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지혜의 샘/김양진 선생님의 성경교실

27. 이집트 탈출에서 바빌론 유배까지

김레지나 2008. 8. 28. 19:12

성경교실(구약) : 자료 - 27


이집트 탈출에서 바빌론 유배까지


* 역사적인 신조(信條) : 신명기 26,5-10

“살아계신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 속에 현존하여 계시고 활동하고 계신다.”는 신앙 고백으로, 구약성경의 창세기, 탈출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기(모세오경 또는 모세육경)를 관통하고 있는 중심사상을 압축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 바빌론 유배의 의미

 이스라엘의 멸망과 바빌론 유배생활은 단순히 나라를 잃고 민족이 흩어진 슬픔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맺었던 계약 자체가 완전히 깨어져버리는 사건이었다.


* 바빌론 생활에의 적응

 바빌론에 끌려간 유다인들은 한 지방에 수용되어 정해진 작업을 해야 했지만 차츰 어느 정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었고, 대도시 안에서나 인근의 마을에서 공동체를 이루고 살 수 있게 되었다. 바빌론에 살던 유다인들이 해결해야 했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종교적인 것으로, 자신들의 종교와 문화에 회의를 느끼고 신앙이 뿌리째 흔들릴 위기에 봉착했다.


* 전승의 보존

 유배지에서 백성들을 위로하고 지도했던 사제들(제관들)은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전승 자료들을 수집하고 정리하기에 이르렀다. 그것이 모세오경을 비롯한 구약성경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유다인들은 바빌론 유배지에서도 자신들의 신앙을 정화하고 견고하게 할 수 있었다.


* 유다인들의 회당

 유배자들은 성경의 전승을 배우고 말씀의 예배를 드리기 위해 정기적으로 한 장소에 모였는데, 이것이 훗날 ‘유다인의 회당’(시나고그, synagogue)의 기원이 되었다. 그 이후로 시나고그는 성전과 별도로 존속하였다. 모든 유다공동체에는 지역 회당이 있었고, 성전은 예루살렘에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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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주제 : 하느님이 여기 안 계시다!

* 읽어야 할 성경 : 에제 1장 -32장

* 성경 구절 쓰기 : 에제 5,5-6 ; 8,9-10 ; 9,9-10 : 11,19-20 ; 11,22-23 ;

                   16,14-14 ; 16,59-60 ; 18,20-22 ; 18,31-32 ; 24,21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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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성경교실(구약)강의일정

1학기 : 3월 19일 - 6월 18일(13주)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휴강일 : 4월 9일 - 총선거일)

2학기 : 9월 17일 - 12월 10일(13주)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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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김양진 선생님의 강의정리입니다.)


성경강의 27 ( 2008년 3월 19일)


<이집트 탈출에서 바빌론 유배까지>


 저는 인간극장이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가끔 봅니다. 두 프로그램이 기억에 남습니다. 한번은 연봉 2억을 받는 자동차 세일즈맨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세일즈맨은 자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일에 매달리고, 일에 치어서 가정을 잊고 삽니다. 당연히 집에 가도 아내와 마누라와 자식들이 반기지 않습니다. 또 한 인간극장의 주인공은 김밥을 파는 부부였습니다. 부부가 함께 1000원짜리 김밥을 말아서 빌딩가에서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팝니다. 부부가 직장생활 하다가 서로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김밥을 말아서 팔게 되었답니다. 그 부부는 아이 셋을 키우면서 행복하게 지냅니다.

살면서 우리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 때문에 살아가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갑니다. 우리 신앙의 목표도 행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인간극장에 나오는 두 가정은 각자 우선적으로 선택한 가치가 다릅니다.

그들이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은 그들이 다른 선택을 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삶은 늘 선택의 기로에 있습니다.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고 살아야 합니다.

작년에 대통령선거가 있었습니다. 잘 살게 해준다는 말만 믿고 이명박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취임한지 이제 겨우 20일 넘었는데 대통력의 뇌용량이 2MB 밖에 안 된다느니, 강부자, 고소영 내각이니 말들이 많습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한 것만 같습니다. 인간극장에 나오는 두 가족을 보면서 현재 우리의 선택이 어때야하는지 생각해봅니다. 도덕성과 비젼을 볼 것인가? 아니면 잘 살게 해준다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인가?  두 번째 그림은 목판화가 이철수님의 홈피에  있던 풍자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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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작년 한 해 동안 이스라엘 역사를 공부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떤 선택을 해서 어떤 결과를 맞았는지를 공부하고,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선택은 어떠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을 때 성경을 공부하는 의미기 있습니다.

