데 내가 주는 은총이 그것을 해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말씀하실 때가 왔는데 네가 그 매개체가 될 도구이다. 아가야, 사람드로 인하여 네 마음이 흐트러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들을 위해서 기도는 하되 그들과 거리를 두어라. 그렇지 않으면 악의 세력이 그 사람들을 이용해서 네 평화를 깨뜨릴 것이다.”
...... 아뇨, 아니요. 짐스럽게 않아요. 딱한 사람이 있으면 가만 있지 못하는 제 성격을 아시잖아요. 아버지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제가 잘 아니까 하느님 노릇을 하려는 것은 물론 아니에요. 하지만 저는 그 사람들을 돌봐야 할 것같이 느껴져서 그렇게 해요........ 맞아요, 그 사람들이 제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에요. 아주 답답하고 속이 상해요....... 아버지 말씀이 맞아요.
그런데 제게 가장 아픔을 주는 은사가 이것(지식의 은사)예요. 때때로 제가 사람들을 판단한다고 여겨져요. 사람들이 제게 이렇고 이렇다고 얘기를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말이에요. 이것이 판단하는 것 아니어요? ..... 저는 가쁨 판단하는 것과 지식의 은사가 어떻게 다른지가 모호해져요. 제게는 그 사람들의 마음이 보여요, 아버지.......... 좋아요,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이라면 제게도 괜찮아요.
네, 알아요. 교회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아요, 아버지..... 전에 그러지 않으셨어요, 아버지? 아버지께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 민감해지고 그래서 아픔도 그만큼 더 커질 것이라고요. 그래서 제 마음이 아플 때는 제가 아버지께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 민감해지고 그래서 아픔도 그만큼 더 커질 것이라고요........ 실상은 이 이상 어떻게 아버지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는지를 모르겠지만요. ..... 네, 베일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을 기억해요..... 그렇게 해서 베일이 하나씩 벗겨질 수 있다면 제가 아픈 것은 상관 없어요, 괜찮아요,.......
아니요, 그 일에서 기쁨을 맛볼 것 같지는 않아요. 그 일 자체에서는 말이에요. 하지만 제가 아버지를 위해 일한다는 사실 때문에 기뻐할 거예요........
그분은 제가 곡마단의 원숭이처럼 느끼게 하실 때가 많은 걸요. 그분이 다른 생각이 있어 그러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저는 아주 거북스러워져서 잘못 태어난 별종처럼 느껴져요.
제가 가진 가장 큰 고통은 이 인간적 이별이에요. 그러나 제가 더 커야 하고, 그래서 아버지께 더 기쁨이 되어야 한다는 것, 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를 알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요.
내가 열 개의 메시지를 주면 너는 그 열 개를 모두 전해야 하고, 다른 이들이 무엇이라고 하든 상관 말아야 한다. 너는 내가 바라는 것을 말하고는 곧 네 안으로 침잠해 들어야 한다. 사람들이 충고를 원한다 해서 더 남아 서성거리지 않도록 해라.“
“ 사람들이 집으로 찾아오거나 전화를 걸어 네 시간을 뺏지 않도록 해라. 무엇보다도 기도회 후에 사람들이 너를 지치게 하는 것을 피해야 하니까 내가 네게 바라는 말을 하고는 집으로 돌아가도록 해라. 그 대신 사람들을 사랑으로 돌봐 주어라. 그들을 친절하고 너그럽게 대하되 머물러 그들과 얘기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도록 해라.”
“아일린아, 사람들은 사물의 인간적인 면밖에는 못 본단다. 그래서 제게 매달리기 시작할 것이다.”라고 대답하셨어요. 그리고는 제 머리카락을 끌어 당긴 그 여자 얘기를 하셨어요.
“네가 그 일로 얼마나 놀랐었는지 기억하니? 그들은 인간적인 것들을 구하게ㅐ 되고, 그러니께 네게 그보다 더 심한 일들도 하게 될 것이다. 나는 네가 그런 일들을 당하게 하고 싶지는 않단다. 나는 네가 메시지를 전하고 은사들을 사용한 후에는 될 수 있는대로 빨리 집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그리고 누구도 너의 집으로 와서는 안 된다.”하셨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온갖 구실을 가지고 저희 집에 와요. 케이크를 구워 오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줄 옷가지를 짜거나 떠서 제게 가져오기도 해요.
그럼, 와서 한참씩 얘기를 하나요?
네, 그렇게 해요. 그런데 성부께서는 그것을 원하지 않으세요. “카피가 너를 방해하려고 선한 천사인 양 거기에 끼어들 수가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사람들과 만나면 제가 하기로 한 일을 할 수가 없어요. 제가 그 여자를 만났을 때도 한 시간 반이나 낭비했어요. 성부께서 “네가 얼마나 신경이 곤두서고 속이 상했었는지 기억하지? 네 집안일에 대해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않니? 나는 네가 친절하고 관대하기를 바라지만 스케줄대로 할 수가 없어서 속상해 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라고 하셨어요.
저는 성부께서 제게 주신 능력만을 가졌지 사람들이 제게 요구하는 그런 능력은 없거든요.
