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온유"를 뜻하는 그리스어는 '프라웨스'입니다. 이 프라우테스는 인간이 하느님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태도를 말합니다. 온유는 하느님의 뜻, 계획, 섭리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온유의 행복은 이 참행복의 정수입니다.
태초에 아담과 하와가 불순종이 죄를 범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뜻과 하느님의 말씀을 그대로 실행하지 않고 자신들의 뜻대로 살았던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그 불순종을 가엾이 여겨 기가 막힌 치유책을 쓰셨습니다. 그 치유책은 성모님의 순종과 예수님의 순종, 즉 성모님의 온유와 예수님의 온유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루카 1,3 참조)라는 성모님의 고백으로 인류의 구원은 시작됐으며, 예수님의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마태 26,39)라는 말씀으로 구원은 완성되었습니다.
온유한 사람에게 "땅"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땅'은 이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축복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 신나는 복음 묵상 CD, 소책자 2014년 가해 위령의 날 복음묵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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