인간은 정치적인 동물입니다. 하느님도 인간의 삶 안에 정치적으로 개입하십니다. 구약성경은 정치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신앙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인류구원의 역사라는 관점에서 공부합니다.

오늘은 작년에 배웠던 부분을 복습하도록 하겠습니다.



<인류 구원의 역사(구세사)>


성경의 메시지 :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신다.

성경이 우리에게 주는 핵심적인 메시지는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신다”입니다. 성경은“ 하느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시고, 인간이 죄를 지어 당신 곁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어떻게 구원하시는가?”를 말해줍니다.


하느님의 구원계획 : 인간의 역사에 직접 개입

                    단계적 과정을 거쳐 완성

       1단계 :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 - 구약성경

       2단계 :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 신약성경- 네 복음서

       3단계 : 그리스도 교회를 통해 - 신약성경 - 사도행전, 서간들, 묵시록

하느님은 당신 사랑을 막연하게 문학적, 추상적으로 표현하시지 않고, 인간역사 안에서 당신이 직접 인간역사에 개입하심으로써,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서, 당신 사랑과 구원을 펼쳐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인류구원을 한꺼번에 이루시지 않고 단계를 밟아서 이루십니다.

1단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당신 백성으로 삼아서 구원의 길로 이끄십니다. 그 과정이 구약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2단계는 하느님이 당신 아들 예수님을 보내서 인류구원을 완성시키는 단계입니다. 그 이야기가 신약성경 네 개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3단계는 그리스도 교회를 통해서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때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전파하는 과정입니다. 이 이야기는 신약성경 중에서 사도행전, 서간들, 묵시록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 1,2,3단계로 우리를 구원하는 것을 “구세사, 인류구원”의 역사라고 합니다.

우리는 구세사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 안에서 살고 있다는 의식을 늘 가져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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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민족을 통한 구세사>


우리는 구세사 첫 단계,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배우는 중입니다. 이번 1학기 때까지 구약성경을 통해 구세사 첫 단계를 배울 것입니다.


신명기 26,5-10 : 역사적 신조(信條)

천주교를 다니지 않는 친구가 천주교 신앙의 내용을 요약설명 해달라고 한다면 ‘사도신경’의 내용을 알려주면 됩니다. 사도신경 안에 가톨릭 신앙의 내용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들 신앙의 내용을 소개하라고 하면 그들은 꼭 신명기의 성경구절을 말합니다. ‘신명기 26,5-10’의 내용을  ‘역사적 신조(信條)’라고 말합니다.

‘신명기 26,5-10’ 은 “살아계신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 속에 살아계시고 활동하고 계신다”는 믿음을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미사 때 신앙고백으로 사도신경을 바치듯이 이스라엘인들은 ‘신명기26,5-10’를 신앙고백으로 바칩니다.

오늘은 ‘신명기 26,5-10’ 내용으로 우리가 지난 1년간 배웠던 성경내용을 되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 앞에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 ‘저희 조상은 떠돌아다니는 아람인이었습니다. 그는 몇 안 되는 사람들과 이집트로 내려가 이방인으로 살다가, 거기에서 크고 강하고 수가 많은 민족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집트인들이 저희를 학대하고 괴롭히며 저희에게 심한 노역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께 부르짖자, 주님께서는 저희의 소리를 들으시고, 저희의 고통과 불행, 그리고 저희가 억압당하는 것을 보셨습니다. 주님께서는 강한 손과 뻗은 팔로, 큰 공포와 표징과 기적으로 저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를 이곳으로 데리고 오시어 저희에게 이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습니다. 주님, 그래서 이제 저희가 주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땅에서 거둔 수확의 맏물을 가져왔습니다.’ 그런 다음에 너희는 그것을 주 너희 하느님 앞에 놓고, 주 너희 하느님께 경배드려야 한다.“(신명 26,5-10)“ (‘신명기 26,5-10)

역사적 신조의 첫대목은 “저희는 떠돌아다니는 아람인이었습니다.” 떠돌아다니던 사람들이 이집트로 갔습니다. 구체적으로 야곱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심 = 구세사의 출발점

