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묻힌 보물/책에서 옮긴 글

사제를 위해서 기도드리자. - 성체성사에서 만나는예수님 사랑에서

김레지나 2011. 5. 17. 16:19

가르멜회 수녀였던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임종 때에 다음과 같은 지향을 가지고

 

마지막 영성체를 하였다.

 

 

성소를 저버리고 탈선한  한 사제가 돌아오기를....

 

 

그리고 한 사제가 성녀의 임종 순간에

 

예수님을 부르며 회개했다.

 

 

우리는 사제들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으로 바쳤던 영혼들,

 

 특히 동정 영혼들에 대하여 알고 있다.

 

 

이런 영혼들에 대해서는

 

예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도 사제들을 위하여 기도와 희생을 봉헌하자.

 

 

위험에 처한 사제들을 위해

 

그리고 확고하고 안전하게 나아가고 있는 사제들을 위해,

 

탈선하고 있는 사제들을 위해,

 

그리고 이미 완덕에 이른 사제들을 위해...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사제들의 부족함에 대하여 너무나 쉽게 비판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을 비판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위해서 기도드려야 한다.

 

 

성 니콜라오 데 플뤼에는

 

사제들의 부족함을 지적하는 이들에게

 

"당신은 사제들의 거룩함을 위해 몇번이나 기도드렸소?

 

교회를 위해 좋은 성소를 주시도록 무엇을 했소?

 

말해보시오!"라고 퉁명스럽게 말해주었다.

 

 

우리는 제대에 선 사제를 볼 때마다

 

가경자 샤를르 지아친토처럼 성모님께 기도드리자.

 

 

"사랑하는 성모님!

 

당신의 성심을 저 사제에게 주시어

 

미사를 합당하게 바치도록 하여주소서."

 

 

우리는 또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처럼

 

제대의 사제들이 성모님의 순결함과 섬세함을 가지고

 

예수님의 지극히 거룩한 몸을 만지도록 기도드리자.

 

 

더욱이 성모님과 완전히 일치되어

 

 미사 준비를 했던 성 카예타노를

 

모든 사제들이 본받을 수 있도록 기도드리자.

 

 

성인은

 

마치 자신이 성모님인 것처럼

 

 미사를 드렸다고 사람들은 증언했다.

 

 

사제는

 

베들레헴에서 예수님을 당신의 품에 안으신 성모님처럼

 

미사 성체 중에 예수님을 자신의 손에 모신다.

 

 

티 없으신 분께서

 

예수님을 골고타에서 희생 제물로 바치셨던 것처럼

 

사제도 제대 위에서 희생되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을 바치는 것이다.

 

 

동정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인류에게 주셨던 것처럼

 

사제도 영성체 때에 예수님을 우리에게 준다.

 

 

그리하여 성 보나벤투라는

 

"제대에 선 모든 사제는 성모님과 밀접하게 일치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는 또한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지극히 거룩하신 몸이

 

사제의 손에 의해서 봉헌되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인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성모님께서 사제들이 어떠한 거룩함을 지녀야 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거울이 되신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동정녀 마리아의 태중에 말씀이 강생하신 것과

 

사제의 손에 의해서 성체가 축성되는 것과의 지극히 밀접한 연관성 때문이다.

 

 

우리도 성인들에게서

 

사제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배우고

 

그들의 성화를 위해 기도하며,

 

그들의 지극히 고귀한 사명을 위하여 기도드리자.

 

 

 

 

성체성사에서 만나는 예수님 사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