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릴 지브란 (Kahlil Gibran, 1883-1931) 레바논 태생. 어린시절 미국으로 이민. 탁월한 시인이자 화가, 철학자, 구도자.
그대들은
누구에겐가 잘못을 저지른다.
또한 그대 자신에게도.
의로운 자가 사악한 자의 행위 앞에서
전혀 결백할 수 없으며
정직한 자가 그릇된 자의 행위 앞에서
완전히 결백할 수는 없는 것.
그대들은 결코 부정한 자와 정의로운 자를
사악한 자와 선한 자를 가를 수 없다.
이들은 다 태양의 얼굴 앞에
함께 서 있기 때문이다.
그대들 중 누군가가
부정한 아내를 재판하고자 한다면
그년 남편의 마음도 저울에 달고,
영혼도 재어보게 하라.
또 죄인을 채찍질하려는 자는
죄 지은 자의 영혼을 헤아리고 나서
할 것인가를 고민하라.
정의란 그대들이 기꺼이 따라가려는
법의 정의란 무엇인가?
바로 뉘우침이 아니겠는가?
죄인의 가슴에서
뉘우침을 빼앗지 마라
뉘우침이란 청하지 않아도
한 밤 중에 찾아와
사람들을 깨우며 스스로를 용서하도록
만들고 있으니
- 칼릴 지브란
'밭에 묻힌 보물 > 기억할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럼에도 불구하고 - 마더 데레사 (0) | 2008.09.08 |
---|---|
은총으로 통교하시는 하느님 - 비오신부님 (0) | 2008.09.08 |
'나' - 송명희 (0) | 2008.09.05 |
육신의 감성이 겪는 암흑은 이유기에 해당한다.-비오신부님 (0) | 2008.09.05 |
하느님과의 인터뷰 (0) | 2008.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