야곱과 하느님의 관계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야곱의 조상 아브라함을 이해해야합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심은 인류구원의 역사의 시발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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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사(太古史) (창세기 1-11장)

   우주만물과 인간창조

   인간의 나약함과 타락

   하느님의 징벌과 구원약속

   하느님을 떠난 인간의 불행한 처지

아브라함의 이야기에 앞서 ‘하느님이 왜 한 특정한 인간을 부르셨을까? 하느님은 무엇하는 분이시길래, 인간과 어떤 관계이길래, 하느님이 한 인간을 통해 구원하고자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성경도 일종의 문학작품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는 이야기 앞에 ‘하느님이 왜 인간을 구원하시게 되었는가?’를 설명해주는 도입부가 필요했습니다.

하느님이 왜 인간을 구원하시게 되었는가를 알려주는 도입부가 ‘태고사’입니다.

‘태고사’ 안에는 하느님께서 우주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신 이야기, 인간이 죄를 지어서 벌을 받고 쫓겨난 일을 설명하고 있고, 그럼에도 하느님이 인간을 구원하신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구세사의 서언(序言)

하느님은 당신 곁을 떠난 인간이 얼마나 불행한 처지에 있는가 보여주신 후에 그러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첫 번째 인간으로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태고사가 바로 ‘구세사의 서언’격이 됩니다. 그래서 비교적 뒤늦게 기록된 창세기 1장부터 11장이 성경 맨 앞 쪽에 배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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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장사(族長史) (창세 12-50장)

  아브라함의 소명과 가나안 땅 이주(기원전 1850년 경)

  하느님이 주신 아들 이사악

  야곱일가의 이집트 정착 (기원전 1700년 경)

 우리는 하느님이 누구라고 고백합니까? 예수님이 가르쳐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 아버지’라고 고백합니다.

이스라엘인에게 하느님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그들은 반드시 “우리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하느님이시다”라고 대답합니다.

“하느님은 추상적인 존재가 아니라 우리 조상들과 함께 어울려서 역사를 이끌어주신 분이시고, 우리 조상들에게 해 주신 것을 보면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당신을 보여주신 역사가 족장사입니다.

족장사에서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으로 이주하고, 아브라함이 아이를 낳고. 이사악의 아들 야곱일가가 가뭄 때문에 이집트로 이주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야곱 일가가 이제 이집트에서 가서 살게 된 때가 기원전 1700년 경입니다.


이집트에서 크게 불어난 이스라엘 백성

노예로 전락한 이스라엘 백성

야곱의 후손들이 그 후 400년을 이집트에서 사는 동안 그 수가 엄청 늘어났다.

“그러자 이집트인들이 저희를 학대하고 괴롭히며 저희에게 심한 노역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께 부르짖자, 주님께서는 저희의 소리를 들으시고, 저희의 고통과 불행, 그리고 저희가 억압당하는 것을 보셨습니다.“

(신명 26,6-8)

이집트인들이 처음에는 요셉 덕분에 기근 이겨내게 되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인을 후대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니 이집트인들은 불안해졌습니다. 그래서 이집트인들은 이스라엘인들을 노예로 삼아 거대한 건축물을 만듭니다. 그 노예생활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던지 이스라엘백성들이 하느님께 하소연합니다.


구세사의 도약 : 한 가문의 구원에서 한 민족의 구원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핍박받는 노예생활을 하는 때에 하느님의 구원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됩니다. 지금까지는 하느님께서는 한 씨족,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하느님이셨는데, 이스라엘인들이 노예생활을 할 때부터 한 민족의 하느님으로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한 가문의 구원에서 한 민족의 구원으로 하느님의 구세사가 도약을 하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강한 손과 뻗은 팔로, 큰 공포와 표징과 기적으로 저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습니다.”(신명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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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기 : 하느님의 가호와 모세의 영도로 출애굽 (기원전 1250년 경)

시나이 계약 : “야훼는 이스라엘의 하느님, 이스라엘은 야훼 하느님의 백성”

출애굽 = 이스라엘 민족사(民族史)의 시작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인들이 노예생활에서 벗어나도록 모세를 보내주십니다. 모세의 영도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탈출하는 과정이 탈출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느님의 가호와 모세의 영도로 이집트를 탈줄합니다.

자유를 찾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하느님이 시나이 산에서 계약을 맺습니다.