(이제부터는 아일린이 개인적으로 도움을 주려고 사람을 만나기보다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희생을 바치기를 바라셨습니다.)
성부께서 “아일린아,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자꾸나. 사람들이 오는 이유가 지식으 말씀을 듣는 것과 성체 안에 있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치유가 아니냐? 내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네가 신경 쓸 것 없이 내가 네게 일러주는 대로만 말하여라. 그들이 받아들이든 말든, 너무 강하든 너무 약하든, 너는 그냥 내가 말한 대로만 하면 된다. 그리고는 잊어 버리고 염려하지 말아라. 네 책임은 그저 내 메시지를 전하는 것뿐이다.”라고 하셨어요. 그들이 이것을 알아듣느냐 알아듣지 못하느냐는 그들이 은총을 받아들이느냐 앉느냐에 달려 있다는 말씀이세요. 외부 강사가 와서 아무리 말을 아름답게 하더라도 저는 그 사람의 속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럴 때 제 마음이 불편해져요 그래서 “아버지, 제가 판단하고 있네요" 했더니 성부께서 이런 대답을 하셨어요. “아일린아, 그것은 누구도 너를 속이지 못하도록 내가 주는 지혜인데, 네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를 알아야 내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네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허락하는 것으로써 너는 그들이 하는 말을 넘어 진실을 보는 것이다.”
아무도 저를 속일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제가 그 사람을 덜 사랑하는 것은 아니에요. 어떤 사람이 제게 와서 “아일린,나는 어젯밤에 발현을 보았어요" 했어요. 저는 그 말 뒤를 볼 수 있는데 그 사람에게 발현이 없었거든요. 그 말을 그 사람에게 하지는 않아요.내가 말을 들어는 주지만 그가 하는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성부께서 말씀하시기를 “아일린아,네가 어리석어서 너를 속이는데도 모두 믿는다면,사람들은 네가 하느님의 빛 속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사람들이 아일린 씨를 속이도록 놓아두면 하느님에게서 받은 소명을 믿지 못하게 된다는 ....
성부께서 주신 은사를 믿지 못하게 하는 것이지요. 아일린을 속여먹기란 아주 쉽다고 사람들은 말하게 되겠지요. 하느님께서 제게 “‘당신을 믿지 않는다’라는 직선적인 말을 피하면서 적절하게 대답할 수 있는 지혜를 주겠다"고 하셨어요. 하느님께서 사람들을 아주 친절하게 다루시기 때문에 그런 말을 원하지 않으시는 것은 당연해요.
어떤 여자가 제게 와서 영 알아 들을 수 없는 말들을 했어요. 그리고는 제게 “아일린씨가 엄청난 해석의 은사를 가지신 것을 알아요. 아무도 제 심령기도를 해석하지 못하지만 아일린 씨는 하실 수 있으시리라 믿어요"라고 하니까,성부께서 “조심해라. 이 여자가 네 눈을 보자기로 덮어 가리려 한다. 너도 알다시피 이 여자가 하는 소리는 심령기도가 아니다" 하셨어요 그래서 그 사람에게 “저는 그런 심령기도는 들어 본 적이 없어서 해석할 수가 없어요. 죄송합니다만 저보다 거룩한 사람을 찾으셔야 되겠어요 ”하고 대답했지요
16. 성부의 계획
하지만 제가 세상에 있는 동안은 예수님과 아버지를 위해 제 영혼을 더 아름답게 키워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요.
그런데 저는 예수님은 예수님으로, 아버지는 아버지로 따로 알고 있고, 또 저는 성령님도 따로 알고 있지 않아요?.....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왜 “네가 나를 보면 내 아버지를 본 것이다.”라고 하시지요? .....
네, 그것은 알아듣겠어요. .... 아무렴, 제가 아버지께서 계신 것을 모를까요? 놀리시시는...... 네. 예수님께서 “하실 수 있으시다면 이 잔을 저에게서 치워 주십시오.”라고 기도하셨지요. 그래서 만약 아버지께서 예수님 안에 존재하시고 다른 곳에 계시지 않으셨다면 (즉 예수님과 아버지 사이에 분명한 구별이 없으셨다면) 그렇게 기도하지 않으셨을 것이라고요. 그런 말씀이시지요?..............
심지어는 신부님들도 이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왜 그분들에게 아버지를 보여주지 않으세요?..... 그들은 아직 성자도 모른다고요....... 아니, 어떻게 신부님이 예수님을 모른다는 말씀이세요? 그분들이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전해주지 않아요?... 아버지께서 그들에게 그 능력을 주시는 거라고요...... 마지막 만찬,... 그렇지만 그들이 이것을 신앙으로야 믿고 있겠지요....
그럼요, 신부님께서 성부를 알고 계신지 아닌지를 금방 할 수 있어요. 성부께서 온화한 마음이나 사랑이 전혀 없는 냉정한 재판관이신 것처럼 얘기를 하는 걸요....... 예수님께서 성부에 대해 말씀하실 때 보면 사랑이 막 넘쳐 흘러요. 얼굴에서는 빛이 나고 성부를 “아버지”라고 부르실 때 눈은 춤을 추는 것만 같아요............
