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고백/투병일기-2015년

꽃 한송이 피워내라는

김레지나 2015. 10. 25. 20:32

K 형제님과 J 언니랑 예비자 교리를 다닌 지 벌써 두어 달이 되었어요.

새로 개정된 교리서가 참 좋더라구요.

지난 화요일에는 6과를 배웠어요.

오메나~!!! 얼마나 간결하고 명쾌하게 창세기를 설명해주셨는지..

히히. 저는 김양진 선생님이 주로 맡아 쓰신 부분인가보다. 딱 알아차릴 수 있었답니다.

새삼 콩닥콩닥~! 수년 전 성당에서 성경공부 하던 시절로 돌아간듯 행복했답니다.

(시간이 되면 예비자 교리서 6과를 옮겨 적어볼게요.)

 

반갑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서

정말 간만에 김양진 선생님께 감사 인사 멜을 드렸더니,

진짜 진짜 아름다운 연꽃 사진을 여러 장 보내주셨어요. (선생님은 사진 작가이기도 하시지요.)

"진흙탕 같은 삶에서도 그저 살아가라는 목소리를 듣는다"고 하셨어요.

 

선생님께 대한 고마움과 꽃의 아름다움에 울컥 눈물이 나더군요.

한 장 한 장 찬찬히 들여다보았어요.

그 중 홀로 있는 꽃 한 송이가 마음에 들어왔어요.

'하늘을 품었는지 물빛이 파랗구나.

 진흙탕 같은 이 세상도, 이 고통도 하늘을 품고 있지.

그래, 그렇지.

문득 슬프고 힘들고 외로워져도 하늘을 품고 살아가야지.

내 남은 세상에서도 이렇게 눈부신 꽃 한 송이 피워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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