시나이 계약을 통해서 “하느님은 이스라엘의 하느님, 이스라엘 백성은 야훼 하느님의 백성”이 됩니다.

출애굽 사건은 이스라엘 민족사의 시작입니다. 이스라엘인들은 조상들에게 들었기 때문에 하느님에 관해서 막연히 알고 있었겠지만,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자기들을 구원해주시는 하느님임을 깨닫게 된 것은 출애굽사건을 통해서입니다. 출애굽은 그래서 중요한 사건입니다. 또 출애굽사건을 통해서 이스라엘 민족은 하느님만을 섬기기로 하는 하나의 신앙공동체로 태어납니다. 출애굽을 통해서 비로소 온전한 의미의 이스라엘 민족으로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민족의 존속 = 자기들이 살아갈 영토 확보

민수기, 여호수아기 -(40년 동안 광야 유랑 - 가나안 땅 정복)

12지파의 부족동맹 - 신앙공동체 형성 (기원전 1200년경)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를 탈출하고, 살 곳이 필요했습니다. 한 민족이 영속적으로 유지되려면 영토가 필요합니다. 영토 없는 민족이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를 이곳으로 데리고 오시어 저희에게 이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습니다. 주님, 그래서 이제 저희가 주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땅에서 거둔 수확의 맏물을 가져왔습니다.“(신명 26,9-10)

하느님과 계약을 맺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야 할 일은 땅을 차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연스런 과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느님이 약속한 땅으로 가는 과정이 민수기와 여호수아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땅을 차지하기 전에 광야에서 40년 동안 유랑합니다. 가나안 땅은 다른 민족들이 이미 살고 있던 땅입니다.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전쟁을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의 영도로 어려운 싸움들을 치르고 가나안 땅을 정복합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12지파가 부족동맹을 맺습니다. 하느님께 충실하고, 하느님의 법을 지키기로 서약하는 신앙공동체를 형성합니다. 그 때가 기원전 1200년 경입니다.


약속의 성취 : 많은 후손, 가나안 땅

감사의 제사= 햇곡식 봉헌, 신앙고백

이제 하느님이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두 가지가 다 이루어졌습니다. (첫째, 맏민족을 만들어주겠다. 둘째, 가나안 땅을 주겠다 )

그 두 가지 약속이 다 이루어졌으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을 믿을 만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인간적으로 하느님의 업적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감사의 제사를 드립니다. 지금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 년 햇곡식을 봉헌하고 신명기의 신앙고백을 외우면서 하느님께 대한 돈독한 신앙을 표현합니다.

가톨릭교회의 미사도 감사의 제사입니다. 우리는 왜 하느님께 감사하지요? 하느님이 약속하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구원해주셔서, 하느님이 믿을 만 하니까...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해주심에 감사하고, 거기에 대한 보답으로 감사의 제사, 미사를 드립니다. 미사 때 봉헌하면서 사도신경을 외우면서 신앙을 고백합니다. 구약의 이야기가 신약의 이야기와 같은 맥락입니다. 하느님께 바치는 감사제사의 의미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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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관기 : 토착민들과 이방민족들과의 끊임없는 전쟁

         200여년 동안 백성을 이끌었던 판관들의 활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간신히 약속의 땅에 들어갔는데 그곳은 이미 다른 민족이 살고 있던 곳입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 전체를 다 정복한 것은 아닙니다. 곳곳의 이방민족들이 걸핏하면 침략합니다. 필리스티아 등의 민족들을 상대로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뺏으려고 싸워야했습니다. 그 과정이 판관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200년 동안 왕을 두지 않고 판관을 두었습니다. 판관은 백성들을 이끄는 지도자이고, 각 부족의 우두머리입니다. 판관들끼리 연합해서 어려움에 처한 부족을 도와주기는 했지만, 판관은 이스라엘 전체를 대표하는 왕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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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세압력 가중, 강력한 통치체제 요망

사무엘기 상,하권 : 기원전 1000년 경 통일왕국을 이룬 다윗의 통치

                  넓은 영토와 강력한 국가 건설

판관 체제가 약 200년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른 힘 센 이방민족들의 왕정체제가 부러워졌습니다. 백성들이 왕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사무엘이 사울과 다윗에게 기름을 바르고 왕으로 세웁니다.