저것이 백합 꽃밭 같은 것이에요? .... 거기 영원히 있을 것이라고요? ..... 영원은 굉장히 긴 시간이 아닌가요, 예수님? 제가 여기에 와서 살 때 지루하게 느끼지는 않을까요? 여기가 좋기는 하지만, 세상에는 할 일들도 많이 있거든요...... 잘 아시면서요. 일들 말이에요...... 무슨 일들? 저랑 하루 종일 계시면서 물으세요? 빨래하고, 청소하고, 밥 짓소, 또 개, 고양이, 새 토끼들을 돌보고, 시장에도 가고, 구경도 가고, 여기는 그런 것들이 하나도 없지 않아요? 그래서 때로는 심심하지 않겠어요?.....
(웃음) 아니요. 예수님이 재미 없다는 생각이야 없지요..... 그렇게 하실 수 있다는 것을 알아요...... 여기는 모든 것이 무척 아름답지만 아름다운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대개 싫증을 느끼게 되거든요...... 그것까지도 원죄 때문이라고요. 아름다움을 완전하게 즐기지 못하는 것, 싫증을 느끼는 것이 원죄의 결과일 수 있다고요. 여기는 죄가 없기 때문에 제가 어떤 것에도 싫증을 느끼게 되는 일이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제가 그저 행복하게 즐기기만 하겠군요.
‘예수님께서 성체 안에 계시다.’, ‘성체는 진짜 예수님이시다.’라고 믿는다면서도 예수님을 모시러 가지 않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저도 아침마다 미사에 가는 것이 아주 큰일이에요. 하지만 아버지께서 도와주셔서 그 싸움을 이기지요. 예수님을 사랑하면서도 예수님께 가지 않는다는 것이 이상한 일 아니에요?......... 우리가 더 알아야 될 것이 많아 그렇다는 걸 알아요. 아버지께서 저를 많이 도와주셨듯이 그 사람들도 제발 그렇게 도와주세요. 아버지,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 많이 알고 성체를 많이 모시게 되면 정말 좋겠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아버지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어 아버지께서 얼마나 아름다우신지를 볼 수 있다면 좋겠고요.
“무엇보다도 먼저, 아일린아, 내 사제들이 나를 알아야 한다. 내가 너를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다. 아가야, 너는 위대한 책들을 공부한 적이 없기 때문에 네가 아는 것은 모두 내게서 직접 배운 것이다. 그들은 네 얼굴에서 나를 보겠고 너를 통하여 내 말을 듣게 될 것이다. 아일린아, 지금이 바로 아버지의 시간이다.”
“너는 세상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는 한 척의 배와도 같아서 세상에 물결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그 물결은 ‘성부를 사랑해라, 성부가 어떤 분이신지를 알도록 해라. 성부로 너의 모두를 채우도록 해라”
“성자는 성부를 그분의 백성에게 보여주려 왔건만 그들은 성부를 보려고도 들으려고도 아니하였다.”
“ 아일린아, 네 삶의 어떤 것도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다. 너를 위해 완전한 계획을 가지고 있으니 너는 그저 내게 마음을 열고 내 사랑에서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해라. .......”
17. 어머니날, 천사들, 그리고 정결의 장미
... 제가 정말 보잘 것 없다고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예수님께서 저와 함께 계셔서 아주 특별한 사람으로 느껴져요......... 예수님은 이렇게 해주시면서 행복해 하시고..... 오, 예수님, 세상 사람들은 자기들이 무슨 손해를 보고 있는지를 몰라요. 사람들이 알기만 한다면 예수님께 매달리려 할 텐데.........
“당신을 창조하신 하느님 안에서, 당신을 정배로 맞아힌 성자 안에서, 당신의 세계를 밝게 비추는 성령 안에서 기뻐하십시오. ”
그런데 성부께서, 제가 성모님을 위해 준비한 어머니날 선물로 아주 기쁘셨다는 말씀까지 하시지 않겠어요? 그것이 저를 얼마나 기쁘게 했는지 몰라요. 성부께서 “성모님을 만나고 싶으냐?”고 물으셨어요. “그럼요, 아버지, 성모님을 뵙고 싶어요.”라고 대답했더니 성모님께서 바로 거기에 계신 거예요.
'밭에 묻힌 보물 > 책에서 옮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일린 조지 <천국에서 나눈 대화> 제 5장 : 천국의 계속 (0) | 2016.07.30 |
---|---|
아일린 조지 <천국에서 나눈 대화> 제 4장 : 하느님의 사제직 중에서 (0) | 2016.07.26 |
거룩해지기 위하여 / 알퐁소 성인 (0) | 2016.07.16 |
아일린 조지 <천국에서 나눈 대화> 제 2장 교회가 붕괴되지만 다시 솟아오를 것이다. (0) | 2016.07.13 |
아일린 조지 <천국에서 나눈 대화> 제 1장 사명 (0) | 2016.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