사울왕과 다윗왕의 이야기가 사무엘기 상하권에 나옵니다.


다윗왕 :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이상적인 통치자

다윗왕은 기원전 1000년 경 통일 왕국을 이루고 강한 나라를 만듭니다.

인근에 있는 필리스티아인도 쫓아내고 다른 부족들을 속국으로 만들었습니다. 다윗은 인간적으로 잘못을 저질렀지만 하느님 뜻을 받들었고 백성들을 위한 왕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을 추앙하고, 다음에 또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다윗과 같은 왕이 오리라고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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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 상,하권 :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

                솔로몬의 영화와 비참한 말로

                통일왕국의 분열 (기원전 922년)

다윗의 통일왕국 시대도 얼마 못갑니다.

열왕기에는 다윗왕 이후 왕들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이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그 왕위를 아들 솔로몬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솔로몬은 처음에는 잘 하다가 말년에 사치와 허영에 빠지고, 지나친 건설 공사를 벌이고, 우상숭배를 했습니다. 후궁 700여명을 두고, 외국여자들의 종교까지 받아들였습니다. 또, 솔로몬은 이스라엘 12지파 중에서 남 이스라엘지파(그 중 특히 유다지파)만 옹호하였습니다. 북 이스라엘 지파를 소홀히 대하였습니다.

솔로몬 사후, 기원전 922년에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갈라집니다.


기원전 722년 - 북 이스라엘 왕국 멸망

기원전 587년 - 남유다 왕국 멸망

솔로몬 이후에 이어지는 왕들이 다 2MB였습니다. 우상을 숭배하고 백성을 탄압하였습니다. 결국 두 나라가 다 망하게 됩니다. 그 과정을 열왕기에서 공부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멸망한 이유 : 우상숭배로 인한 하느님 백성의 정체성 상실

“이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기들을 이집트 임금 파라오의 손에서 빼내시어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주 저희 하느님께 죄를 짓고, 다른 신들을 경외하였기 때문이다.“(2열왕 17,7)

하느님이 유목민족을 불러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차지하게해주셨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잘되면 자기 탓, 못 되면 조상 탓을 합니다.

이스라엘인들은 잘 살게 되었는데도 뭐가 부족하면 하느님을 탓하고 바알에게 달려갔습니다.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먹고 살게 된 것은 하느님 덕입니다. 하느님께 큰 신세를 졌습니다. 그런데 먹고살게 되니까 하느님을 소홀히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가나안민족들이 농사를 잘 짓고 있는 것을 보고, 그들의 신이 자기들을 풍요롭게 해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과 바알에게 양다리 걸치는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 모든 것을 지배하는 인간심리는 “지금보다 더 잘 살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잘 살기 위해서’  하느님이 베풀어주신 것을 헌신짝처럼 잊어버립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께서 인류구원을 위해 한 백성을 뽑아 구원의 길을 이끄셨으니, 그 백성은 하느님의 뜻을 잘 받들어서 다른 민족들의 모범이 되어야했습니다. 그런데 모범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 악해졌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모든 것을 빼앗깁니다. 이스라엘이 멸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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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서, 호세아서, 예레미야서-  예언자들에 의한 심판예고와 회개촉구

                                 백성의 외면과 거부

                                 하느님의 심판을 자초한 이스라엘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하시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당신 뜻을 전할 사람을 보냅니다. 그 사람들이 예언자들입니다.

지난 해 우리는 대표적인 예언서를 공부했습니다.

예언자들은 이스라엘이 잘못한 것에 대해 하느님께서 분노하시고 심판하실 것을 예고합니다. 그런데도 백성들은 예언자를 외면하고 심지어 박해합니다.

하느님 뜻을 전하는 예언자들까지 박해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스스로 하느님의 심판을 자초한 셈입니다.


여기까지 이스라엘의 역사를 지난 1년 동안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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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유배의 의미>


예루살렘 멸망과 바빌론 유배

하느님과 맺은 계약자체가 완전히 깨어져버리는 사건

나라가 망하고 성전도 다 파괴되어버렸습니다. 

예루살렘 멸망과 바빌론 유배는 ‘야훼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하느님이고,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계약이 깨어져버린 사건입니다.


이집트 노예살이 때의 처지가 된 이스라엘

땅을 빼앗기고, 민족이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유배지의 백성들은  “하느님이 우리를 버리셨구나” “우리에게 희망이라고는 없구나.” “누구에게 의지해야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를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집트 노예살이에서 해방되어 잘 먹고 잘 살다가 다시 노예가 되어버렸습니다.

돌아보면 기가 막힙니다.

(지금 우리가 잘못하면 1년 후, 2년 후, 혹은 10년 후에 10년 전에 겼었던 IMF를 다시 겪을 수 있습니다. 우리도 예언자 말을 따라야하는데 옳은 소리는 우선 듣기 싫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우리나라가 삼성 덕에 먹고 사는데 삼성을 망하게 하면 큰 일난다고 하면서 김용철 변호사를 욕합니다. 아무도 삼성이 망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투명하게 경영하면 오히려 지금보다 몇 배나 잘 될 수 있는 기업이 삼성입니다. 그런데 우선은 겁이 납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금 우리에게 공동체의 행복을 생각하는 기준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




<바빌론 생활에의 적응>


경제적 생활 : 어느 정도 안정적 생활

             농업과 상업에 종사

             유다인 공동체 형성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빌론에서 일정한 장소에 수용되어 노동을 하다가 차츰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게 되었을 것입니다. 농사도 짓고, 일부는 상업에도 종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세상에서 가장 잘 사는 사람이 유대인입니다. 미국의 월가, 정치계의 큰손들은 다 유대인입니다. 그런 장사기술은 이미 바빌론 유배시절부터 유래했는가 봅니다. 바빌론  출토고분을 보면 소수이지만 부자 유대인의 기록이  나옵니다. )

이스라엘 사람들은 도시나 공동마을을 형성하고 유대인 공동체를 이루고 살 정도가 되었습니다. 바빌론 왕이 포로로 힘없고 무식한 사람을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왕, 귀족, 사제, 숙련공, 전문직을 데리고 갔습니다. 유다인들은 바빌론에서 기술자 대접을 받았을 것입니다. 점점 먹고 살 만해졌습니다.


종교적 생활 : 자신들의 종교와 문화에 대한 회의

              신앙의 위기에 봉착

유다인들이 먹고 살만하다 보니 자꾸 신앙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고대에는  두 민족이 싸워서 한 민족이 이기면 그 민족의 신이 강해서 이긴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다인들은 바빌론 신이 야훼 하느님보다 더 힘이 세다고 생각합니다. 가나안에 비해 바빌론의 문화는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함무라비 법전과 비옥한 메소포타미아 유역에서 나오는 생산물 등이 엄청납니다. 유다인들은 자신들의 종교에 회의를 갖게 됩니다. ‘지금까지 믿었던 하느님을 믿고 노예생활을 해야 하나?’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신앙의 위기가 옵니다. 그래서 실제로 포로로 잡혀간 많은 유다인들이 바빌론 문화에 흡수되어버렸습니다.

유배지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사람들은 아주 소수였습니다.




<민족전승의 보존>


사제들(제관들) - 백성의 지도자 역할

                민족역사의 성찰

                전승자료의 수집과 체계적인 정리

                역사적 사실과 신학적 교훈을 기록

구약성경을 이룬 저자

유배 간 백성들을 사제들이 이끌었습니다. 사제들은 공부를 제일 많이 했던 사람들입니다. 사제들이 민족사를 다시 한 번 성찰하기 시작합니다. (다윗왕 시절도 있었는데......) 사제들은 역사를 반성하면서 하느님이 해주신 일을 솔직하게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민족 대대로 내려오던 전승들을 수집하기 시작합니다. 사제들이 창작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보는 구약성경의 대부분은 바빌론 유배당시 사제들이 집대성한 것입니다.




<성전 없는 예배>


정기적인 모임과 예배 - 유다인 회당, 시나고그(Synagogue)

유배를 떠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얼마 안 되는 남은 유배자들 대부분이 바빌론에 흡수되고, 그러고도 남은 정말로 적은 소수자들은 사제들의 지도를 받아 자신들의 신앙을 견고하게 하는 계기를 가졌습니다.

소수의 사람들은 유배지에 있으면서도 일정한 장소에 모여서 하느님께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함께 읽으면서 하느님께 기도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아니니 제사를 지낸 것은 아니지만 하느님 말씀을 듣고 예배를 드릴 수는 있었습니다. 그런 장소가 유다인 회당입니다. 이후에 유다인 공동체 마을마다 회당이 생겼습니다. 회당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고, 마을의 중요한 일을 결정하고, 잘잘못을 가리는 곳이었습니다. ( 신약성서에 나오는 회당을 이제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종교유산의 보존, 신앙 쇄신의 기회

이 적은 수의 사람들이 유배기간 동안에 오히려 신앙을 쇄신할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바빌론 유배기간이 피정기간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적은 수이지만 그들은 바빌론 유배기간 동안에 순수한 신앙을 지킬 수 있었고 그 신앙을 후세에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전승은 정말 중요합니다.)


하느님이 하신 일 - 구약

하느님이 하고 계신 일 - 서간, 묵시록

하느님이 하실 일- 종말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들 눈으로 보면 성경은 단순히 이스라엘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한 책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큰 나라가 아닙니다. 고대 근동지방에서 하찮은 나라였습니다. 앗시리아,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문화, 이집트 문화, 그리스 문화 등, 거대한 국가들의 역사가 인류역사의 큰 줄기라면, 이스라엘의 역사는 곁가지에 불과합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구약성경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이스라엘 역사는 단순히 한 민족의 역사가 아닙니다. 그들의 역사 안에서는 하느님이 계셨습니다. 하느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이끄심으로서 앞으로 온 인류를 이끄시겠다는 표양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역사를 , 구원의 역사를 이해하고 깨닫고 받아들인다면,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역사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체험을 통해서 우리 공동체의 의미를 밝혀줍니다. 성경을 통해서 하느님이 하신 일, 지금 하고 계신 일, 앞으로 하실 일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은 역사적 체험을 신앙으로 해설하여 삶의 궁극적 의미를 밝혀주는 거룩한 책입니다. 우리는 성경 안에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 안에서 하느님이 현존해 계시고 활동하십니다. 오늘 우리의 역사도 하느님이 함께 계시면서 구원으로 이끌어주신다는 것을 아는 것이 성경공부의 목적입니다.

성경을 공부하기 위해 고고학 문헌 비판, 역사지식도 필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해한다는 말은 understand입니다. 뜻은 under ~stand, '아래에 서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이해하려면 성경 밑에 있어야 합니다. 성경 개요만 보고 성경을 다 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성경 위에 있는 겁니다. 성경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야 우리가 성경 아래에 있는 것입니다.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 조금 도움을 받기 위해서 성경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유배지에서 활약한 예언자, 에제키엘서를 공부합니다. 꼭 읽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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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햇살 신부님 말씀입니다.)


(앞부분 생략)

처음 철학 공부할 때 1년 동안은, ‘인식’이니, ‘역사적 지평’이니 하는 철학용어들이 너무 생소해서 강의 내용을 제대로 못 알아들었습니다. 그런데 1년쯤 지나니 그 단어들에 익숙해집니다. ..............................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성경공부를 할 때는 이스라엘 이야기, 바빌론 이야기,판관기, 신명기,,,가 낯섭니다. 전혀 접해보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때 책을 덮어버리고, 재미없다고 공부를 포기하는 사람들은 어리석습니다. ..... 모르는 것을 공부할 때는 익숙해질 때까지  의지적이어여합니다. ..

여러분들은 축복받으신 분들입니다. 김양진 선생님처럼 성서를 체계적이고 평신도 수준에 맞게 풀어주시는 분이 아마 없을 겁니다. 우리는 신학자가 될 필요가 없습니다. 성경공부에 꼭 필요한 만큼의 역사를 understand 하면 됩니다. 이해가 안되더라도 본당 신부가 축복이라고 하면 그런가보다 하고 믿으시고, 다음 주에도 꼭 나오십시오. 억지로 1년쯤 더 공부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성경이 재미있어집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 회당에 들어가셔서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기를 펼치셨다고? 맞아 그래, 그 이야기이구나............~~” 하게 됩니다. 성경공부를 하면 말씀이 몇 배나 깊이 마음에 와 닿고, 성경과 친숙해지면 하느님과 친숙해집니다. 지금 성경 중에서 제일 재미없는 부분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재미있어질 것입니다. ............수요일 저녁은 공부하는 날로 만들어 봅시다. 자녀들에게 공부 열심히 하라는 잔소리보다 공부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더 훌륭한 가르침입니다. .........

교구에서 성경필사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많이 참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주보에 게재될 것입니다. ..........................................................“